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5년쯤에 피자매연대로부터 천을 사서,
이제야 만들었어. 휴.
가운데 꽃무늬는 2005년에 언니네 캠프갔을때 만든건데 ,
빨기 귀찮다는 이유로 방치되었지.
하늘색 중형은 두달전쯤 만든거 같은데 역시 빨래가 귀찮아서,
그러다 6월 6일 밤인가에 녹색 달거리대를 만들어서
드디어 빨아서 써보기로 !
빨래를 하고, 널어두고 자려는데
빨리 말려서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에 설레더군.
우선 널어만 놔도 마음이 뿌듯하단 말씀.
왜? 예쁘잖아.
아침에 일어나서도 마르지 않아서, 실망했지만
금요일날 밤에 드디어 사용해 봤는데,
초 굿! 이런건 모르겠고. 걍 괜찮았어.
양이 많은 날이 아니라서.
난 원래 너무 피곤할때만 생리통이 있고
평소에는 거의 없는 편이라서 더 나은점을 모르겠더라.
그담날에는 1박2일로 놀러가기로해서 아쉽지만
아직은 익숙치 않으니까 일회용을 쓰기로 했어.
그리고 어제 돌아오자 마자 씻고 대안달거리대로 바꾸고,
자전거를 탔는데....
오마이 갓. 너무 아파...-_-;
아무래도 천이 두꺼우니까 안장에 배기는게 덜하지 않을까 했는데,
반대로 천이 두껍고 평평한 상태를 유지 하지 못하니까
오히려 더 쓸려서 아프더라.
아직까지 아프니.. 자전거 탈때는 다른 방법을 써봐야겠어.
어쩜 어제 자전거 타서 아픈건 생리대 때문이 아닐수도 있지만.
지금은 의심중.
근데 어쨋든,
만드는 즐거움이 있고,
끝무렵에 양이 적은 상태에서는
자주 갈지 않아도 습하지 않고 좋은거 같다는 결론.
얼른 더 만들어야지.
암튼 (경) 귀차니즘 극복 (축) !
지난번에 그림을 올려서 눈치 빠른 이는 이미 짐작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월경페스티벌 포스터디자인 하게 되었다. 월경페스티벌이 7회째나 되었고, 이제는 좀더 다른 이야기를 해볼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또 그 자리에와서 즐거워 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이 있고 나도 월페를 통해 즐거움을 공유한적이 있었기때문에 아직도 나름의 의미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단지 계속 변화하고 문제를 일으키면서 나아가는 그런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의식들을 말하는 다양한 행사가 생기면 더욱 좋겠고.
기획단에 참여하는게 아니고, 단지 거의 외주를 받아서 하는 식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실제 기획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의도하는 바를 표현할수가 없었다. 당연히. 그냥 내가 할수 있는 만큼 다른 그림들 처럼 그렸고. 식상하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재미있었다. 역시나. 그리고 제대로된 인쇄 포스터를 해본일이 없었으니 욕심도 생기고.
이 그림으로 홈페이지랑 , 포스터, 배너, 웹자보, 엽서 , 티셔츠 까지 만든다.
실은 역시 내가 그린 그림이라 그런가 포스터 배너 웹자보, 엽서, 티셔츠 도안도 내가 직접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들긴하더라.
그러다 결국 어제 티셔츠 도안이 원본그림으로는 안되고 AI(일러스트레이터 파일)파일 형식으로된게 필요하다고 해서 어찌어찌 하게 되었는데...
음 이것도 경험이 없고 시간이 하루밖에 없어서 마음에는 썩들지 않고 실제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기대되는것은 사실이다. (티셔츠 도안은 좀더 단순하게 하고 싶었는데. 내맘대로 그럴수도 없는일이고) 자꾸 해보고 실패가 쌓이면 노하우가 생기겠지?
▲ 결국 만들어진 포스터 (윽 다시봐도 마음에 안든다-_-)
내가 작업을 하게 되긴했는데. 인쇄소 넘기기 몇시간전이라서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냥 윤고딕을 처바르고.. 인쇄하면 내 그림이 작아서 깨질수 있다고 해서 걱정하고. 애초에 생각했던 모양과는 다르게 만들어서 넘기게 되었다.
▲ 티셔츠 도안
단순하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아이디어 낼 시간이 없었다. 저 산만한 그림이 티셔츠에 제대로 박힐까. 기획단 측에서 검정에 빨강을 정했다고 해서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난 녹색이 마음에 드는데 히히
아무튼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제 7회 월경페스티벌 사이트 (디자인은 다른분이)
덧.
나중에 생각한건데, 그림에 다양한 여성의 표정을 그리려고 노력했는데, 자꾸 작업하면서 다시 보니까 다 어린 얼굴이고 몸매도 비슷하다. 그리고 비장애인의 모습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깨달았다고해도 어떻게 표현할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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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종류의 천 중에서 두가지는 저도 있어요. 후후후 대안생리대 만들고 나서 어떻게 하면 대안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을 까를 굉장히 많이 고민하다가 학교 여학생 휴게실에 대안생리대 세탁실을 만들까라는 고민까지 갔었는 데 요즘 또 주춤 주춤 하고 있어요, 귀차니즘 떨치기 먼저해야 할 거 같아요
사실 바느질 안하고 수건천잘라서 써도 되는데. 만드는게 재미있단말씸. 바가지 몇개만 구비해 놓으면 화장실에서 물받아다 담궈 놨다가 화장실 가져가서 빨수 있게 하면 좋지 않을까요?
바가지가 불편할수 있으니까 큰 플라스틱 젤리 통_뚜껑있는_을 가져다 놓고 들구가서 빨수 있게 해도 괜찮겠다.아무리 그래도 밖에서 빠는건 좀 압박이군.
오예~~ 추카추카
ㅎㅎ 내꺼 다섯개도 저렇게 널어놓고 사진찍어봐야쥐! ㅋ
별모양 땡기는데 -ㅅ-);
나도 대안생리대하고 자전거 타면 아퍼.
아무래도 일회용보단 좀 두툼하니깬.
키퍼 도전해보심이.
잘때, 양 많을때, 특히 나같은 귀차니스트들에게 짱 좋음 ^^
아무래도 별모양이
뎡야/ 크크 고마워요.
re/ 구경시켜줘요~
디디/ 그치? 천을 직접 골라 샀으면 좋았을텐데. 걍 피자매에서 보내준거라.. 디디도 천사면 우리 나눠가질까?
무나/ 그렇구나.. 키퍼 음.. 그게 사실 고려해 보긴했는데 몸에 넣는게 좀 거시기해서 아직 결정 못하고 있어요. 그러나 조만간 시도해 볼 예정.
홍/ 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