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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키퍼와 면달거리대 (15) 2007/09/05
  2. 대안 달거리대 (8) 2007/06/11

키퍼와 면달거리대

from SheblogS ♀ 2007/09/05 11:07
살살캠프에 갈때쯤, 자주 달거리를 하고 있어서 (주거리..) 고민을 했었다.
면달거리대를 가져가서 내가 빨아서 사용할수 있는 환경이 될까 싶어서, 그렇다고 일회용달거리대를 쓰기는 싫었고. 그러다 전부터 써보고 싶었지만, 몸에 넣어서 사용하는거라 망설였던 "키퍼"라는걸 쓰는게 제일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키퍼를 샀다. 결론적으로는 상당히 쓸만한 물건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2번의 달거리에 사용해 봤는데,이제까지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면달거리대와의 비교도 좀 해보고.


* 키퍼 혹은 문컵의 생김새  : 아래처럼 깔때기 모양이다, 아래는 문컵이라는 이름으로 나와있고 (제품명인듯) 내가 쓰고 있는거다. 의학용 실리콘으로 제작되어서 삶아 쓸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키퍼라고 하는건 천연고무로 만든 거고 똑같이 생겼다. 삶을 수 는 없다고한다.




*크기와 사용법: 크기는 여기에 그 많은 피가 담기나 싶을정도로 작은데, 또 몸에 넣는다고 생각하면 크게 생각될 수 도 있다.  가장 넓은쪽의 둘레가 검지와 엄지를 붙여서 만든 O자 정도다. 이걸 반으로 접어서 질 입구로 넣는것. 깔대기 모앙의 아래 긴부분은 뚤려있는게 아니고 그냥 손잡이 용도 정도다. 넣어보고 적당한 길이로 잘라 쓰면 된다. 써보면 알지만 긴 상태로 두면 배기거나 한다. 근데 단면을 깨끗하게 자르지 않으면 그것도 약간 배겨서 아프다.


*장점1 :  몸에 넣는다는 것 때문에 거부감이 느껴지지만, 일단 넣고 나면 전혀 느낌이 없다. 그래서 활동이 편하다. 면달거리대도 촉감이 좋지만 여름에는 땀이 차서 나는 좀 괴롭다.
특히 자전거를 탈때는 키퍼가 훨씬 좋은것 같다. 면달거리대를 하고 자전거를 타면 평소보다 배는 쓸려서 너무 아프다. 어제 집에 갈때는 키퍼를 한 상태로 자전거를 탔는데 평소와 전혀 다른것이 없었는데 오늘 키퍼 대신 달거리대를 하고 나왔더니 너무 쓰라리고 땀이 찼다.

*단점1: 몸에 넣는거라서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 몸에 나쁘지 않을까 싶어서. 이건 단점이라기보다는 걱정. 그리고 넣는게 어렵다. 쓰다보면 나아지겠지만 처음에 넣을때는 약간 아프다.

*장점2 : 세탁할 필요가 없다. 키퍼는 깔때기 같은걸 몸에 넣어서 피를 모아뒀다가 한번에 버리는 방식이다. 그래서 몸에서 빼내서 컵에 있는 피를 따라 버리고 다시 넣어주면 된다. 빨래가 어려운 상황이거나, 말리는게 어려운 상황일때 - 살살 캠프같이 열악한 환경으로 여행을 갔을때 ^^  - 아주 유용하다. 그리고 비누로 간단하게 세척하면 되니까 오히려 물도 덜쓰고 비누도 덜써서 오염을 줄일수 있다.

*단점2 : 분홍색(뎡야의 자연미인 상황체크 참고) 을 느낄수 없다. 손빨래의 쾌감, 바느질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

*장점3 : 12시간에 한번만 신경쓰면 된다.  양이 많은 둘째날이 아닌경우 한 12시간은 버틸수 있다. 아침에 하고 나가서 밤에 들어와서 씼을때 빼서 버리고 다시 한후에 다시 아침에 비우는 식으로 하면 된다. 이번에 할때 둘째날 같은 경우 조금 새서 신경이 쓰였는데,  양이 많아서 그런건지, 내가 잘못끼워서 그런건지 확실히 모르겠다. 이건 조금더 관찰해봐야지.

*단점3: 피치 못하게 밖에서 비워야 할경우 완전 난감하다. 내 생각에는 거의 불가능. 샤워 할수 있는 공간이나 바로 옆에 세면대가 있는 경우에나 가능하다. 일반 공중 화장실에서는 힘들다.

*장점4:  일회용 달거리대를 썼을때는 상당히 자주 갈아줘야 했기때문에 내 몸에서 엄청나게 피가 많이 나오는줄 알았다. 그러다 면달거리대를 쓰니까 조금 덜 자주 갈아줘도 되서 신기했는데, 키퍼는 그걸 더 느낄수 있다. 12시간에 한번이니까. 12시간이 지나도 그 작은 컵이 꽉차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분홍색의 쾌감보다 이 쪽이 열배쯤 더 쎄다. +ㅗ+
컵에 찰랑거리는 새빨간피를 변기나 샤워할때 버리면 물에 섞여서 되게 아름답다. 완전 변태같지만 정말이야 +ㅗ+ 아아 아름다워 라고 하면서 넋놓고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껄?  달거리대에 묻은 피는 이미 굳고 산화되서 시커멓게 보이지만 이건 그냥 선홍색피.
그러나 이것도 4-5일째 되어서 양이 적을때는 비우려고 꺼내면 이미 갈변해서 피가 들어있다. 이건 좀...슬프다. 기대하고 꺼냈는데 말이야.


* 지금 생각은 면달거리대와 병용하는게 좋겠다는 결론이다. 일단 여행을 가거나 할땐 무조건 키퍼를 쓰고, 집에서 있을때는 양이 많은 날까지는 키퍼를 쓰고 4-5일째는 면달거리대를 쓰는게 좋을거 같다. 이유는 별거 없고 몸에 너무 오래 뭔가를 넣고 있으면 안될거 같은 마음에;;;


키퍼를 고려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좀 되었을까?


추가:
*월경통 : 본인은 월경통이 거의 없어서(아주피곤할때만 아픔) 비교불가능이다. 누구 비교해주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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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5 11:07 2007/09/05 11:07

대안 달거리대

from SheblogS ♀ 2007/06/11 18:40


2004-5년쯤에 피자매연대로부터 천을 사서,
이제야 만들었어. 휴.
가운데 꽃무늬는 2005년에 언니네 캠프갔을때 만든건데 ,
빨기 귀찮다는 이유로 방치되었지.
하늘색 중형은 두달전쯤 만든거 같은데 역시 빨래가 귀찮아서,
그러다 6월 6일 밤인가에 녹색 달거리대를 만들어서
드디어 빨아서 써보기로 !

빨래를 하고, 널어두고 자려는데
빨리 말려서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에 설레더군.
우선 널어만 놔도 마음이 뿌듯하단 말씀.
왜? 예쁘잖아.
아침에 일어나서도 마르지 않아서, 실망했지만

금요일날 밤에 드디어 사용해 봤는데,
초 굿! 이런건 모르겠고. 걍 괜찮았어.
양이 많은 날이 아니라서.
난 원래 너무 피곤할때만 생리통이 있고
평소에는 거의 없는 편이라서 더 나은점을 모르겠더라.

그담날에는 1박2일로 놀러가기로해서  아쉽지만
아직은 익숙치 않으니까 일회용을 쓰기로 했어.

그리고 어제 돌아오자 마자 씻고 대안달거리대로 바꾸고,
자전거를 탔는데....
오마이 갓. 너무 아파...-_-;
아무래도 천이 두꺼우니까 안장에 배기는게 덜하지 않을까 했는데,
반대로 천이 두껍고 평평한 상태를 유지 하지 못하니까
오히려 더 쓸려서 아프더라.
아직까지 아프니.. 자전거 탈때는 다른 방법을 써봐야겠어.
어쩜 어제 자전거 타서 아픈건 생리대 때문이 아닐수도 있지만.
지금은 의심중.

근데 어쨋든,
만드는 즐거움이 있고,
끝무렵에 양이 적은 상태에서는
자주 갈지 않아도 습하지 않고 좋은거 같다는 결론.
얼른 더 만들어야지.

암튼 (경) 귀차니즘 극복 (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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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1 18:40 2007/06/11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