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많이 하는 말, 듣는 말 "뭐 좋은 소식 좀 없나?"
여기 저기 들려오고 보는 일들이 죄다 좋지 않은 소식이기 때문일 거다.
9월말 우리 노조의 지부였던 유신지부가 드디어 대의원대회를 통해 산별노조 탈퇴결의를 했다.
그것도 아주 당당하게 말이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지만 현실이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산별노조 탈퇴...분열이다.
노동자들의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자행된 분열.
그런데도 아주 당연하다는 듯한 모습이다.
아니 오히려 당당하다.
그 뒤에 감춰진 더러운 모습은 숨기면서...
양의 탈을 쓴 늑대인가?
노동자를 위한 노동조합인가, 아니면 사측과 짝짜궁이 되서 일부 더러운 간부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노동조합인가?
기업별노조를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전혀 맞지 않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사측과의 야합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사측이 오매불망 바라던 결과이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사측과 한통속이 된 일부 어용간부의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합원들을 노동자들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인내해야 하는 현실...
언젠가 다시 엎어버리리라 생각하며 인내하는 현실이다.
민주노총까지 난리다.
언젠가 터질일이라 생각했다.
결국 터졌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란 작자가 사용자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단다.
더 기가막힌 것은 민주노총 지도부의 모습이다.
책임지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어떡하면 이 순간을 모면할 것인가에 모든 것을 거는 모습이다.
1000만 노동자를 위한 조직이라고?
정말 그런가?
정말 현 민주노총 지도부의 모습이 1000만 노동자를 책임질 수 있는 지도부인가?
책임지고 사퇴하는 모습...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이 어느때 보다 필요하다.
그게 좋은 소식이라면 좋은 소식 아닐까?
이 답답함을 풀어줄 시원한 소식이 날아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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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식도, 그리고 위원장 사퇴했다는 소식도 듣고 목소리 한번 들어보려 했는데, 아쉽게도 산오리한테 번호가 없어요..
이제 전화번호 천개까지 저장하는 폰으로 바꿨으니까 저장하고 전화한번 하리다....위로를 한다발 보냅니다. X
산오리/제 전화번호요??? 017-391-0604입니다. 언제든 전화하세요... 특별히 위로받을 일은 아닌데 그래도 통화하면 좋잖아요. ㅎㅎㅎ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