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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창 76호], 거기 돌, 고래 게시판이 있다, 천전리와 반구대의 바위그림[4]
거기 돌, 고래 게시판이 있다, 천전리와 반구대의 바위그림
인터넷 없던 시절, 게시판은 힘이 있었다. 대학 주위에 흔히 있던 사회과학서점에는 게시판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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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4]
옆집사는 언니랑 오늘 아침 학골을 따라 걸었다.
기운없고 자꾸만 맥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 했더니만
복분자 따먹으러 가지 않겠냐며 가벼운 산책겸 운동겸 다녀오잔다.
선유가 없는 2주.. 이제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생각해보니
정신없이 일하느라 그럴 여유를 못낸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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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창 75호] 새로운 진보의 시원(始原), 감은사지 삼층석탑[0]
새로운 진보의 시원(始原), 감은사지 삼층석탑
꿈이 시대를 만드는가? 그렇다. 두 가지 꿈이 있었다. 하나는 1980년 5월의 꿈. 광주에서 시작된 항쟁은 계엄군의 바리케이드를 넘지 못했다. 항쟁이 무참하게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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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창 75호] 새로운 진보의 시원(始原), 감은사지 삼층석탑[0]
새로운 진보의 시원(始原), 감은사지 삼층석탑
꿈이 시대를 만드는가? 그렇다. 두 가지 꿈이 있었다. 하나는 1980년 5월의 꿈. 광주에서 시작된 항쟁은 계엄군의 바리케이드를 넘지 못했다. 항쟁이 무참하게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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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창 74호] 바람길 따라 들리는 탐라의 숨비소리, 제주 성읍마을 돌담[2]
바람길 따라 들리는 탐라의 숨비소리, 제주 성읍마을 돌담
화산섬, 제주. 제주에서, 화산은 돌을 만들어냈고 돌은 곧 현무암이다. 성산 일출봉도 거대한 현무암 덩어리이고 우도도 그러하며 심지어 제주도 전체도 현무암 덩어리이다. 그리하여 현무암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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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창 73호] 굴뚝새의 울음소리를 기다리며, 경복궁 굴뚝[0]
굴뚝새의 울음소리를 기다리며, 경복궁 굴뚝
유라시아 대륙 끄트머리에 붙은 반도는 땅이 비옥하고 맑은 물이 풍부했지만 겨울은 춥고 길었다. 엄동이 닥치기 전, 사람들은 땔감을 산처럼 마련했다. 설한이 닥치면 불아궁에 장작을 넣고 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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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창 67호] 빗살무늬토기의 추억,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지[0]
빗살무늬토기의 추억,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지
‘물’과 ‘불’ 가운데 ‘사람’이 있었다. 본디 사람은 흙이었다. 흙에 물을 섞고 불에 구워 만든 것이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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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창 68호] 성속불이(聖俗不二), 금정산 범어사[0]
성속불이(聖俗不二), 금정산 범어사
속(俗)은 비루하고 고루하고 지루하며 남루하다. 하루는 길고도 험하다. 그 하루를 살고 또 하루를 살아 예순, 일흔 살을 살아내기란 비굴하고 고단하고 지난하며 난만하기만 하다. 어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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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창 70호] 화이부동의 진보, 경북 안동의 전탑[0]
화이부동의 진보, 경북 안동의 전탑
새것을 유난히 좋아하던 통령이 있었으니 그가 즐겨 쓰던 말은 “마누라 빼고 모두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옛 제국의 총독이 집무를 보던 청사를 철거했고 이른바 신군부의 조직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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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0]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온다.
빡센 선거이후
좀 쉬어야겠단 생각으로 며칠 동네서 뒹굴거리다가
마침 쉬는 일정에 다가온 풀뿌리 활동가 교육을 일주일 다녀온뒤,
친구들이랑 여행을 다녀왔다.
뭐 교육이 다 그렇겠지만 내가 준비되어있으면 좋은 교육인거고, 그렇지 않으면 별로일 수 밖에 없다.
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