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오타쿠의 새로운 시작

2010/01/18 00:42

이 블로그를 들려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사람은 움직이게 하는 건 사랑인 거 같습니다.

새해부터 좋지 않았던 컨디션이 여친의 응원 속에 회복되어 가는 걸 느낍니다.

행동이나 외모나 '지붕 뚫고 하이킥'에 나오는 황정음을 닮은 여친이 제 옆에 있으니

김용준이 부럽지 않는군요. ㅋㅋ

(공개하고는 싶은데 그 친구가 반대해서 못하겠습니다.)

 

공지라고 할 거 까지는 없는데 그래도 알려 드리고 싶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광주드림'이란 지역 신문지를 보시면 기아 타이거즈 소식을 알려주는 분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바로 배남일 시민기자인데요.

옆에서 그 분을 지켜보며 그의 천착이 부럽기도 하고 '함께 하고 싶다'란 욕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오늘 배남일 기자와 만나 그 욕심을 채우기로 했습니다.

 

배남일 시민기자와 함께 팀 블로그를 만들려고 합니다.

배남일 기자가 작성한 기사와 제가 미디어스에 연재하는 칼럼을 한 블로그에 담으려 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미디어스에 배남일 기자의 글도 접할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이것 저것 알아봐야 하니 팀 블로그는 다음 주 정도에 공개할 수 있을 듯 하구요.

미리 카운트 다운을 하겠습니다. ㅋㅋ

저희가 거창하게 1인 미디어를 추구한다고 할 순 없습니다만 그래도 여러분들께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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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말 액티비티

2010/01/16 22:58

거짓말 탐지기 앞에 서듯 정직하게 이야기 하면 저는 공포영화를 안 봅니다.

 

아니 못 본다고 하는 게 맞겠죠.

 

GP506을 겨우 봤고 미드나잇 미트트레인을 본 건 기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온-원혼의 부활을 보다가 사단이 나고 말았죠.

 

 

사실 파노라말 액티비티도 보고 싶진 않았습니다.

 

다만 12세 이상 관람가였기에 덜 하겠지 싶어서 보기로 했습니다.

 

제 예상이 적중해서 여자친구에게 겁쟁이라는 인식을 없앨 수 있을 거 같네요. ㅋㅋ

 

 

파노라말 액티비티는 픽션 다큐입니다.

 

주인공들이 직접 촬영한 장면만 존재하죠.

 

리얼리티가 이 영화의 주제인 초자연적 현상과 묘한 대비가 되더군요.

 

덕분에 긴장감은 더욱 배가되는 거 같았습니다.

 

 

결말은 말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Just Ten Minute 가 아니라 Just Ten Seconds 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의 예고편에 나와 있는 관객들의 반응이 이해가 될 거 같네요.

 

실제로 한 신문의 평론가가

 

“영화가 마친 후 극장문을 나서는 오랜 시간동안 (시사회) 관객들중 그 누구도 웃지 않았다.”

 

라고 썼다고 합니다.

 

제 여자친구도 나오면서 웃지를 않더군요.

 

평점 ★★★☆☆- 평이했지만 접하고 싶지 않은 진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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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전까지 진보대통합의 공동합의문을 만들겠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오늘 '레디앙'에서 이수호 최고위원이 '진보정치 대통합 추진위원회(통추위)' 위원장을 맡는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쪽 동네에서 일어나는 인사이동이야 내가 언급할 이유가 없다만, 자꾸 지방선거 전 진보대통합을 하자는 저 쪽의 주장이 이해가 되지 않기에 이렇게 글을 올리려 한다. 과거 패권주의 이야기 해 봐야 소득없이 얼굴만 붉히는 이야기가 될테니 하지는 않으련다.

 

그리고 진보신당의 당원 분포를 보면 탈당파 보다 촛불당원이 많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겠다. 이미 많은 분들이 반대의 이유로 많이 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노동당의 주장에 동의 할 수 없는 부분이 두 가지 정도 있다.

 

우선 첫번 째 통합의 목적은 '1+1=2+@'가 되어야 한다는 거다. 그런데 민주노동당이랑 진보신당이 합치면 2+@가 될 수 있을까?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은 이걸 너무 간과하는 거 같다. 우선 '분당에 찬성했건만 다시 합친다니 떠나야 겠다'고 맘 먹는 활동가들이 존재할 거다.(아마 선도 탈당파라고 불리던 분들 중에 이럴 분들이 많을 듯.) 또한 지못미 당원 중 통합 이후 기존 운동권 문화에 적응을 하지 못해 떠나는 분들은 분명 통합한 당에 -@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통합의 이유로 자주 등장하는 '분당 과정에서 둘 다 선택하지 않고 돌아오지 않는 분'들이 기계적으로 통합한 당에 들어올리 만무하다. 너무나도 쉽게 그려지는 상황을 왜 생각 안하는 지 모를 일이다.

 

두 번째 과연 국민들에게 두 당의 합당이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민주노동당에 민주노총 국민파 분들이 참여하는 걸로 알고 있다. 국민파의 어원이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이라던데 정작 노동운동이 아닌 정치에서는 국민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는 지 모르겠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열린우리당과 합당했을 때,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했을 때 둘의 공통점을 아시는지? 국민들에게 '도로' 라는 비판을 받았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통합한 당에서는 '도로 민주노동당' 이란 비판을 피할 수 있을까? 그들과 달리 명분이 있다고? 웃기지 마라. 국민들 눈에는 강기갑, 이정희, 노회찬, 조승수 다 좀 더 정직하고 열심히 하는 정치인일 뿐이고 당을 합친 것도 정계개편 속에서 일어난 일로만 볼 것이다.(양파의 껍질만을 본다는 거다.)

 

2006 지방선거를 염두해 두고 1년 가까이 준비했던 국민중심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했었다. 그런데 지금 이 급박한 통합논의는 국민중심당보다 더한 몰락을 가져다 줄 거 같다. 하늘이 진보에게 준 기회를 이렇게 놓칠 순 없지 않은가. 개그콘서트에서 강기갑 대표의 이미지를 이용하고 있는 박성호씨의 대사처럼 "괜히 통합하자 했어, 괜히 통합하자 했어."라고 외치는 일이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심사숙고 하고 내뱉자.

 

P.S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속에 있는 기사를 보니까 필명 '바위처럼'님이 중앙대의원이 되었다고 나와있네요. 그런데 그 분을 소개하는 부분에 '대표 필진' 이라고 나와 있던데. 논객이라 불리우는 자는 최소한 깊이로 어려움을 주지 번잡함으로 어려움을 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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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바이, 랜디존슨(미디어스 베이스볼 오타쿠)

2010/01/14 13:33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9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접속하니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Big Unit officially ends 22-years career'(빅 유닛이 공식적으로 22년의 경력을 마감한다.)

 

랜들 데이비드 존슨(Randall David Johnson) 우리에게 랜디 존슨 또는 빅 유닛으로 알려져 있는 이 괴물이 한국시간으로 1월 6일 은퇴를 선언하였다. 5,000천 탈삼진에 125개를 남겨둔 채로 말이다.

 

그는 통산 300승을 기록한 스물네 번째 투수였고 불혹에 최고령 퍼펙트게임을 기록하기도 했다. 양대 리그에 싸이 영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내셔널 리그의 경우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접했고 커트 실링(2008년 은퇴)과 함께 공동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수능 준비생 시절 자율 학습시간에 하는 한국 프로야구 경기를 접하기 힘들었다. 대신 재방송으로나마 방과 후에 접할 수 있었던 메이저리그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그 시기 리그를 평정했고 김병현 선수 덕분에 집중적으로 중계했던 팀의 에이스로서 그의 강력했던 모습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다른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은퇴보다 더 많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더불어 격세지감까지.)

 

이에 이번 『베이스볼 오타쿠』에서는 랜디 존슨을 들으며 연상되는 장면들을 이야기하며 그에 대한 존경을 조금이나마 표현해 보고자 한다. 랜디 존슨의 이야기에 따르면 코치로 계속해서 활동할 것이며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접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일을 시작할 것이라 한다. 앞으로 그가 걷는 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Randy Johnson, I will miss you.

 

(공이) 사람을 향합니다

 

메이저리그 매니아들은 대부분 아는 사실이고 많은 야구팬들도 최근 기사들을 통해 접했겠지만 선수 초기 랜디 존슨의 제구력은 최악이었다. 풀타임 선발로 뛰기 시작한 1990년부터 1992년까지 내준 볼넷이 120-152-144개였으며 그가 몬트리올 엑스포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자료화면은 공이 엉뚱한 곳으로 가는 장면이 대부분일 정도였다. 이후 랜디 존슨은 놀란 라이언이란 귀인을 만난다. 존슨은 그에게 기술과 심리에 대해 조언을 받았고 그 조언빨이 1993 시즌부터 적중했다는 것도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서울말을 잘해도 조금만 당황하면 나오는 사투리처럼 한번 씩 그의 강속구는  포수 미트가 아닌 타자를 향하였다. 1993년 올스타전에서는 존 크룩(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머리로 공이 가며 크룩의 얼을 쏙 빼먹은 적이 있었고 1997년 스프링캠프에서 J.T 스노우(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눈을 맞추기도 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올스타전에서 래리 워커를 상대하다 던진 공이 워커의 등 뒤로 향하게 되었다. 당시 불곰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었던 래리 워커는 생명의 위험을 느껴(?) 헬멧을 거꾸로 쓴 채 오른 쪽 타자의 타석으로 옮기며 체면을 구겼다.  

 

빛났던 2001년 포스트 시즌

 

랜디 존슨은 포스트 시즌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뛰던 199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과 맞붙은 디비전 시리즈에서 마이크 무시나와의 에이스 대결에 두 번다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듬 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우승의 필요조건인 에이스를 얻기 위해 팀 내 유망주였던 프레디 가르시아, 카를로스 기옌을 보내고 랜디 존슨을 영입하였다. 존슨은 정규 시즌 계속된 호투를 선보이며 팀을 포스트 시즌에 진출 시켰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케빈 브라운과의 에이스 대결에 또 다시 패배한 것. 이후 팀이 1승 3패로 디비전 시리즈에 탈락하는 걸 무력하게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  

 

3년 후.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회가 랜디 존슨을 찾아 왔다. 소속팀이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서부지구 1위에 오르며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것. 조건도 이전보다 좋았다. 동료 커트 실링이 최고의 시즌을 보냈기에 에이스로서의 부담감도 줄일 수 있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 출전했지만 당시 신인이던 알버트 푸홀스에게 홈런을 맞는 등 8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포스트 시즌 7연패였다. 디비전 시리즈는 투구 내용도 팀 기여도도 1,5차전 승리투수였던 커트 실링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그의 활약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NLCS부터 시작 되었다. 1차전 그렉 매덕스와의 맞대결에서 3안타 11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기록 했던 것.(그렉 매덕스는 7이닝 2실점) 포스트 시즌 연패기록을 깨는 경기였다. 봉인이 풀린 랜디 존슨은 5차전에서 7이닝 8삼진 2실점으로 또 다시 승리투수가 되었다.

 

뉴욕 양키즈와의 월드시리즈에서 커트 실링, 김병현(부정적으로) 과 함께 두고두고 회자될 플레이를 선보인다. 2차전에서 앤디 페티트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11삼진 완봉승을 거두웠다. 6차전 앤디 페티트와의 리턴매치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김병현 선수의 계속된 블론 세이브로 인해 내려앉았던 팀 분위기에 불을 지피기도 하였다. 그리고 7차전 2:1로 지고 있던 8회 초 구원 등판하여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우승과 함께 최종전 승리투수와 이틀 연속 승리투수 그리고 월드시리즈 공동 MVP라는 영광을 얻는다.

 

구대성이 안겨준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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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그 날의 장면. 사실 이 플레이는 구대성 선수에게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습니다. 이 때 얻은 부상으로 한 동안 부상자 명단에 있어야 했고 그가 팀에서 방출되는 데 일정정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이 이야기는 랜디 존슨이 주인공도 아니고 그에게 있어서는 굴욕적인 사건이다. 아무래도 상대방이 구대성이었기에 기억이 남는 장면인 거 같다.

 

2005년 5월 17일 신시네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구대성 선수가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들어서게 되었다. 그런데 너무할 정도로 홈플레이트에 떨어져 있는 거 아닌가. 서서 삼진을 당하기까지 해 셰이 스타디움에 있었던 관중들에게 야유를 받기도 했다.

 

4일 후 구대성은 뉴욕 양키즈와 의  대결에서 또 다시 타석에 서게 되었다. 7회 말 2:0으로 뉴욕 메츠가 이기고 있는 상황. 상대 투수는 랜디 존슨. 첫 타석의 에피소드를 알고 있었는지 랜디 존슨은 1,2구 다 146~8Km의 직구만 던졌다. 그리고 운명의 세 번째 공. 146Km의 직구를 던졌는데 구대성선수가 그걸 치는 게 아닌가. 그것도 중간 깊숙한 곳으로 치며 2루타를 말이다. 이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셰이 스타디움에 있었던 선수들과 관중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곳에 있던 사람 중에 이게 끝이 아닌 걸 안 사람은 몇이나 됐을까? 다음 타자 호세 레이예즈의 보내기 번트에 홈까지 쇄도하는 게 아닌가. 그것도 세이프.(화면상으로는 아웃이었다. 심판 욕 좀 먹었을 듯.) 이후 충격 먹은 랜디 존슨은 미구엘 카이로에게 홈런까지 허용하며 강판당하고 만다.

 

(랜디 존슨과 다른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인연은 별로 없는 거 같다. 김병현 선수야 같은 팀 메이트였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고. 박찬호 선수의 2001년 첫 등판이 원래 랜디 존슨과의 선발 대결로 예정되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다행히 팀 에이스였던 케빈 브라운이 부상당해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되었고 동양인으로서 두 번째 개막전 승리투수를 기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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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구구

2010/01/13 18:38

연말부터 지금까지 내 머리 속을 뒤집어 놓고 일도 못한 건

8할이 게으름이다.

 

그런데 나머지 2할이 너무 나를 힘들게 한다.

 

하 너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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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0/01/09 13:26

제게 용산은 용산역이 있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휴가 나올 때 KTX를 타야 하기에 지하철을 통해 역사로 들어갔지요.

덕분에 역사 밖으로 나간 거라고는 말년 휴가 복귀 때 담배를 피우기 위해 내려간 것 한 번뿐이었습니다.

최소한 2009년 1월 20일까지는 용산은 용산역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2009년 1월 19일 어느 언론사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단신을 접했습니다.

용산 철거민들에 대해 경찰이 진압을 할 계획이라는 이야기였지요.

추위와 용역들과 경찰들의 괴롭힘에 괴로울텐데 별 일 없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컴퓨터를 켜 보니...

 

오늘 355일 만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회모순으로 인해 사람이 죽었고 1년 가까운 시간동안 치루지 못했던 장례식임에도 불구하고 생방송으로 이를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방송사가 없네요.

이런 글을 올리고 있는 저조차도 제 앞길이 바쁘다는 핑계로 유족들의 투쟁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으니 방송사들을 욕 할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다만 이번 장례식이 이번 용산 참사-백기완 선생님은 '용산 학살'이라고 표현하시더군요. 그 용어가 극단적으로 들리지 않습니다.-해결의 끝이 아니라 중간 단계에 와 있다는 걸 이 블로그를 들어오시는 분들이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만약 끝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자체가 하나의 망루가 되어 국민들이 "여기 사람이 있다."라고 외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다섯 열사분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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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선수 트레이드 요청이라...

2010/01/07 21:13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시리즈 6차전을 봤던 몇몇 분들이 이런 말을 했죠.

 

마지막에 장성호 선수의 웃음을 잊을 수가 없다고...

 

 

 

장성호 선수 뿐만 아니라 최희섭 선수 조범현 감독까지

 

출입기자여서 과연 협상 도중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알고 싶을 정도입니다.

 

우승후폭풍이라고 볼 수도 없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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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존슨 은퇴

2010/01/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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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베이스볼 오타쿠 주인공은 랜디존슨 입니다. 이렇게라도 아쉬움을 달래야 할 거 같아서요(사진= 한겨레 신문사)

 

아무리 전설적인 인물이 많더라도 제 눈으로 목격했던 사람을 더 많이 추억하게 되지요.

 

오늘 랜디존슨이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제가 MLB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시기 리그를 호령했단 선수가 흘러가는 시간에 순응하며

은퇴를 선언하니 격세지감과 함께 여러가지 감정이 앞서네요.

 

그의 업적에 대해서는 많은 기사들이 그걸 입증하고 있으니 여기서 나열하진 않겠습니다.

 

대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Chris Haft 기자가 작성한 은퇴 기사의 마지막 문장을 올리기로 하죠.

 

One factor is virtually certain: Johnson will be elected to Cooperstown on the first ballot.

(한 가지는 확실하다: 존슨은 첫 투표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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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썅.

2010/01/03 20:56

아 썅~~ 미디어스에 올린 글이 추천수가 1밖에 안되네.

요새 들어 이리저리 쫓기듯 글을 쓰더니 그 결과가 나타나는군. ㅠ ㅠ

하와이발 스팸 댓글만 달리고 아 우울타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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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잭을 잃어버려...

2010/01/03 00:40

충전도 하지 못하고 이틀째 핸드폰을 꺼 놓고 있습니다.

휴대폰은 역시 현대인의 필수품임을 이런 방식으로 알게 되네요.ㅠㅠ

어차피 연락 올 곳이 많진 않은데 그래도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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