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보연박사님 결혼식에서

2005년 2월 20일 보연 박사님이 결혼을 하셨다..

환형이랑 했는데 워낙 둘이야 공식, 공인 커플이여서 결혼식이 새삼 스러웠지..

어찌나 둘다 좋아하던지...

결혼한 한 선배가 말하기를..

동거를 하던 뭐를 하던 당사자들에게는 상관이 없는데

결혼식 만큼은 부모님과 가족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대로 해 주는 것이 제일 편하다고 하더라고..



보연 박사님 결혼식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간만에 옛날 사람들을 만나 이것 저것 수다도 떨고

오래 된 생활나누기도 했다..

 

조금은 어색하고 조금은 지금의 살아가는 얘기들이 생소하지만..

그래도 사람사는 얘기 , 그리고 언니들의 얘기가 참 좋았다..

많이 안와서 좀 아쉬웠지만.. 

 

 

어찌나 잘 어울리는 한쌍인지.. 둘다 좋아라 눈을 뜨지 못한다..

결혼식에 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좀 얘기를 덧 붙이면,

사회자가 신랑 신부한테 주문하기 '부모님들에게 최대한 깜찍한

포즈로 부모님 사랑해요~ 를 하라'고 시켰다..

음하하.. 정말 장내가 떠나 갈듯 했지.. 다들 상상해 보시라~~

 

 

어정쩡 하긴 하지만 라식 수술을 한 자짱과 제일 젊어 보인다는 평을

받은 영보와 그리고 이제 정식 공무원 선생님이 된 선영언니와 박사님이

사진을 찍었다...

 

 

여기 드나드는 사람중에 이사람 기억하는 사람 있을랑가?

95제화 언니다.. 결혼후 어찌나 건강해 졌던지.. 정말 듬직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재밌고 유쾌하고.. 좋은 사람이다..

 

 

 

아.. 그리고 구청결혼식장에서 결혼을 했는데.. 피아노 칠 사람이 없어서..

긴급 공수된 제화 언니가 피아노를 쳤다..친정가서 연습했다고

어찌나 얘기를 하던지.. 언니는 잘 살고 있다고 했다.... 그냥 잘..

 

 

전체 결혼식장 참석자들이다.. 음.. 내 팔뚝 왜 이리 굵은 것이냐.. --;

못알아 볼까봐 설명을 덧 붙이면

라식 수술한 혜연 자짱, 옛날 시대강타 후보였던 민주 언니, 가운데는 2000해방이화

총짱이었던 지수언니, 예쁜 동기 영보, 96 선배 승개, 선생님된 96 선영

그리고 나다..

 

나이 들어 결혼식이 좋은 이유는 ..

흩어 졌던 사람들이 정말 오랫동안 쌓아놨던 생활 나누기를

한꺼벌에 몰아서 할수 있다는 것과 그것이 새삼 유쾌해 진다는 것

그런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 좋은 거 같다..

 

참... 그리고 현수아저씨 소식을 들었는데..

이것 저것 엮어서 안동 큰집에 가셨다고..

면회는 못가더라도 다들 편지들 한통 쓰게요..

 

- >안동시 안동 우체국사서함 171호 3010 조현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