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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네팔(3)-카트만두

카트만두의 여행자 지구인 타멜 지구의 의미는

 

T - to

H - homely

A - Atmosphere &

M - more

E - enjoyable

L - livibg

 

 

 

태국의 카오산 로드와 비교는 안되지만, 그에 준하게 여행자들을 위핸 공간들이 많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골목은 비좁고 상가들을 많고, 상인들의 인사도 하루 종일 계속된다. 저녁 8시 이후에는 모든 제과점의 빵들이 25%~50% 세일판매를 하고, 환전은 어디서든 할 수 있다. 실용품을 살 수 있는 마켓을 비롯한 등산용품점과 여행사들이 집중돼 있다. 물론 모두 짝퉁임을 전제로...

 

그리고 환전도 표시된 환율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환전상들과 거의 deal에 가까운 흥정을 하면서 환전을 할 수도 있다. 내 경우 푯말에는 69라고 돼 있었지만, 여행자 수표임에도 불구하고 70에 환전을 했다. 물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그러니 환전하는 곳을 여러곳 거친 후 적당한 곳에서 흥정하며 환전해 보는 것이 더 좋을 듯..

 

카트만두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스와얌부나트 라고 네팔의 상징인 스투파가 언덕 꼭대기에 위치해, 시내를 한 둔에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달발광장. 물론 두 곳 모두 타멜지구에서 가까워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고, 두 곳 모두 입장료를 받지만, 입장료를 내지 않고 갈 수 있는 꼼수들도 있다.

 



 

몽키 템플이라는 예명 답게 원숭이 들이 굉장히 많다. 수 많은 층계를 올라가면 계단 끝 정면에 스투파가 보이고, 그 뒤로 많은 불상들과 원숭이 들이 있다. 먹을 것을 가지고 있으면 원숭이 들이 쫓아오는데, 공격을 하기도 한다니 먹을 것을 들고 있는 사람은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다. 특히 안경 같은 경우도 뺏어가기 때문에 조심하라는 경고도 받았다.

 

몽키템플의 경우 수 많은 계단의 막판에서 외국인들에게 100Nrs의 입장료를 받는다. 인도인과 네팔인들의 경우는 5~10Nrs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그러나 몽키템플의 입구는 주변에 즐비하게 많기 떄문에 이 중앙 계단만 아닌 다른 곳으로, 다른 계단을 통해 들어가면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내려오는 길에는 티켓을 확인하지 않으니..권장하는 바는 아니지만 주머니 사정이 궁하다면 어쩔 수 없을 것.

 

 

어쩃든 카트만두 시내 전경을 이렇게 다 볼 수 있는 곳은 몽키템플 밖에 없으니 올라가는 길이 힘들어도, 티켓값도 아깝지 않을 정도. 물론 안에도 수 많은 네팔사람들이 때문에 그들이 불경을 외는 모습이나, 원숭이들에게 먹거리를 나눠주거나, 작은 불상 및 탑들을 볼 수도 있다.

 

 태국과 네팔의 카트만두 모두가 불교 국가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불교지역과 문화제 그리고 생활 터전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특히 카트만두의 경우는 문화제와 생활 터전이 완전 뒤섞여 있는데.. 달발광장이 바로 그런 예라고 할 수 있다. 세계문화 예산으로 지정된 곳이라 할 만큼 다양하고 넓은 곳이지만 시장과 바로 연결 돼 있어서 수 많은 길들이 광장으로 통한다(입장료의 경우도 마찬가지. 200Nrs의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수 많은 길들이 광장과 연결되기 때문에 골목길이나 시장을 통해서 들어가면 입장료를 내지 않을 수 있다).

 

달발광장은 수많은 사람들이 광장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고, 조잡하리 만큼 세밀한 건출장식이 인상적이다.

 

 

 

달발 광장에서 유명한 곳은 쿠마리가 살고 있는 쿠마리 사원. 쿠마리는 네팔에서 신성한 여신의 존재로 추앙받는 존재로 현재는 9살 짜리 여자아이이다. 9월 인드라 축제 때는 주인공으로 네팔의 높은 사람들도 이 어린아이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인사를 할 정도로 신성성을 인정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초경 이후에는 천민이 되는 비참한 삶은 살게 된다고 하니 내 눈에는 불쌍하게 보일 수밖에..매일 오후 4시경 10초에서 15초 정도 창문을 통해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딱히 인사라 할 것은 아니고 창문을 내다보는 정도라 할까. 암튼 눈 화장이 인상적인 어린 아이라는 것만 기억에 남는다.

 

카트만두에는 올드시티 등 다수의 볼거리가 더 있지만 난 이정도만 다녔다. 사실 타멜 지구를 중심으로 맛집을 찾아다니며 새로 만난 일행들과 정을 쌓아가는 기간이었고.. 당시 네팔 노동자들이 파업인 관계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타멜 지역을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며 지리 익히기를 했다.  

 

참.. 스크린쿼터 싸움때 만났던 배우 정진영씨가 같은 숙소에 머물게 됐다. 잠시 휴가차 여행 왔다고.. '나도 밖에 나와 있는데 저 사람도 저리 밖에 나와있네..'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 찰나, 같은 일행이 정진영씨 한테 싸인을 받아왔다. 각자의 이름이 적혀 있는..그간 한 번도 받지 않은 싸인을 네팔에서 받으니 기분이 생소했다. 음..네팔의 경우 최근 트레킹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증가하고 있고, 배우들도 쏠쏠히 온다고 한다.

 

다니면서 감동 스러웠던 맛집은..길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피크닉(한국말로 소풍이라고 간판이 있다) 식당은 한국음식을 그대로 먹을 수 있을 만큼 맛이 비슷하다. 일본인들이 많이 가는 식당이라 돈까스 같은 음식은 지대 깨끗하게 나오고 떡볶기와 김밥들도 정말 맛있다.

경복궁 타멜지구 중앙에 릭샤들이 많이 서 있는 갈라지는 길에서 간판을 찾을 수 있다. 음식이 한국과 똑같고, 한국 책들이 많이 비치돼 있어 시간 때우는 사람들도 많다.

에베레스트 스테이크 물어물어 찾아가면 절대 후회 안할 집. 스테이크가 싼값에 지대로 나온다. 모은 음식이 다 맛있고 심지어는 아이스크림에 빵까지..ㅡㅜ

small star (간판에는 '작은별'이라 씌여 있음.) 싼 네팔 음식점. 짱 게스트하우스 골목에서 나와 한국인이 운영하는 pc 방이 있는데 이 주인의 추천으로 알게 된 집. 가격의 감동이 밀려오지만, 우선 쥔장이 한국말을 나름 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 지대로 된 네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핑거칩스 간식으로 먹기 좋다. 짱게스트 하우스에서 나와 숙소를 등지고 왼쪽 방향으로 나와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스낵가게. 감자 튀김도 예술이지만 특별 소스가 진미. 일행중이는 이 소스만 마시는 녀석도 있을 정도..

 

네팔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우리와 입맛이 비슷한 거 같다. 모모=만두, 툭바=수제비 는 완전 임맛에 지대로이고, 길거리 음식도 물론 가끔 물소 고기나 양고기가 맛이 빗나가기도 하지만 대충 입맛에 맞춰 먹을 수 있는 군것질 거리도 상당히 많다.

 

그때 만나게 된 일행들인데.. 이들이 들고 있는 통나무 통이 네팔의 전통주는 퉁바라는 것. 저 큰 통에 수수 같은 것을 넣어주고, 뜨거운 물로 3-4회 리필해서 빨대로 빨아 마시는 술이다. 맛은 막걸리 맛이 나는데 저 한통만 마셔도 배가 든든, 알딸딸 해짐. 락시(^^:)라고 해서 각 집에서 담그는 술도 있다고 하는데 이 것은 못 마셔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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