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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위에서

 

그냥 승용차 타고 출퇴근하는 아침 저녁으로도 칼바람 추위에 몸서리 치는데 100m가 넘는 고공 굴뚝에서 생명을 건 싸움을 하고 있는 동지들은 얼마나 춥고 배고플까? 음식물을 올려보내는 것 조차 경찰에서 막고 있다고 하니 정말 답답하고 가슴아플 뿐이다.

 

놓여진 투쟁을 방기한채 따뜻한 온돌방에 몸을 뉘이고 있는 스스로가 얼마나 부끄럽게 느껴지는 요즈음인지...

 

부디 무사하시길.. 끝까지 살아 싸워 승리하시길...

 

그저 멀리서 기원 밖에 할 수 없는 내가 한심하고 초라하다.

 

'현대미포조선 100m 굴뚝농성장의 하루' 다음카페 

http://cafe.daum.net/v-m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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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을 위한 고백

6개월간의 침묵 끝에 진보불로그로의 귀환을 생각한다.

 

그동안 감히 '진보'라는 이름 밑에 글쓰기가 부끄러웠다. 

 

나는 戰線에서 도망쳤고, 이젠 남들처럼 내 밥그릇을 챙겨야겠다 생각했다. 이제 곧 초등학생이 되는 아들과 사회운동 한답시고 돈벌이와는 무관하게 사는 남편때문에 맘 고생해온 아내를 위해 돈버는 일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난 6개월간 난 침묵했다. 그저 내 생활이 부끄럽게만 느껴졌다. 실천하고 행동하지 못하면서 그저 글로서만, 입으로만 떠드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불로그를 그저 방치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 핑계인것 같다. 아이와 아내 때문에 돈벌어야 겠다고 결심한 것도 그저 변명일 뿐이고, 불로그를 방치해 둔 것도 戰線을 방기하고 등 돌린 비겁함에서 비롯된 부끄러움과 자격지심 때문이란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돈벌이가 되는 직장을 쫒아 이사를 했고, 중소기업의 관리직 과장이 되어, 회사의 어려움을 핑계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하루아침에 빼앗아버리는 사측의 횡포를 묵인해왔고, 혹시라도 일자리를 잃게될까 회사측의 임금체불과 삭감의 부당한 처사에도 제대로 맞서지 못했다. 그렇게 나의 생활은 戰線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어느새 무뎌진 칼날과 녹슨 비판의 머리로 다시 진보불로거로 귀환하는 것이 너무 부끄럽지만 다시 추스리지 않으면 끝없이 추락하고 말 나의 서른 일곱 새로운 시작을 위해 감히 복귀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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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너에게 침을 뱉는다.

촛불장난 멈추라?

당신의 눈에는 성난 민심이 그저 장난으로 보이는가?

당신의 어줍잖은 말장난이나 닥쳐라.

 

촛불에 맞선 의병이라도 일어나야한다고 했다지. 옛 조상들도 내란에 맞선 봉기가 있었다고..

구닥다리 삼국지 군주제 소설이나 쓰다보니 정말 2mb가 절대 왕권의 권력자로 보였나, 아님 이 일그러진 시대의 영웅이라도 되고 싶었나?

 

지하에 계신 곽재우 장군이 벌떡 일어나 네놈의 목을 칠 소리다.

 

보수꼴통인 것은 진작에 알았지만, 정신병 과대망상에 가까운지는 오늘에야 알았다.

 

 

이문열 너에게 침을 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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