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다.

속으로는 어떤지 모르지만...

내가 결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중요한 순간이었던 10/27이 지나고 정말 조용하다.

마치 시한폭탄이 언젠가 터질듯한 그런 분위기???

 

방구 뀐놈이 성낸다고 지금이 그런 상황이다.

일은 있는대로 다 저질러 놓고도 반성도 사과도 없다.

아직도 자신들이 잘났다고 아니 너희들이 잘못이라고 떠들어 댄다.

이런 x같은 놈들... 세상...

 

결정대로... 원칙대로 한 사람만 바보됐다.

그리고 그들은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

벙어리 냉가슴 앓듯...

 

난 아직도 노동운동이 망해가고 있다는데 한 표를 계속 던지고 싶다.

대공장 중심의 운동...정규직 중심의 운동...

그들이 중심이 되어 하고 있는 노동운동이 전체 노동자들 위해 비정규직과 중소영세 노동자들을 함께하는 것이라면 희망을 말할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와 반대다.

비정규직을 외치고 있지만 비정규직이 배제되는 노동운동, 중소영세 노동자들을 말하지만 그들은 아무런 권한도 소위 말해 말빨도 없는 그런 노동운동이 되어 버렸다.

대공장은 잘못해도 누구도 그들의 잘못을 얘기하지 못한다.

아니 눈치보기에 급급하다.

이게 과연 정상이고 상식이란 말인가?

 

눈앞에 보이는 현실조차 제대로 인식못하는 그들...

이제 그들앞에는 죽음으로 가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 죽음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아마도 조만간이지 않을까?

 

그리고 노동운동은 그 죽음을 딛고 새로운 희망을 써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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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0 09:29 2008/10/30 09:29

결전의 날

from 노동운동 2008/10/23 09:02

결전의 날?

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

근데 그런 느낌이다.

뭔가 한바탕 붙고 그리고 결정해야 될 것 같은...

모두가 원하는 그런 결정이 아닐 것이라는 것 때문에 더욱 그렇다.

년초 한 바탕 붙은 적이 있다.

그러나 결과는 너무나 처참했다.

그것은 노동자들을 위한 투쟁이 아닌 오직 소수의 몇 몇 상층간부, 그들만들을 위한 전쟁이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권력을 잡고 누군가는 잃고...

수많은 노동자들은 허탈해하고...

 

지금 상황이 딱 그렇다.

아니 그렇게 될 것 같다.

노동자들을 위해서...특히 중소영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서 변해야 한다는 것...

그런데 대공장, 정규직들은 아직도 변화를 두려워 하거나 아님 상층의 몇 몇 간부들이 그런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

마치 현장이 그것을 거부하는 것처럼 얘기하면서 말이다.

이에 앞으로 대공장, 정규직 노동자들만 살아남을까?

아님 모두가 죽을까?

아직 모르겠다.

어디서부터 다시 희망을 찾아야 할지...

10월 27일...

그날은 과연 희망의 날일까?

아님 절망의 날일까?

아님 이도 저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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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3 09:02 2008/10/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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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

from 일상에서 2008/10/20 13:02

결실의 계절...가을이다.

그러나 결실은 커녕 쪽박이나 차지 않으면 다행이랄까?

결국 우리들 스스로 제무덤을 파고 있다는 느낌이다.

스스로 죽음의 길을 걸어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지금 내가 바라보는 상황이다.

 

나는 웃고 있다.

늘 웃고 있다.

그냥 웃어야 할 것 같아서다.

그런데 왜 허한 걸까?

개인적이든, 조직적으로든 모든게 무너진 느낌이다.

그래도 웃는다.

하지만 가슴은 갈갈이 찢어지고 있다.

그것을 다시 이어 붙이기에는 이미 늦었다.

그래서 모든걸 버리고 있다.

포기하고 있다.

그게 맞는 건지는 모르지만...

하지만 다른건 몰라도 한 가지만은 분명히 버려야 할 것이 있다.

더 이상 마음속에 담아서는 안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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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0 13:02 2008/10/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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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잊어버리다...

from 내세상 2008/10/17 08:56

막상 시작해놓고 보니 모든게 엉망이다.

한마디로 다시 처음 영어공부를 시작했던 중학교로 돌아갔다는 느낌???

기억나는 단어가 없다.

발음도 안되고 문법도 기억나는게 없다.

앞에서는 강사가 뭐라 쏼라 쏼라 그러는데 난 헤메고 있다.

이런 제길...

그런데 그 처음 맞이한 호기심... 가득한 눈길은 이제 더 이상 없었다.

 

내가 처음 노동조합을 할 때도 그랬다.

두려움 반, 호기심 반.

노동법도 공부하고 노동조합, 노동자란 무엇인가?

이 사회에서 노동자란 무엇인가?

과연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온갖 호기심과 의욕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지금 난 어떤가?

호기심도, 의욕도 없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냥 버티고 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어떻게든 저 자본에 맞선 싸움에서 살아남아야 겠다는 그런 생각...

어찌보면 오기라고 할까?

 

영어공부를 하면서 그런 오기가 생긴다.

영어공부나 나에게 또 다른 의욕을 만들어 주지는 않지만 동기는 부여하는 것 같다.

나 보다 훨씬 나이 많으신 어른신들께서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이른 새벽에 학원에 나오시는 걸 보면 참 대단한 의욕이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사회가 이런 나이든 사람(대다수가 노동자다)들까지 향학열(?)에 불타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을 위해, 생계를 위해, 좀 더 많은 돈벌이를 위해 이렇게 열심이구나...

나야 돈벌이를 위해서는 아니지만...

그들로부터 경쟁심(?)을 느낀다.

정말로 잘해야 겠다는...

영어공부를???

아님 노동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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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7 08:56 2008/10/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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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부 10여년 동안 영어공부를 했음에도 한마디도 제도 할 줄 몰랐던 헛공부...

이명박 정부 초기 영어몰입교육 어쩌구...어쩌구...해서 당황스럽게 했던 기억이 새롭다.

어제가 한글날이었다는 것을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대통령 자신이 한글을 제대로 모르고 쓰면서 영어몰입교육을 주장하고는 한심한 나라...

 

그럼에도 영어가 필요했다.

최근 본의 아니게 외국에 나갈 기회가 몇 차례 있었고 불가피하고 영어를 써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국제연대...

다른 나라 노동자들과 소통을 해야 하는데...

언어가 달라 소통이 안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상황이다.

어쨋든 현재 상황은 많은 나라에서 영어를 쓰고 있고 국제행사, 회의 그리고 투쟁에서도 불가피하게 영어로 소통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고민끝에 영어학원에 등록했다.

6개월 과정인데...만만치 않은 학원비...(사교육비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겠더라^^)

뭐 특별히 그 기간만 마치면 엄청나게 영어 실력이 향상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배워두면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등록했다.

이제 한 달 조금 지났다.

그런데 발음이 잘 안된다.

그리고 단어가 기억이 안난다.

헉~

수십년을 영어에 투자했는데...

이런상태라니...

학원가면 당황의 연속이다.

강사는 계속해서 질문하고 나는 버벅대고 ㅋ

암튼 그래도 재밌다.

대충 같은반 학생들이 대체로 나보다 젊은 그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젊은 것들이 좀 나을 줄 알았는데...그렇지 않다는 것에 안도한다.

젊은 것들이 막 잘하면 난 주눅들어서 더 못할 것 같다.

그런데 같은 상황이라니 ㅎㅎㅎ

이제 시작이지만 끝은 창대했으면 좋겠다.

 

캔 유 스피크 잉글리쉬? 콩글리쉬? or 낫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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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09:12 2008/10/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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