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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국경없는 친구들에서-한가지 이야기, 다른 시각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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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4-14 15:47:09, Hit : 206, Vote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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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지>국경없는 친구들에서-한가지 이야기, 다른 시각들(2)
<한가지 이야기, 다른 시각들>

Tha Ble Por의 얘기

저녁이었다. 헤어지는 인사를 하고 있을 때, 난 머리에 뭔가를 이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많은 사람들을 봤다. 소형 트럭 뒤에 농장 트럭이 줄섰고, 사람과 물건들을 태우고 국경문이 닫히는 저녁 6시 전에 국경을 넘으려고 대기하고 있었다. 난 오렌지 주스의 경로를 추적해봤다. 타이 치앙마이 주변에서는 3바트(약 90원)이던 것이 버마의 Peung Kleung에서는 5바트(약 150원)가 되고, 버마 남부의 Jaido까지 가면 8바트(약 240원)로 가격이 치솟을 것이다. 동시에 쌀과 거대한 대나무 다발이 나를 지나쳐 타이 쪽으로 운반되고 있었다.

언뜻 보기에 오늘날 Peung Keung 마을은 크고 번성해 보인다. 국경의 검문소까지 일련의 가게들로 꽉차있다. 하지만 이 모든 건물들 뒤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은 다소 지쳐있다. 카렌 민족 연합(KNU)이 국경의 버마쪽 지역에서 권력을 갖고 있을 동안에는 전쟁이 미치지 않았고, 이 국경 마을은 국경없는 사람들의 여행과 왕래로 살아움직였고 타이, 카렌, 몽, 파오, 버마 등 풍부하고 다양한 민족 문화가 풍부했다. 모든 주변 환경은 숲과 지속가능하게 회전되는 경작으로 풍부했다.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어느날, 주민들이 농사짓던 많은 경작지가 야생물 보존 지역으로 선포됐다. 그리고 국경의 버마쪽 권력은 KNU에서 정부군과 그 동맹세력으로 넘어갔다. 인구의 2/3에 달하는 무국적자들은 신분규제정책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여러 세대에 걸쳐 이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할 증거가 없거니와 이주해왔거나 약 20년간 이 마을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오렌지 색깔의 “불법 입국자” 카드를 가질 수 있을 뿐이어서 이 신분카드로는 어떤 지위도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화적 다양성이 국가 불안요소가 되버렸고, 마을 정미소에는 쌀이 없고, 보건소에는 해열제만 남았을 뿐이고, 돼지들에게 먹일 것이 없게 되자, 10대들은 도시에서 일용직을 구하기 위해 떠나기 시작했고, 많은 가정들이 먼 곳으로 재이주했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먹을 걸 돈주고 사야 하거나 난민 캠프에서 무료 의료 서비스를 구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것이 전쟁의 결과였다. 더 중요한 점은 버마쪽으로 더 들어가면 농사지을 땅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내게 말했다. 자신들은 1백만달러의 기금, 교육보조금, 또는 마을에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발전 프로그램으로 생각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오래된 땅에서 농사를 짓고, 자연이 주는 음식을 먹고,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것이 발전이고, 이런 것들은 돈주고 살 수 없는 것이다.

나는 타이쪽을 뒤돌아봤다. 모든 것이 고요했다. 버림받은 시장 진열대들, 군인들이 있다. 아주 낡은 군복을 입고 있어서 어느쪽 군인인줄 모르겠다. 군인들은 기둥에 기대서 담배를 피우며 지루함에 누군가를 등칠 일을 기다리고 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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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국경없는 친구들에서-한가지 이야기, 다른 시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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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4-13 14:34:58, Hit : 227, Vote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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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지>국경없는 친구들에서-한가지 이야기, 다른 시각들
한가지 이야기, 다른 시각들

난민인 Mu La Htoo의 얘기

타이 수상이 외교관을 Mae La 난민 캠프에 보내기 불과 며칠 전이었다. 13살 소년이 이웃의 농장 주인이 쏜 총을 다리에 맞았다. 그 아이는 단지 친구를 기다리며 거기, 정원 바로 옆 길에 서있었을 뿐이었다. 그 아이의 가족은 아무런 항의도 못했다. 왜냐하면 난민캠프 지역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처벌받을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 농장 주인은 예전에도 한 시각장애인인 노인을 체포한 일이 있었다. 그 노인이 가방에 썩은 포뮬로(왕귤나무류)를 지니고 있었다는 이유였다. 그 노인은 바닥에 떨어져있는 나무가 목숨을 걸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난민캠프의 담장을 넘어 걸어다니는 일은 곧 타이 땅에 뭔가 나쁜일을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 농장주는 예전에도 여러차례 난민들을 쏘았다.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 농장주는 우리 난민들을 빌붙어사는 사람 내지 도둑으로밖에 생각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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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에게서 온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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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4-10 23:53:36, Hit : 281, Vote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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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핌에게서 온 연락
<국경없는 친구들>에 실린 글을 보내왔습니다. 제가 밀린 일이 많아서 당장은 번역을 못하겠고 빠른 시간내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타이의 정치상황이 무척 어려워 정신이 없다고 합니다. 핌의 말에 따르면 여론에 굴복하여 탁신이 사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거기에 있다"고 합니다.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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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회원은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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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4-06 13:16:32, Hit : 274, Vote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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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회원은 12명
3월말까지 회원 정리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일단 게시판에 등록하신 분들의 글쓰기 기능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아뭏든 월 1만원의 회비납부의 의무를 지키고 계신 '국경없는 친구들과 연대하는 모임'의 회원분은 현재 12명입니다. '국경없는 친구들'의 활동가 한명의 생활을 책임지기에는 넘치지는 않지만 많이 모자라지도 않는 숫자입니다. 조용히 천천히 계속 함께 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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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후원금 송금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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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4-06 13:07:48, Hit : 213, Vote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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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4월 후원금 송금내역
제가 며칠 자리를 비우느라 오늘에야 송금했습니다. 송금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직도 날씨가 변덕스럽습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월 잔액 262,313원

3월 2일 김예* 10만원
        이윤* 1만
        김태* 1만
        구태* 1만
3월 3일 조대* 1만
3월 9일 이민* 1만
3월 10일 연상* 1만5천
3월 20일 구태* 1만
3월 21일 황수* 1만5천
3월 24일 김재* 1만
3월 29일 이민* 1만
3월 30일 류은* 1만
-----------------
계 22만원
2006년 4월 6일 송금 150달러+수수료 5천원=149,012원
잔액: 333,30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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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제 곧 꽃이 만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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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대환  (2006-04-06 10:43:08, Hit : 276, Vote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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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이제 곧 꽃이 만발합니다
개나리와 진달래는이미 피고, 지기 시작했죠.
다른 꽃들도 슬슬 자기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것이 힘들더라도 꽃놀이 한번씩 하면서 지내세요.

버마에는 어떤 들꽃이 있으려나?

국경없는 친구들 사무실 근처에도 이름 모르는 들꽃 한두가지는 있을 법 한데, 구경한번 갈까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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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배제에서 경제적 배제까지: 소수민과 선주민의 경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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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3-23 14:42:39, Hit : 242, Vote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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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배제에서 경제적 배제까지: 소수민과 선주민의 경험(7)
사회적 배제에서 경제적 배제까지: 소수민과 선주민의 경험(7)
국제소수자권리집단(Minority Rights Group International)의 2003년 보고서의 부분발췌입니다.

주거, 기본 시설과 기타의 자산

소수자 집단은 주거와 같은 자산을 갖는 일에서 배제되기 쉽다. 미국에서, 주거상황은 일반적으로 흑인과 히스패닉계에서 더 빈곤하다. 백인 인구와 비교할 때 이들은 자신들의 재산으로서 집을 소유하기 어렵고 임대를 하기 십상이다. 또한 이들이 사는 집은 쥐가 있고 구멍나고 갈라지고 전선이 노출돼 있는 등 열악하며 백인이 소유하거나 임대한 집에 비해 더작고 더 적은 수의 방을 갖고 있다.

소수자와 선주민족에게는 주거에 제공되는 기본 시설이 또한 부족하다. 멕시코에서는, 수도관, 전기, 통신 등의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선주민족에게 아주 열악하다. 에쿠아도르에서는, 빈곤에 가장 취약한 집단이 선주민족이며, 이들은 높은 문맹율, 아동과 유아사망률을 보이며 열악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에 살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흑인들이 안전한 마실 물, 하수처리, 쓰레기 수거, 냉장고, 텔레비전에 접근하기 어려우며 농촌 지역에 거주하기 마련이다. 남아공에서는 거의 모든 백인이 도시거주민이지만, 농촌에 사는 백인의 대부분이 집안에 수도를 갖고 있다. 반면에 흑인 도시 인구의 절반 정도만이 농촌 인구의 10%만이 수도를 갖고 있다. 달릿(불가촉천민)의 31%만이 전기가 들어오는 집에 사는데 비해 달릿이 아닌 인구의 61%가 전기가 들어오는 집에 산다. 달릿 가구의 10%만이 위생설비(하수도, 화장실 등)에 접근할 수 있다. 더욱이 정부는 고의적으로 달릿을 기본적 설비로부터 배제시키고 있다. 많은 마을에서, 정부는 상위 카스트에만 전기, 위생시설, 안전한 마실물을 설치하는 반면에 달릿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이런 일을 제쳐두고 있다.

그 의도성을 입증하는 일은 어렵지만, 다른 나라들에서도 소수자와 선주민족에 대한 사회서비스의 결여는 지역 및 중앙 정부의 차별적 정책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소수자와 선주민족에 대한 경제적 배제는 또한 전통적 토지와 영토, 그 토지의 자원과 전통적 생활방식에 대한 그들의 권리와 연관된다. 선주민족은 특히 원치않는 퇴거나 이주를 피하기 위해 자신들의 토지권을 인정받기 위해 투쟁해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선주민인 Orang Asli 족 만여명 가운데 오직 2명만이 토지에 대한 지권을 법적으로 인정받았다. 나미비아에서는 San 족의 1/5만이 토지에 대한 법적 권리를 갖고 있다.

다른 소수자 집단도 대규모 개발 계획의 이름 하에 자신들을 이주시키려는 정부 계획에 맞서야 하는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소수자와 선주민족은 이주로 말미암아 더욱 가난해진다. 집을 잃을 뿐 아니라 정주와 관련된 생계수단을 잃기 때문이다. 스리랑카에서는 소수민족 집단(Vedda 등)이 사라지고 있다. 정부의 이주 프로그램이 전통적 생활방식을 해체했기 때문이다.

소수자와 선주민족이 옮겨지는 땅의 질은 살던 곳보다 열악하기 때문에 땅을 이용하여 생계를 유지하기가 힘들어진다. 정부는 경제개발의 이름으로 이주를 획책하지만, 적절한 재정착 전략과 보상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열악한 경제적 상황에 처하게 된다. 더욱이 토지권을 부정당하기 때문에 이들은 소규모 창업을 위한 대부조차도 얻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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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국경없는 친구들에서-아이들의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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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3-10 13:18:45, Hit : 223, Vote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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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지> 국경없는 친구들에서-아이들의 권리
아동의 권리에 대하여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아이들의 말로 Pluto가 다시 쓴 것-

다음과 같은 권리를 존중하고 보장하겠다고 국가가 약속했어요.

우리들은 차별이 없어요.
우리가 어떤 국적을 갖고 있든지, 설령 국적이 없다고 해도
우리가 어떤 소수민족이나 종교집단에 속한다고 해도
우리가 어떤 육체적․정신적 조건을 가졌든간에
우리와 우리 부모님의 법적 신분이 무엇이건간에
우리에게는 이런 인권이 있어요.

우리에게는 생명권이 있어요.

우리에게는 나의 신체적, 정신적, 도덕적, 사회적 발전을 위해 적합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가 있어요.

우리에게는 부모님과 같이 살 권리가 있어요. 나를 위한 경우가 아니고는 부모님과 따로 떨어지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하지만 만약에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살아야 할 경우에는 특별한 돌봄과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어요.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등록되고, 이름과 국적을 가질 권리가 있어요.

나의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어요. 특히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서는요. 무엇보다도 내 의견은 경청돼야 해요.

나를 이롭게 하는 매체와 정보에 접근할 권리가 있어요. 해로운 정보로부터는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생각과 양심과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가 있어요.

함께 뭉치고 평화롭게 집회를 할 자유가 있어요.

프라이버시에 대한 권리가 있고 나에 대해 사람들이 함부로 말하고 공격하는 것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엄마와 아이는 건강할 권리와 사회보장을 받을 권리가 있어요.

나의 인권을 존중받고 내가 인권을 존중하도록 하는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어요.

쉬고, 놀고, 문화생활과 예술 활동에 참여할 권리가 있어요.
모든 형태의 폭력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고문을 받거나 어떠한 잔인한 처우나 처벌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종신형이나 사형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죄가 드러날 때까지 무죄로 여겨질 권리가 있어요. 우리같은 아이들에게는 재판에서 특별한 조치가 있어야 해요.

인신매매, 위험한 일, 마약관련 일, 성매매, 포르노그라피와 같은 모든 형태의 착취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우리처럼 무력분쟁 상황에 있는 아이들은 특별한 보호와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어요. 15세 미만의 아이들은 군인이 되거나 전투행위에 휘말리지 않도록 보호될 권리가 있어요.

우리 같은 난민 아동은 우리의 인권을 누릴 수 있도록 보호받을 권리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어요.

나처럼 장애를 가진 아동은 특별한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어요. 그래서 존엄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해요.

소수민족이나 선주민족의 아이들은 자기 문화를 누리고, 자기 종교를 섬기고,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 적합한 정보에 접근할 권리가 있어요.

어떤 형태의 폭력이든지 그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버려진 아이들은 몸과 마음의 회복을 할 권리와 자긍심과 인간 존엄성을 회복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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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정리에 대하여

Name  
   류은숙  (2006-03-08 11:41:44, Hit : 290, Vote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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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 정리에 대하여
'국경없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임'은 제3세계 인권운동과 함께 하기 위해 한달에 만원으로 함께하는 것이 기본활동입니다. 현재 가입하신 22분 가운데 절반인 10여분이 이 기본활동에 해당하지가 않습니다. 허수가 많은 것이 만원계의 활동에는 결코 바람직하다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간 가입을 한 후 1년 이상 회비를 한번도 내지 않으신 분들을 정리하려 합니다. 3월 말까지 회원 지속 의사를 밝혀주시는 분은 그대로 유지하고, 3월 말에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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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국경없는 친구들에서-거리아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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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3-08 11:29:16, Hit : 258, Vote :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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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지>국경없는 친구들에서-거리아동이야기
거리에서-거리아동과 함께하는 Shankampang 아동의 집

그 집은 그늘진 나무들과 푸르른 논으로 둘러싸여 있다. Shankampang 아동의 집에는 20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이 아이들은 거리에서의 생활을 끝내기로 하고 자기 발전을 위해 여기 들어왔다. 이곳에는 아이들을 돌보는 세 명의 “형과 언니들”이 있다.

그 중 한명인 Oh는 9년이 됐다. Oh는 성년이 된 직후에 ‘불법’ 이주자, 걸인, 마약중독자, 말썽꾸러기들로 알려진 아이들에게 삶을 헌신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Oh에게 아이들은 꽃피어 나고고 있는 인간 존재이다.

“나는 15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을 책임집니다. 시내를 방황하고 있는 아이들 중에 내가 만나본 가장 어린아이는 겨우 여섯 살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국경에서 온 카렌족이었고 어머니는 죽었고 아버지는 실종됐습니다. 그 아이는 굶주리다가 아버지를 찾아서 고향을 떠났고 그래서 거리를 떠돌게 됐습니다. 그리고 삶은 계속됐습니다. 이제 그 아이는 14살이 됐고, 자기 마을의 입양가족과 함께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아이에게 스스로 생각하라고 합니다. 그 아이들이 사는 방식을 바꾸고 싶어하면 우리는 그 아이들의 목적을 지지합니다. 내게 있어, 최대의 목적은 거리의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거리 생활에서 빠져나오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거리 아동이라고요? 제 생각에는 ‘거리에’ 살 수밖에 없는 어떤 아이든지 위험하고 착취적인 환경에서 살아남으려고 애씁니다. 중요한 일은 그 아이들이 자신을 돌볼 수 있느냐, 어디에 위험이 있는지를 아느냐입니다. 거리에서 나올 수 있는 힘은 기본적으로 돈과 더 나은 생활조건, 그리고 친구입니다. 거리로 밀어넣는 힘은 가족 문제 말고도 아이들의 권리에 관한 문제입니다. 상당수 거리 아동들은 무국적아동과 이주아동입니다. 70-80%의 어린 아이들이 타이 국경에 사는 소수민족 출신이거나 버마에서 왔습니다. 한 아이가 단지 이 사회에서 신분증을 얻기 위해서만 5,000바트가 필요합니다. 그 증명서란 건 타이 신분증도 아니고 단지 이름을 갖는 것에 불과합니다. 아이들이 그 돈을 어디서 얻겠습니까? 전혀 교육받을 기회도 없습니다. 일부 아동이 교육을 받는다 해도 법적 신분 없이는 어떤 자격증도 발급될 수 없습니다.”

“만사가 이런 식으로 시작됩니다. 아이들이 마약이나 성을 팝니다. 거리에서 꽃을 파는 아이들은 많이 버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어쨌든 돈을 법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상황은 위험하고 불확실합니다. 일부 외국인들은 처녀 아이에게 1만바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이에게 한달에 1만5천바트와 아파트를 주겠다고 같이 살자고 합니다.”

“외국인이라고요? 내가 말하는 바는 아이들을 이용할 특정한 목적을 갖고 타이로 직접 오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아주 큰 유인 요소입니다. 그들은 소년과 소녀 둘 다를 취합니다. 그들은 자기 나라에서는 이런 일을 쉽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일을 아이에게 한다는 것은...아이들은 다루기가 훨씬 쉬우니까요.”

“이 모든 것을 부추기는 지역 마피아가 있습니다. 이런 일을 한다고 물론 우리는 때때로 협박을 받습니다. 하지만 때론 경찰도 우리에게 화를 냅니다. 정보를 주지 않는다고 해서요. 이건 아이들의 권리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우리는 스스로 약속했고 아이들에게도 약속했습니다. 아이들의 신상정보를 비밀로 간직하겠다고요. 나는 아이들이 하는 일을 막을 수는 없지만 분명코 장려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우려 합니다. 자신이 누구인가를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과 타인을 해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해시키려 합니다. 왜 꽃을 파는 아이들을 체포합니까? 아이들은 어떤 종류의 고된 노동도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상의 일로서 꽃을 파는 것입니다. 그 아이들은 범죄자가 아닙니다.”

“거리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상황을 분별하고 결정을 하고 사회에 적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왔다가 갑니다. 때때로 나를 힘들게 합니다. 한참전에 마약 사업에 빠진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관두기로 결정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말하더군요. 딱 한번만 하겠다고요. 그리곤 체포당했습니다. 그 아이는 도움을 요청했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그아이의 잘못에 연루될 수도 없었고 고칠 수도 없었습니다. 일부 조직이 그 아이가 보석으로 나오도록 했지만 그게 오래 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아이가 뭘 배울까요? 우리가 눈감고 돕는다면, 그 아이들은 단지 도움만 기다릴 뿐이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려고 생각지 않을 겁니다.”

“9년 동안 나는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배우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누구도 여기서는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오직 형제와 자매들이 있을 뿐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나에게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가르쳐줬습니다. 우리가 부자로 태어났건 가난하게 태어났건, 타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우리 또한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거리 아이들은 성인들보다 더 성숙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젠가는 부모와 함께 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주 아동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10대들은 새 삶을 일굴 방법을 찾고 싶어합니다. 우리들은 함께 한달에 한번 미래 설계 활동을 합니다. 아주 많은 아이들이 성공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단지 10% 정도만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 아이들은 우리에게 왔고,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자신의 미래를 위한 계획을 시작했습니다. 성장한 아이들이 지금은 존엄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이 자신과 가족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을 보는 것이 행복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문제를 용감하게 조용히 다룰 수 있습니다.”

“현재 거리 아동들은 우리 사회에서 단절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자신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이 아이들은 단지 자신의 문제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바깥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는 시간이 필요하고 자신의 길을 찾을 겁니다. 당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회가 그 아이들을 나쁘게 취급했습니다. 그 아이들이 사랑받는다면 사랑하기를 배울 겁니다. 그 아이들이 선과 접촉할 기회를 갖는다면 자신의 마음을 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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