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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잘 자라야 할 것과 그렇치 않은 것이 있습니다. 더불어 삶을 실천하는 착한 마음은 무럭무럭 자라야겠지만 혼자만 잘먹고 살겠다는 욕심은 자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가뭄끝에 봄비가 내리니 어제 식목일에 심은 나무들에게 감로수가 되길 기원합니다.

 

쑥쑥 잘 자란다는 쑥이 제철을 만났군요.  겨우내 언땅속에서 축적한 그 왕성한 힘을 유감없이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2차대전 당시 히로시마 원폭투하현장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쑥은 그 생장의 힘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약과 같은 식물이지요.  단군신화에도 마늘과 함께 소개되는 보석같은 산야초입니다. 우리의 언어표현중엔 주변의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는 모양을 '쑥쑥' 자란다고 합니다.  쑥의 생명력, 즉 그가 갖고 있는 면역력의 상징이지요. 

 

환경과 먹거리의 오염이 심해 그 정도가 심각한 요즘, 청정지역의 쑥을 구해 먹는 일은 웰빙의 지름길입니다. 이번 12일은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오며 봄기운이 치솟는다는 삼짇날이니 제철을 맞은 쑥은 반드시 먹어야 할 보약입니다.

 

참터의 쑥 날을 다음 일요일(14일)로 할 예정입니다. 오셔서 봄기운을 마음껏 누리소서.  문자를 남겨 주시면 잔치국수를 준비하겠습니다. 일진(010-7919-2360)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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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적멸한 사랑을 행함이니 생멸하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불타지 않는 사랑을 행함이니 번뇌가 없기 때문입니다.

 

평등한 사랑을 행함이니 삼세에 평등하기 때문입니다.  다툼이 없는 사랑을 행함이니 일어나는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둘이 아닌 사랑을 행함이니 안과 밖이 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너지지 않는 사랑을 행함이니 필경에 다하기 때문입니다.

 

견고한 사랑을 행함이니 마음에 상처가 없기 때문입니다.  청정한 사랑을 행함이니 모든 법의 성품이 청정하기 때문입니다.

 

가없는 사랑을 행함이니 허공과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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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대운성의 생일입니다. 생일이란 없음에서 있음으로의 변화가 이루어진 날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의 생일입니다. 어제의 나는 지금 없고 오늘의 나도 내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매일매일 변하고 순간순간 변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생일을 즐기며 살고 있지요. 우리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존재란 사실 없는 것입니다. 변화가 없다면 존재란 개념이 성립될 수 없지요.  언젠가의  있음에서 없음으로의 변화가, 오늘의 생일축하처럼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대운성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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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야

합장합척운동을 하루 약 3,000번 가량 했다고 한다. 초인적 실천력 덕분에 둘째를 보통 8~10시간 가량 걸리는데 5분 만에 낳았다고 한다. 참으로 놀라운 합장합척 운동 덕택이리라. 합장합척은 남성에겐 전립선염과 비대, 비뇨기질환 및 스테미너, 여성은 자궁난소 근종과 종양, 자궁발달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건강한 사람들은 하루 아침저녁 약 50회씩 두어차례 하면 좋다.

대부분 투병중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이리저리 방황하고, 아프면 다시 병원과 약을 찾는 악순환에 항상 두려워한다.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가 건강인데 그 건강방법을 안다면 성공은 이미 반은 이룬 셈이다.

인간들에겐 의사도 있고 약국도 있지만 동물들에게 치료란 먹지 않고 굶는 것이다.  생체의 기묘함이 스스로 자연치유력을 통해 아픈 몸을 회복시켜 준다.  환자에게 먹어야 된다고 권하는 우리와는 너무 다르다. 

 

소식이 중요한 건강법임이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헬스클럽이 아니더라도 기구없이 언제 어디서라도 할 수 있는 운동법이 부지기수이다. 관심만 갖는다면... 실천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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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달처럼

저와 이웃 모두가 모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보름달처럼 우리 모두가 나 아닌 모두를 향해 밝음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보름달처럼 우리 모두가 자만하지 않으며 말없이 자기실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보름달이 비, 바람과 구름을 탓하지 않드시 나도 역시 그러그러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보름달처럼 나도 그냥 보름달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보름달이시길 두손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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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스트레스가 건강과 미용의 강적이며, 암이나 심근경색 뇌졸중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우울증, 알레르기성 질환에도 밀접하다고 하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 스트레스는 인체장기, 즉 부신피질을 크게 하거나 위, 십이지궤양, 흉선임파절을 위축시키는 등 많은 장기에도 영향을 준다.  노아드레날린이 증가로 긴장, 각성되고 CRH 호르몬 증가로 식욕이 억제되는 등등.  그 중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장기는 신경세포수가 가장 많은 장이다.

 

뇌와 장은 상당히 먼거리지만 뇌의 정보는 척수와 자율신경을 통해서 장관점막의 신경세포에 전달되고, 곧바로 이런저런 반응을 일으킨다.  또한 이 스트레스로 장내 세균이 자극을 받고 뇌의 활동에 변화가 생긴다.  즉 뇌가 쉬면 장이 쉬고 장이 쉬어야 뇌가 쉰다.  요즘 현대인들이 힐링프로그램에 많이 몰리는 것도 위기감의 본능에서 오는 것이다.

 

단식 또는 생채식과  참선이나 명상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심신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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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곡식은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노력하는 만큼 거두는 것입니다. 자기 인생에 방일한 자가 좋은 결실을 거두려고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노력 이상의 것을 거두려고 하는 마음은 도둑 심보요, 사기꾼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그런 욕심을 가진다고 해서 노력 이상의 결실이 자기에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오로지 뿌린 대로 거둘 뿐입니다. 시차가 있을 뿐 내가 하지 않은 결과가 내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선업의 씨앗을 뿌리면 복이 되어 오고 악업을 지으면 화가 돌아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선업을 쌓을 생각은 않고 좋은 결실만 거두려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닌데도 그런 헛꿈을 꾸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나쁜 짓이요, 편법과 부정을 저지르면서도 결과가 좋기를 바라는 대표적인 인물이 MB입니다.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고, 용산에서 많은 국민이 불에 타 죽었는데도 사과 한 마디 안한 자입니다. 포크레인으로 뭇생명의 터전을 파괴하는 4대강 공사를 밀어붙이면서도 잘했다고 큰소리치는 자가 MB입니다.
 
그런 잘못을 저지르고 자기가 믿는 하나님께 빈다고 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죄 지은 자가 와서 돈 바치고 빈다고 그걸 받아준다면 부처님이든, 하나님이든 부정한 뇌물을 먹은 죄로 고발해야 합니다.
 
자기 행위에 대한 업보는 피해갈 수가 없는 겁니다. 자기가 지은 것 남이 대신 받을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도, 부처님도 대신 복 받을 수 없고 벌을 대신 받을 수 없습니다.
 
<폐초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고(苦)와 낙(樂)은 그 뿌리가 있는 법이니, 악행을 하면 죄가 따르게 마련이고, 선행을 하면 복이 따르게 마련이다. 재앙이나 복덕은 자기에게 있는 것인데 어리석은 사람들이 저 멀리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을 뿐이다.
 
그림자가 형체를 따라다니는 것처럼 사람이 지은 선(善)과 악(惡)은 그 사람을 따라붙는다. 마치 씨앗을 뿌리면 씨앗은 밑에서 썩지만 씨앗에서 나온 뿌리는 줄기와 잎을 내고 꽃에서 열매가 열리는 것과 같이 사람이 죽어 몸을 버리지만 그가 지은 업이 없어지지 않는 것도 그와 같다.
어떤 사람이 밤에 글을 읽다가 불이 꺼져도 글자는 그대로 있는 것과 같이 자기가 지은 업에 죄와 복이 남아 있는 것도 그와 같다.”
 
내곡동 금싸라기 땅에 사저를 짓겠다며 편법으로 땅을 사, 온 나라가 시끄러웠습니다. 한 나라의 최고위 공직자인 대통령이라는 자가 모범은 못 될망정 갖은 편법을 동원해 추태란 추태는 다 부리고 있습니다. 나라 돈과 개인 돈을 섞어서 사익을 위해 사저를 마련해 놓고도 뻔뻔스럽게 문제없다고 합니다.
 
이런 나쁜 짓 하면 인과가 분명히 따릅니다. 그런데 참 기가 막힌 것은 땅 살 무렵이던 올 6월 13일 MB가 라디오연설을 하면서 한 말입니다.
 
'작년에 정부가 공정사회를 국정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관행이라고 보는 것 중 상당한 부분이 공정사회의 기준에 맞지 않습니다. 관행화된 비리와 부정이 젊은 세대의 희망을 빼앗고 서민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습니다.
...
우리가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관행과 비리에 대해 과감하게 자를 것은 잘라야 합니다. 국민들은 무엇보다도 선출직과 고위 공직자들의 부패를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말로는 국민들이 선출직과 고위공직자들의 부패를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하면서, 뒤로는 국민 세금으로 퇴임 후 자기가 살 집을 편법으로 사들였던 것입니다. 잘못은 자기가 저지르고 있으면서 정말 사돈 남 말 하듯 하는 것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히고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어 보입니다.
 
그의 말을 더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인도의 압둘 칼람 전 대통령도 공직자의 훌륭한 귀감입니다. 칼람 대통령은 2007년에 퇴임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5년 전 옷 가방 두 개를 들고 대통령궁에 들어왔고, 이제 그것을 들고 떠납니다.”
 
국민소득 3만불, 4만불은 노력하면 머지않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소득이 아무리 높아져도 사회가 공정하지 못하다면 참으로 염려스러운 일입니다. 저는 소득이 높고 불공정한 사회보다는, 소득이 다소 낮더라도 공정한 사회에서 사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뼈를 깎는 심정으로 단호하게 부정과 비리를 척결해야 합니다. 나 자신도 오늘의 일을 보면서 분노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의 일을 보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는 것은 MB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일 것입니다. 잘못하고도 반성을 하지 않고 뻔뻔스러운 MB를 보고 있으면 그가 과연 어떤 업보를 받으려고 저렇게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나 싶은 연민이 생깁니다. 일국의 대통령이 된 자가 천명의 하나님이 출현해도 구제 못할 잘못을 거듭 짓고 있는지 안타까울 지경입니다.
 
MB의 과보는 MB에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뽑은 국민도 그 과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잘 살게 해준다는 눈앞의 이익 때문에 MB를 찍었습니다. 부자되겠다는 욕망 때문에 눈이 멀어 찍었습니다. 그 과보를 지금껏 받아왔고 MB가 대통령으로 있는 날까지 더 받을 것입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자기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를 받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올바른 판단으로 옳은 선택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옳은 판단에 기초한 옳은 행동이 있을 때 선업에 따른 올바른 결실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이란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삶이 바뀌는 것이고 운명이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가 옳은 판단, 옳은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것은 탐진치(貪瞋痴)때문입니다. 일어나는 탐욕을 다 채울 수 없어 화가 나고, 화가 일어나면 눈이 어두워져서 어리석어지는 것입니다. 어리석음에 빠지니 잘못을 저지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다시 화가 일어납니다. 이렇게 탐진치의 업력은 서로 물리고 물리면서 우리의 삶을 고통에 들게 합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를 삼독심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벗어나려면 자신의 잘못을 바로 봐야 합니다. 탐진치 삼독심이라는 업의 그물에 갖힌 우리는 그물에 걸린 물고기와 마찬가지 신세입니다. 물고기가 그물에 걸린 줄 안다고 해도 쉽게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노력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물에 걸린 줄도 모르면 빠져나갈 생각도 않고 있다가 식탁 위에 올라 죽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의 잘못된 업에서 벗어나려면 성찰을 해야합니다. 이 어리석은 업, 탐욕에 빠진 업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 수행이고 정진입니다. 자신이 업의 그물에 걸린 줄 바로 알면 벗어날 지혜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저물어 가는 가을 낙엽을 보면서 삶의 무상함을 깨닫는 것이고 무상함을 알아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는 것입니다. 수행을 통해 지혜를 얻고 그 지혜를 가지고 이 무상한 삶을 무상하지 않게 만들어가는 것 역시 불교입니다.
 
 
이미 우리 모두에게 바로 그러한 지혜가 있습니다. 그 종자는 농사를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훌륭하게 자라나 열매 맺을 수도 있고, 채 피기도 전에 말라죽기도 할 것입니다.
 
밤낮으로 곡식을 키우는 농부의 마음처럼 우리도 마음밭의 종자를 키우는 수행 농사를 지어가야겠습니다. 논밭의 농사야 계절이 있지만 마음 농사는 그 시작과 끝이 없는 일이기에 자연이 결실을 거두고자 할 때인 지금, 우리는 오히려 씨뿌리기를 할 수도 있으니 더 좋은 농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 깊이 자신을 들여다 보는 성찰을 통해 참된 평안을 얻고 행복해지길 기도하겠습니다. 올 한해 농사를 후회없이 잘지으소서.  '명진스님의 말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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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더

보람 있고 활기 찬 새해 이루소서 일진 김명희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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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가 운동?

움직이기를 극도로 꺼리는 귀차니스트들에게 즐겨 하는 운동이 뭐냐고 물으면 우스갯소리로 '숨쉬기 운동'이라고 답한다. 하지만 이는 '제대로 숨쉬기'가 얼마나 어렵고 효과적인지 몰라서 하는 말이다. 호흡이 원활하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신종 인플루엔자 등에 노출되기 쉽고 조혈계에 장애가 일어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흡은 코에만 맡겨라

호흡은 신선한 공기를 흡입하고 탁해진 공기를 배출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인체는 먹어서 섭취한 영양을 에너지로 바꾼다. 인간은 하루 2만~2만5,000번의 호흡을 평생 쉬지 않고 한다. 이 호흡만 제대로 해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호흡법에 특별히 신경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의식하지 않아도 자율신경에 의해 저절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율신경으로 100% 작동하는 다른 내장기관과 달리 호흡은 얼마든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호흡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코를 통하도록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입은 원래 음식을 씹기 위한 기관으로 코처럼 공기를 정화하거나 가습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코로 호흡하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세균도 입으로 호흡하면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김남선 영동한의원 코알레르기클리닉 원장은 "입 호흡을 하면 결국 면역력이 떨어져 천식과 두드러기, 알레르기,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면역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 입 호흡을 하면 입 냄새가 심하거나 입이 돌출될 우려가 있다.

평소 식사할 때 소리를 많이 내거나 TV를 시청할 때 입을 벌리고 본다면 입 호흡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입 호흡을 하고 있다면 입을 다물고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고 필요하다면 기구의 도움을 받아도 된다.


호흡 시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일정한 깊이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숨을 들이쉴 때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하고, 내쉴 때에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한다. 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내쉬는 숨과 들이쉬는 숨의 비율을 1 대 1로 맞추는 게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대부분 긴장 상태에 있어 교감신경이 활성화해 있기 때문에 들숨보다는 날숨을 좀 더 길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

코 호흡을 제대로 하려면 우선 등과 목을 쭉 펴고 턱을 당긴 후 가슴을 편다. 입을 다물고 항문괄약근을 조인 상태에서 천천히 코부터 횡경막을 위로 올려서 숨을 쉬고 다시 천천히 코로 숨을 내쉰다. 입을 다문 상태에서 치아는 1㎜ 정도 벌리면 된다.

횡경막호흡이 호흡기에 가장 좋아

입으로 호흡하다 보면 턱이 앞으로 나오고 등이 구부정한 상태에서 흉식호흡을 하게 된다. 흉식호흡은 늑간근(늑골 내외부 근육)으로 폐를 부풀려 공기를 들이마시는 방법으로 폐가 크게 넓어지지 않고 공기를 많이 마실 수 없어 무의식적으로 호흡 횟수가 늘어난다.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복식호흡(단전호흡)이다. 복식호흡이란 숨을 들이마실 때 배를 앞으로 내밀고, 숨을 내쉴 때 자연히 배가 들어가게 하는 호흡법이다.

횡경막(가슴과 배 사이의 돔 형태 근육)호흡도 입 호흡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는 횡경막을 아래위로 움직여 폐를 크게 부풀리는 호흡법인데 숨을 들이마실 때 횡격막을 위로 들어올리고, 숨을 내쉴 때에는 횡경막을 늘리면 된다. 이 호흡을 하면 횡경막과 가슴 근육, 늑골, 쇄골이 모두 호흡해 폐로 들어가는 산소량이 늘어나면서 몸 구석구석까지 필요한 산소가 충분히 전달될 수 있고 체내에서 생기는 독소를 원활히 배출할 수도 있다. 또한 자율신경 중 하나인 부교감신경의 활약을 돕고 장의 분비나 백혈구의 소화 능력을 키워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일부러 짬을 내 복식호흡과 횡경막호흡을 아침저녁으로 매일 두 번 이상 연습해 주면 몸에 좋다.


단 초보자가 무리하게 시도하면 어지럽고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복식호흡을 충분히 연습해 익숙해진 뒤에 시도해야 한다.   속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 안되면 지식법(止息法)이 효과가 있다. 숨을 들이쉬고 나서 호흡을 멈췄다가 내쉬거나, 숨을 내쉬고 나서 호흡을 멈춘 뒤 다시 들이쉬는 호흡법이다. 내부 장기에 압력을 줘 소화기능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지만 초보자가 하기는 힘들므로 복식호흡을 충분히 연습한 뒤 하는 게 바람직하다.
 
중요하긴 하지만 쉽지않다.  해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찿다보니 나팔을 불거나 노래를 즐기거나 마라톤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취미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복식호흡의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요즘 저는 섹스폰을 배우고 있습니다.  술과 담배를 즐기는 저로선 엄두도 못냈는데 시작을 하고보니 건강도 챙기고 음악과 친해질 수 있는 일석이조의 행복을 누리고 있답니다.  숨쉬기 운동 우리가 모두 해야 할 꼭 필요한 일인 듯 싶습니다.  건강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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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스님의 <마음의 별빛을 밝히려면 등불을 꺼야한다>

 

 
 

 

 

추운 겨울밤일수록 별빛이 뚜렷하다. 마당에 나가 하늘을 보는데 별빛이 흐리다. 몇 해 전 숭례문이 방화로 쓰러진 후에 국가지정문화재의 건축물이 있는 곳은 방범 방화 시설을 더 단단하게 보완을 했다. 마당 곳곳에 방범등을 켜 놓으니 절에도 밤이 환하다. 일본의 호시노무라의 별빛이 가장 아름답다고 노래하던 어떤 지인이 미황사의 겨울 별빛을 보고는 그보다 훨씬 별들이 많이 보인다며 좋아하던 이야기가 귀에 맴도는데 오늘은 거슬린다. 어느새 깜깜한 밤 숲길로 접어들었다. 불빛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옛 스님들의 사리탑을 모셔 둔 부도전까지 왔다. 열반의 적막함 위에 쏟아지는 별빛들이란.... 사람들은 불빛을 너무 많이 켜놓고 산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해야 될 일들도 많아서 오히려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진정한 나의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모르고 무의미한 불들을 가득 켜놓는다.

“불규칙적이고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살았다. 어느 날 문득 이렇게 한심하게 살고 있는 나를 보면서 ‘아 내가 이렇게 살아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대라는 인생의 새로운 관문에 들어서는 이 중요한 시점에 지금이라도 나 자신을 변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해 그 방법으로 미황사에서 운영하는 7박 8일 수행 프로그램 ‘참사람의 향기’를 택했다.”

“참선을 하며 ‘이뭐꼬. 나는 무엇이냐’에 대해 끊임없이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데 순간 울컥하는 기운이 솟아올랐다. ‘과거에 얽매여 살아온 이런 아집과 번뇌가 가득한 것이 나냐?’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내 속에는 분명 부처가 있고 진리가 있건만 그것을 바로 보지 못하고 겉돌며 살아온 나를 되돌아보게 된 것이다. 그렇게 살아온 나 스스로가 한심하고 분해서, 진리를 속에 품고 있으면서도 눈이 어두워 진실되게 그것을 바라보지 못하는 나 스스로가 억울해서 눈물이 나왔다. 한 번 나온 눈물은 하염없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눈물과 함께 내가 가슴에 담고 살아왔던 지나간 과거와 집착이 함께 흘러내렸다. 그 시간 이후로 나는 화두를 어떻게 들어야 하는 것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고, 방법을 알게 되자 더 또렷하게 화두에 집중할 수 있었고 더욱더 깊이 내면의 나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 화두수행을 통해 눈물도 흘리고 가슴 아파 하면서 진정한 나를 싸고 있던 번뇌의 껍데기를 한 꺼풀 벗겨낼 수 있었다. 이런 참선의 시간들을 거치고 나니 나 스스로 마음이 한결 가볍고 평온해지며 중심이 서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참사람의 향기’ 정민경 참가자 수행후기 중)

우리들의 본래 마음은 별빛보다 밝고, 봄 햇살보다도 많은 생명을 살리는 포근함과 넉넉함이 있다. 분별하는 마음을 내어 수많은 것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무한 경쟁의 시대를 우리들 스스로 만들어 놓았다. 언제 누가 만든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보면서 들으면서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깜깜한 밤잠을 자면서도 생각의 불들을 밝히고 있어서 참다운 마음의 불빛은 오히려 늘 흐린 날이다.

어느 선사의 글에서는 마음으로 말하면, 마음에는 아무것도 잘못된 것이 없다. 마음은 본래 깨끗하고, 마음은 이미 고요하다. 요즘 들어 마음이 고요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마음이 감정을 따라갔기 때문이다. 본래 마음의 빛을 만나고자 한다면 잠시 멈춰야한다. 절 마당의 방범등을 꺼야 별빛이 나타나듯 여기 저기 켜놓은 나의 불빛들을 잠시라도 꺼야한다. 잠자기 전 이불 속에서 10분이라도 욕심의 불, 비교하는 마음의 불을 끄고 호흡을 가다듬고 숨쉬고 있는 생생한 자신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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