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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농림부 광고 ^^

국정 브리핑이라고 국정 홍보하는 인터넷 소식지가 있다.

정보 차원에서 깔아놓고 받는 소식지 중 하나.

오늘 정말 실소가 터지는 재밌는게 떴다.

어이가 없다고 할까..

 

'농림부, 한미FTA 협상 통상업무 1명

6월 5일 부터 접수 20일 마감'

 

난 이게 왜 웃기냐면 ....

 



사실 한미fta 4대 선결과제 해결과정 부터 제기됐던 주장이

한국정부가 얼마만큼 준비가 되어 있느냐 였다.

 

김종훈 수석대표가 이때 당시 사법연수생을 훈련 시켜 투입하겠다고 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는데..

 

H 언론사에서 미국내 활동하는 한국측 협상 전문가는 139명, 특히 5내지 10년차의 전문가들로만 구성했다는 보도에 이어, 한국정부의 미비한 협상팀을 질타한 적이 있었다.

 

궁색해진 정부가 한미fta 협상 전문가 자문단을 공개 모집하며 숫자 맞추기에 나서고, 노무현 대통령 주재의 국무회의에서는 외교통상부 2년 비정규직 36명 충원, 재경부도 6명 전담 배치, 농림부도  fta 2과를 한시적으로 설치해 4명의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는 인력 충원 강제 방안을 내 놓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이 광고가 웃겼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간 그렇게 수혈하고 강제하고 자문단 구성하고 했는데

1명의 인원을 추가 모집하는 공고가 난 6월 5일 오늘은 한미FTA 1차 본협상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점이다.

이 협상의 쟁점이 형성되고 있다고 그 말만은 농업과 관련된 농림부 라는 점. 그리고 정부 홍보처인 '국정브리핑'을 통해 나왔다는 점 이다.

 

웃기잖아. 그간 '할수 있어, 잘할 수 있어'하고 '버티다' 버티다 가 뚜껑열어 보니 정말 만만치 않은게지. 서둘러 한명이라도 더 붙여보자 심정이 아닐까 싶은 정부의 궁색함 온몸으로 느껴지는 공고라고 할까.

 

그리고 채용기간 : 2년 .. 계약직이다. 그리고 당구장 표시 ' 외국어(영어) 능통자 우대'. 얼마 받을 예정인지도 밝혀져 있다. 연봉상한액 52,037천원, 연봉하한액 34,673천원  이란다..

 

덧붙여 해영 교수의 경우는 모 정부 부처에서 일한다는 자신의 친구의 예를 들며 '영어 실력도 안되면서 직접 협상 하려 하지말고 제발 통역사를 배치하라'라는 주문을 공연하게 해왔다.

 

이번에는 협상단에 전문 통역사 5,6명이 포함됐다고 한다. 22개 분과별 협상을 하는데 이 전문 통역사가 어디에 배치될 지도 사실 의문이다.

 

한미fta 보면 볼 수록 코메디 같다.

영화 '포세이돈' 광고에서 처럼 배위에 서서 거대한 헤일이 밀려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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