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고침, 을 눌러 속보를 확인하면서 사무실에 앉아있다. 마무리해야할 일들을 정리하고 먼저 현장에 가있는 이들의 연락을 기다린다. 그렇게 밤을 헤매던 몇몇이 잠깐의 잠을 청하기 위해 불을 껐다. 속보가 조금 더디게 올라온다. 더딘 시간만큼 걱정, 어쩌면 단순한 궁금증?, 은 부대낀다. 여성선언을 준비하는 동안 들었던 고민들. 책임지지 못할 어설픈 말들 늘어놓는 일이 되지는 않을지, 초안을 쓰면서도, 사회를 보면서도, 마음이 열리질 않았다. 안에서 뭔가 북받치는데, 그게, 그러니까, 뭔가 문을 두드려대는데 그럴수록 굳는 게 또 마음이라. 담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하고 서성대게 했던 그거, 그걸 좀 찾아야겠어. 내가 두려워하는 게 뭔지, 책임? 몰입? 피로? 관계? 마음이 숨어버린 말들. 난 새로고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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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2007/07/20 10:2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어제 미류덕분에 그 동안 답답해있던 어떤 것이 뚤렸다지요. 그걸 정리해 포스팅하고 싶긴한데 요즘으 긴 글을 자신 없어. 흨...그래도 얼굴이라도 봐서 참 좋았지?
미류 2007/07/21 14:3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슈아~ 정말 오랜만이었지? ㅜ,ㅜ 미루 만나러 한번 가야지 하면서 벌써 1년도 지났네. 조금씩 더 자주 볼 수 있겠지? ^^ 답답해있던 어떤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아마 미류 덕분에 뚫리지는 않았을 것 같구 쨌든 같이 얘기해보면 좋겠당. 으, 나는 요즘, 무에든, 뎀벼드는 기세, 이런 걸 잃은 것 같아서 쫌 슬퍼...
슈아 2007/07/29 22:2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무에든 뎀벼드는 기세, 나도 약간 잃긴 했는데, 난 그래서 좀 더 좋아진 면도 있는 거 같아. 미류는 뎀벼들면서도 뭔가 찬찬했는데...요즘 왜 그런거 같아? 만나서 커피라도 한잔 하고 싶네. 참.
미류 2007/07/31 23:5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음, 왜 그런지, 그래, 슈아 만나서 커피 한잔 나누면서 얘기하다보면, 찾아질 것 같어. 커피 한잔 사줘~ 타줘도 좋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