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에 해당되는 글 3건

  1. 키퍼와 면달거리대 (15) 2007/09/05
  2. 월경페스티벌 (17) 2005/09/28
  3. 작업하는것의 일부분 (9) 2005/09/03

키퍼와 면달거리대

from SheblogS ♀ 2007/09/05 11:07
살살캠프에 갈때쯤, 자주 달거리를 하고 있어서 (주거리..) 고민을 했었다.
면달거리대를 가져가서 내가 빨아서 사용할수 있는 환경이 될까 싶어서, 그렇다고 일회용달거리대를 쓰기는 싫었고. 그러다 전부터 써보고 싶었지만, 몸에 넣어서 사용하는거라 망설였던 "키퍼"라는걸 쓰는게 제일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키퍼를 샀다. 결론적으로는 상당히 쓸만한 물건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2번의 달거리에 사용해 봤는데,이제까지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면달거리대와의 비교도 좀 해보고.


* 키퍼 혹은 문컵의 생김새  : 아래처럼 깔때기 모양이다, 아래는 문컵이라는 이름으로 나와있고 (제품명인듯) 내가 쓰고 있는거다. 의학용 실리콘으로 제작되어서 삶아 쓸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키퍼라고 하는건 천연고무로 만든 거고 똑같이 생겼다. 삶을 수 는 없다고한다.




*크기와 사용법: 크기는 여기에 그 많은 피가 담기나 싶을정도로 작은데, 또 몸에 넣는다고 생각하면 크게 생각될 수 도 있다.  가장 넓은쪽의 둘레가 검지와 엄지를 붙여서 만든 O자 정도다. 이걸 반으로 접어서 질 입구로 넣는것. 깔대기 모앙의 아래 긴부분은 뚤려있는게 아니고 그냥 손잡이 용도 정도다. 넣어보고 적당한 길이로 잘라 쓰면 된다. 써보면 알지만 긴 상태로 두면 배기거나 한다. 근데 단면을 깨끗하게 자르지 않으면 그것도 약간 배겨서 아프다.


*장점1 :  몸에 넣는다는 것 때문에 거부감이 느껴지지만, 일단 넣고 나면 전혀 느낌이 없다. 그래서 활동이 편하다. 면달거리대도 촉감이 좋지만 여름에는 땀이 차서 나는 좀 괴롭다.
특히 자전거를 탈때는 키퍼가 훨씬 좋은것 같다. 면달거리대를 하고 자전거를 타면 평소보다 배는 쓸려서 너무 아프다. 어제 집에 갈때는 키퍼를 한 상태로 자전거를 탔는데 평소와 전혀 다른것이 없었는데 오늘 키퍼 대신 달거리대를 하고 나왔더니 너무 쓰라리고 땀이 찼다.

*단점1: 몸에 넣는거라서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 몸에 나쁘지 않을까 싶어서. 이건 단점이라기보다는 걱정. 그리고 넣는게 어렵다. 쓰다보면 나아지겠지만 처음에 넣을때는 약간 아프다.

*장점2 : 세탁할 필요가 없다. 키퍼는 깔때기 같은걸 몸에 넣어서 피를 모아뒀다가 한번에 버리는 방식이다. 그래서 몸에서 빼내서 컵에 있는 피를 따라 버리고 다시 넣어주면 된다. 빨래가 어려운 상황이거나, 말리는게 어려운 상황일때 - 살살 캠프같이 열악한 환경으로 여행을 갔을때 ^^  - 아주 유용하다. 그리고 비누로 간단하게 세척하면 되니까 오히려 물도 덜쓰고 비누도 덜써서 오염을 줄일수 있다.

*단점2 : 분홍색(뎡야의 자연미인 상황체크 참고) 을 느낄수 없다. 손빨래의 쾌감, 바느질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

*장점3 : 12시간에 한번만 신경쓰면 된다.  양이 많은 둘째날이 아닌경우 한 12시간은 버틸수 있다. 아침에 하고 나가서 밤에 들어와서 씼을때 빼서 버리고 다시 한후에 다시 아침에 비우는 식으로 하면 된다. 이번에 할때 둘째날 같은 경우 조금 새서 신경이 쓰였는데,  양이 많아서 그런건지, 내가 잘못끼워서 그런건지 확실히 모르겠다. 이건 조금더 관찰해봐야지.

*단점3: 피치 못하게 밖에서 비워야 할경우 완전 난감하다. 내 생각에는 거의 불가능. 샤워 할수 있는 공간이나 바로 옆에 세면대가 있는 경우에나 가능하다. 일반 공중 화장실에서는 힘들다.

*장점4:  일회용 달거리대를 썼을때는 상당히 자주 갈아줘야 했기때문에 내 몸에서 엄청나게 피가 많이 나오는줄 알았다. 그러다 면달거리대를 쓰니까 조금 덜 자주 갈아줘도 되서 신기했는데, 키퍼는 그걸 더 느낄수 있다. 12시간에 한번이니까. 12시간이 지나도 그 작은 컵이 꽉차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분홍색의 쾌감보다 이 쪽이 열배쯤 더 쎄다. +ㅗ+
컵에 찰랑거리는 새빨간피를 변기나 샤워할때 버리면 물에 섞여서 되게 아름답다. 완전 변태같지만 정말이야 +ㅗ+ 아아 아름다워 라고 하면서 넋놓고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껄?  달거리대에 묻은 피는 이미 굳고 산화되서 시커멓게 보이지만 이건 그냥 선홍색피.
그러나 이것도 4-5일째 되어서 양이 적을때는 비우려고 꺼내면 이미 갈변해서 피가 들어있다. 이건 좀...슬프다. 기대하고 꺼냈는데 말이야.


* 지금 생각은 면달거리대와 병용하는게 좋겠다는 결론이다. 일단 여행을 가거나 할땐 무조건 키퍼를 쓰고, 집에서 있을때는 양이 많은 날까지는 키퍼를 쓰고 4-5일째는 면달거리대를 쓰는게 좋을거 같다. 이유는 별거 없고 몸에 너무 오래 뭔가를 넣고 있으면 안될거 같은 마음에;;;


키퍼를 고려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좀 되었을까?


추가:
*월경통 : 본인은 월경통이 거의 없어서(아주피곤할때만 아픔) 비교불가능이다. 누구 비교해주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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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5 11:07 2007/09/05 11:07

월경페스티벌

from 그림독백 2005/09/28 21:59

지난번에 그림을 올려서 눈치 빠른 이는 이미 짐작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월경페스티벌 포스터디자인 하게 되었다.  월경페스티벌이 7회째나 되었고, 이제는 좀더 다른 이야기를 해볼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또 그 자리에와서 즐거워 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이 있고 나도 월페를 통해 즐거움을 공유한적이 있었기때문에 아직도 나름의 의미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단지 계속 변화하고 문제를 일으키면서 나아가는 그런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의식들을 말하는 다양한 행사가 생기면 더욱 좋겠고.

기획단에 참여하는게 아니고, 단지 거의 외주를 받아서 하는 식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실제 기획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의도하는 바를 표현할수가 없었다. 당연히. 그냥 내가 할수 있는 만큼 다른 그림들 처럼 그렸고. 식상하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재미있었다. 역시나. 그리고 제대로된 인쇄 포스터를 해본일이 없었으니 욕심도 생기고.



이 그림으로 홈페이지랑 , 포스터, 배너, 웹자보, 엽서 , 티셔츠 까지 만든다.
실은 역시 내가 그린 그림이라 그런가 포스터 배너 웹자보, 엽서, 티셔츠 도안도 내가 직접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들긴하더라.

그러다 결국 어제 티셔츠 도안이 원본그림으로는 안되고 AI(일러스트레이터 파일)파일 형식으로된게 필요하다고 해서 어찌어찌 하게 되었는데...
음 이것도 경험이 없고 시간이 하루밖에 없어서 마음에는 썩들지 않고 실제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기대되는것은 사실이다. (티셔츠 도안은 좀더 단순하게 하고 싶었는데. 내맘대로 그럴수도 없는일이고) 자꾸 해보고 실패가 쌓이면 노하우가 생기겠지?

 



▲ 결국 만들어진 포스터 (윽 다시봐도 마음에 안든다-_-)

내가 작업을 하게 되긴했는데. 인쇄소 넘기기 몇시간전이라서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냥 윤고딕을 처바르고.. 인쇄하면 내 그림이 작아서 깨질수 있다고 해서 걱정하고. 애초에 생각했던 모양과는 다르게 만들어서 넘기게 되었다.


▲ 티셔츠 도안

단순하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아이디어 낼 시간이 없었다. 저 산만한 그림이 티셔츠에 제대로 박힐까. 기획단 측에서 검정에 빨강을 정했다고 해서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난 녹색이 마음에 드는데 히히

아무튼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제 7회 월경페스티벌 사이트 (디자인은 다른분이)
 




덧.

나중에 생각한건데, 그림에 다양한 여성의 표정을 그리려고 노력했는데, 자꾸 작업하면서 다시 보니까 다 어린 얼굴이고 몸매도 비슷하다. 그리고 비장애인의 모습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깨달았다고해도 어떻게 표현할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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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8 21:59 2005/09/28 21:59

요즘 작업하는것의 일부
난 즐거운 그림이라고 생각하는데 호러스럽다는 평이 많다-_-;








변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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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3 16:23 2005/09/03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