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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우다이쁘루

호반의 도시라는 우다이쁘루에는 밤마다 폭죽이 터진다.

심지어 새벽 4시에도 펑펑!!

해만지면 인도풍 축제의 결혼식이 수 십 건이다.

잠귀 어두운 나 같은 사람이 벌떡 일어날 만큼 수시로 폭죽이 터진다.

친구는 우다이쁘루를 '환락의 도시'로 명명했다. ^^

 

배낭여행 51일차.

한국행 19일 남은 상황.

어제 친구와 50일 기념 파티를 조촐히 하고

오늘은 인도르를 거쳐, 만두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만두가 상당한 깡촌이라는 주변인들의 조언에 따라.

우다이쁘루에서 사람들에게 줄 약간의 기념품들을 사러다녔다.

정말 배낭 여행이 끝나가는 느낌이다..

사람들을 다시 생각하고, 무엇을 그들에게 전해줘야 내 긴 여정의 고민을 담아 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리고 내 나름의 의미를 담을 수 있는 것들로 정한다.

 

잘자고, 잘먹고, 굉장히 건강해졌다.

잠시 다녀갔던 친구들은 다이어트와 관리가 필요함을 조언도 했다.

인도 음식이 개인적으로 너무 잘 맞는 관계로 한동안 그런 고민은 뒤로 하기로 했다.

 

물론 새롭게 출범한 3기 한국청년 견학단은 음식 조절에 들어가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자고 결의를 모았으나

메뉴판 앞에서는 여지 없이 작아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

 

깡촌 만두행.

19일 후면 다시 한국 생활을 시작한다.

처음으로 장기 배낭 여행에 나선 이번 경험이 아쉽지 않게, 헛되지 않게

난 용기 백배 충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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