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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에게 묻는다 폭력의 정의가 뭐냐-2008.06.07

* 예비군에게 묻는다 폭력의 정의가 뭐냐
* 사망설특검
* 번호 991371 | 2008.06.07

몸 하나랑 입가지고 불법으로 도로도 아니고 사람다니는 길을 막은 불법경찰 밀치는게 폭력이냐?

시민의 합법적인 힘이냐?

예비군복이 왜 시민들의 의지를 경찰을 대신해서 막냐고....
뒤에서 비폭력 외치는데 열받아서 정말....

폭력이면 반대, 힘이면 추천 눌러주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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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은 임무를 바꿔야됩니다. [37]-2008.06.07

* 예비군은 임무를 바꿔야됩니다. [37]
* 전람회
* 번호 991405 | 2008.06.07

아무짝에 쓸데없는 안전요원  노릇은 그만햇으면 합니다.

그냥 앞에 서있는건 의미가 없어요. 쟤들이 강제진압하면 그냥 뚫리고..

단지 시민들을 통제하는 일밖에 안됩니다. 시민들 지금도 충분히 비폭력으로 자정능력이 있어요.

할려면 조직력을 이용할수 있는 일을 해야합니다.. 버스를 조직적으로 밀어내는 지휘부 역할을 하든지..

연행되는  시민들 막기, 응급환자 후송하기..
이런 일에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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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들은 제2의 심재철인가-2008.06.06

* 예비군들은 제2의 심재철인가
* 조광연
* 번호 963773 | 2008.06.06

예비군들이 원래 목표로 했던 게 바로 전경과 시민들 사이의 완충지대 역할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가보면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예비군들이 앞길을 막아서고 있는 셈이라서요.
게다가 전경과 시민의 대치 국면에서 예비군들은 시민들에게만 뒤로 물러설 것을 요구합니다.
전경보고 뒤로 물러서라고 한 것을 본 적이 없는 듯...

물론 여러 상황에서 시민들이 다치기 쉬운 상황이라서 시민들에게 물러나라고 하는 건 이해하는데 그렇게 한 발 두 발 물러서다 보면 그게 결국 시민들이 진압당하는 것이고 그렇게 시민들 대열이 무너져 결국 시민들 다수가 크게 다치고 잡혀가는 결과로 이어지고요.

적어도 예비군의 역할이 시민들을 대신해 전경과 힘겨루기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힘겨루기를 해야할 상황에 시민들에게 물러서라고 하는 게 예비군들의 역할이죠.
예비군들이 고생하는 것도 알고 그 분들의 진정한 뜻도 압니다. 힘겨루기 과정에서 시민들이 다치는 불상사를 막으려는 것이라는 걸...

다만 6월 1일 아침 경복궁에서 시민들 숫자가 결코 적지 않았음에도 시민들에게 계속 물러날 것을 종용하여 결국 종로까지 밀려나 완전 진압당하고 수많은 시민이 다치고 잡혀가게 만든 빌미를 제공한 게 예비군의 역할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과연 그 상황에서 예비군들이 없어 시민들이 버텨냈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그랬다면 전경들이 또 폭력 사용했을 게 뻔할 것 같기는 하네요. 그래도 예비군들이 시민들에게 두 발 뒤로를 계속 외치면서 자꾸 밀려나게 만든 건 아무리 봐도 제2의 심재철같은 행동으로 보였습니다.

예비군들도 나름의 역할을 찾아 애쓰고 고생하는데 오해까지 받으니 참 힘들 것 같네요.
다만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그런 오해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로가 조금만 더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할 때인 것 같네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비군 여러 분들 시민편에 서려거든 예비군복 벚고 나와서
시민들 맨 앞에 서서 힘겨루기 해주세요.

근데 다음에서는 이 글이 뭐 어때서 삭제하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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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은 보면 변명해보시오 [4]-2008.06.07

* 예비군 옹호하는 분들 보지 마시오. 예비군은 보면 변명해보시오 [4]
* 조광연
* 번호 994346 | 2008.06.07

오늘 아침 새문안 교회에서 분명히 목격했습니다.

그 인간 사진도 찍었는데 역으로 제가 프락치로 몰려 사진 삭제당했습니다.

어떤 민간인 복장의 인간이 예비군들 몰고 다니면서 새문안 교회 골목 막고
있는 시민들 위험하다며 모두 후퇴시켜야 한다고 예비군들에게 종용하더군요.
예비군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나중에 급박하면 우리가 들어가겠다고
하고 있었고요. 그 때가 4:40분 정도 지났을 무렵입니다.

그 때 한참 대치가 치열하게 시작된 시점이었죠.
시민들이 닭장차 세대 빼내고 대치하고 있었는데 그 쪽은 닭장차가 가로로 완전히
길을 막아 경찰들조차도 밝으로 빠져나오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경찰들이 밀고나올 곳이라고는 새문안 교회 골목밖에 없었죠.
거길 시민들이 맊고 있었으니까 그나마 한꺼번에 진압당하지 않은건데
그 시민들을 다 후퇴시키라고 종요하는 인간이나 그 종용하는
인간에게 이끌려다니는 예비군들 분명 이상해 보였습니다.

뭐라고 변명 좀 해보시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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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군복벚고 시민대열 맨앞에서 힘겨루기 해야-2008.06.06

* 예비군 군복벚고 시민대열 맨앞에서 힘겨루기 해야
* 조광연
* 번호 963912 | 2008.06.06
 
 그동안 예비군들이 시민들 보호 명목으로 전경과 대치할 때마다 시민들보고 두 발 뒤로를 계속 외쳐 시민들 대열 흐뜨러지게 만들고 진압당하고 다치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했으며 아예 시민들의 진로를 막아섰습니다.
 
이제 그 모든 과실과 오해를 씻으려면 예비군들 스스로 군복을 벚고 나와 시민들 대열 맨앞에서 전경과 힘겨루기를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당신들도 전경들과 똑같은 사람들로 취급하여 시민들이 전경들과 함께 밀어부쳐버릴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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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과 시민들 사이의 완충지대 예비군의 역할 [6]-2008.06.06

    * 전경과 시민들 사이의 완충지대 예비군의 역할 [6]
    * 조광연
    * 번호 963555 | 2008.06.06

예비군들이 원래 목표로 했던 게 바로 전경과 시민들 사이의 완충지대 역할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가보면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예비군들이 앞길을 막아서고 있는 셈이라서요.
게다가 전경과 시민의 대치 국면에서 예비군들은 시민들에게만 뒤로 물러설 것을 요구합니다.
전경보고 뒤로 물러서라고 한 것을 본 적이 없는 듯...
 
물론 여러 상황에서 시민들이 다치기 쉬운 상황이라서 시민들에게 물러나라고 하는 건 이해하는데 그렇게 한 발 두 발 물러서다 보면 그게 결국 시민들이 진압당하는 것이고 그렇게 시민들 대열이 무너져 결국 시민들 다수가 크게 다치고 잡혀가는 결과로 이어지고요.
 
적어도 예비군의 역할이 시민들을 대신해 전경과 힘겨루기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힘겨루기를 해야할 상황에 시민들에게 물러서라고 하는 게 예비군들의 역할이죠.
 
예비군들이 고생하는 것도 알고 그 분들의 진정한 뜻도 압니다. 힘겨루기 과정에서 시민들이
다치는 불상사를 막으려는 것이라는 걸...
 
다만 6월 1일 아침 경복궁에서 시민들 숫자가 결코 적지 않았음에도 시민들에게 계속 물러날 것을 종용하여 결국 종로까지 밀려나 완전 진압당하고 수많은 시민이 다치고 잡혀가게 만든 빌미를 제공한 게 예비군의 역할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과연 그 상황에서 예비군들이 없어 시민들이 버텨냈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그랬다면 전경들이 또 폭력 사용했을 게 뻔할 것 같기는 하네요.
 
예비군들도 나름의 역할을 찾아 애쓰고 고생하는데 오해까지 받으니 참 힘들 것 같네요.
다만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그런 오해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로가 조금만 더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할 때인 것 같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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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은 또 다른 다함께-2008.06.06

* 예비군은 또 다른 다함께 [1]
* 조광연
* 번호 964024 | 2008.06.06

갈수록 예비군은 또 다른 다함께로 비춰지네요.
 
처음엔 3명 연행되기도 했고 다치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희생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예비군들이 시민들 진로 막아서고
대치상황에서는 시민들에게 뒤로 물러설 것을 종요하여 결국 진압당하고
시민들이 다치고 연행당하는 빌미를 제공합니다. 경찰 진압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셈이죠. 게다가 그래놓고 예비군들은 다함께처럼 어느 순간
홀연히 사라져버립니다.
 
더 이상 오해 받기 싫으면 예비군들도 군복 벚고 나와 시민들 대열 맨앞에서
전경들과 힘겨루기 해주세요.
<끝>

 독재심판관
    6.1 항쟁때 아침 8시쯤 안국동 로타리에서 강제 진압되었을 때 한 예비군이 경찰리랑 합의보고 안국동 로타리까지만 뒤로 물리자고 한 뒤 바로 진압되었음 0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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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들 이젠 좀 빠져주..!!-2008.06.07

    * ************************예비군들 이젠 좀 빠져주..!!
    * 눈사람
    * 번호 999475 | 2008.06.07

먼가 일이 될 만하면 중간에 끼여서
자진 해산. 자진퇴거를 유도하구...
안전이니 어쩌니 하면서...
 
우리가 안전하기 위해서도
안전하려고 집회에 나온거 아닌데...
 
예비군들의 주장은 완전 경찰의 주장과 똑 같다
 
예비군들은 뒤에서 교통정리나 하던지
아님 군복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라
 
이젠 경찰 프락치 노릇같은  일...
대치선 앞에는 절대 나타나지 마라...다된 밥에 김 빠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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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으로써 요즘예비군 의심스러워요.-2008.06.07

* 예비역으로써 요즘예비군 의심스러워요. [4]
* 오랜시간이 흐를수록 좋은친구
* 번호 995501 | 2008.06.07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지도부니, 너 빠지라는둥 예비역들의 이상한 모습과 언행이 자주 올라오고 있습니다.저도 예비역으로써 심각하게 지금 지적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예비역분들중 누가 초면인 사람에게 반말을 합니까?
누가 너 내일부터 나오지마라 합니까?
누가 나는 대답 못하며 지도부랑 이야기하라 합니까?
누가 내얼굴 인터넷이나 언론에 나오면 안된다고 합니까?
누가 언론취재하는 사람들에게 너 뭐야라고 합니까?
누가 우리는 경찰편도 시민편도 아니라고 합니까?
 
 그런데 지금 예비역이라며 옷을 입고 나오는 사람들이 위의 이런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계층을 정하고 명령과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찰로 부터 시민을 보호하려 뭉쳤지만 사적 이기심과 변질되는 모습을 보며 하나둘씩 옷입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지금 예비역에 대한 모욕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사람은 예비역옷을 입고 나와 위의 언행들을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마스크를 쓴것은 범죄로부터 얼굴을 가리고 채증을 막기위한 것이 아닙니다.
 욕을 하지않고 최전방에서 전의경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 아니었습니까?
 
 지금 우리는 심각하게 다시 생각해보고 예비군복을 입을지 말지를 생각해야 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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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이너 차벽은 시민들의 분노를 막지 못했다-2008.06.11

콘테이너 차벽은 시민들의 분노를 막지 못했다
미디어오늘 | 기사입력 2008.06.11 12:33

[현장] 경직된 비폭력을 넘어… 밤샘 토론으로 끌어낸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

[미디어오늘 이정환 기자 ] 70만이 모였다는 10일 촛불집회는 한달 이상 계속된 지난 집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6월 항쟁 2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순서가 있긴 했지만 몇차례 자유발언과 노래와 구호가 끝나고 시민들은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세종로 사거리에서 출발해 서대문을 지나 독립문 앞 사직터널까지 행진한 시민들은 늘 그랬듯이 경찰의 차벽을 맞닥뜨리고 발길을 돌렸다. 종로방향으로 행진한 시민들 역시 조계사 삼거리까지 갔다가 다시 세종로 사거리로 돌아왔다.

이순신 동상 앞에는 높이 5미터의 거대한 컨테이너 차벽이 설치돼 있었다. 지난주 촛불집회에서의 폭력사태를 의식한 듯 예비군들이 컨테이너 앞에 줄을 지어 서 있었고 그 앞에는 비폭력 저지선까지 그어져 있었다. 시민들이 밧줄로 경찰버스를 끌어내곤 했던 새문안교회 골목에는 "명박이를 태우고 갈 차랍니다. 폭력은 쫌"이라는 우스꽝스런 문구의 플래카드가 걸려있기도 했다.

이날 광장은 여전히 흥겨운 축제 분위기로 술렁거렸지만 지난 집회와 다르게 무력감이 조금씩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 70만명이 모여도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는 열패감 때문일 수도 있고 한달 이상 달려온 집회의 피로감 때문일 수도 있고 단순히 압도적인 컨테이너 차벽 때문일 수도 있다. 사상 최대의 집회였지만 열기는 눈에 띄게 식어있었다. 그 순간 컨테이너 차벽 앞에서는 거센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다.

"언제까지 축제만 즐길 것인가." 20대 후반의 남성이 소리를 치고 있었다. 여러 사람들이 서로 고함을 지르는 통에 토론에 큰 진전은 없었지만 이 남성의 주장은 "우리는 모두 명박이를 끌어내리려고 모였는데 이렇게 노래하고 구호 외치고 적당히 먹고 놀고 떠들다가 집에 돌아가면 과연 무엇이 달라지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음 집회를 위해서라도 오늘은 뭐라도 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 새벽 5시, 시민들이 콘테이너 박스 위에 올라가 깃발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토론의 쟁점은 과연 우리가 서로에게 비폭력을 강요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특히 차벽을 넘거나 넘으려고 시도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다른 여성은 "진짜 폭력은 우리를 가로막고 서 있는 저 거대한 차벽"이라며 "비폭력의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당신들은 비폭력을 독점하고 있다"면서 "비폭력을 외치면서 다른 사람들을 차벽 앞에 접근조차 못하게 하는 것도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20대 중반의 남성은 "당신들의 행위가 우리 모두의 순수성을 왜곡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주 폭력 사태 이후 집회 참가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던 것 기억하느냐"며 "우리가 차벽 위에 올라가면 내일 조중동에 '촛불집회 폭력사태로 얼룩'이라고 기사가 나올 것이고 결국 우리 모두가 광장에 모인 순수성이 더럽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진짜 힘은 비폭력이고 자발성"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6월 항쟁에 참여했었다는 40대 후반의 남성은 "우리가 세종로 사거리를 점령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불법이고 우리는 이미 폭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명박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모였고 이미 합법과 불법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총을 든 것을 과연 폭력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차벽을 걷어차기라도 해야겠다"며 차벽 앞을 막고 선 예비군들에게 물러서줄 것을 요구했다.

토론이 진행되는 와중에 뒤쪽 차벽 앞에서는 스티로폼 더미를 차벽 앞에 쌓으려는 사람들과 이를 말리려는 사람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일부는 "비폭력"을 외치면서 이를 말리고 있었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당신들이 차벽 위에 올라가면 강제진압이 시작될 것이고 당신들 때문에 억울하게 다치는 사람이 생기게 된다"며 분개했다. 이들은 나중에 토론에 함께 합류했다.

토론은 결국 스티로폼을 쌓을 것이냐 말 것이냐의 논쟁으로 바뀌었다. 스티로폼을 쌓고 차벽을 넘어가자는 사람도 있었고 차벽을 넘어설만큼만 쌓아서 그 위에 올라가 청와대를 향해 소리라도 쳐보자는 사람도 있었고 아예 스티로폼을 쌓아서는 안 된다는 사람도 있었다. 토론이 진행되면서 결국 평화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뜻을 표현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수의 동의를 얻게 됐다.

이날 스티로폼을 준비한 사람들은 인권단체연석회의 회원들. 이들은 "민주주의는 차벽을 넘는다", "차벽은 인권침해다"라고 쓰인 조끼를 입고 사람들을 설득했다.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인 박래군씨가 마이크를 잡고 "경직된 비폭력을 넘어 우리의 분노가 저 거대한 차벽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결국 11일 새벽 한시께부터 사람들은 스티로폼을 쌓아 단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단상은 당초 기대와 달리 차벽을 넘어설만큼 높지 못했다. 차벽은 5미터 정도 높이였는데 단상은 4.5미터 정도에 그쳤고 게다가 "비폭력"을 외치는 사람들의 주장에 따라 차벽에서 3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됐다. 그러나 맨 위에 올라서면 차벽 너머가 내려다 보일 정도가 됐다. 한 시민이 커다란 태극기를 단상위에 꽂아놓았다. 시민들은 한 사람씩 올라가 청와대를 향해 자유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토론에서 주목할 부분은 이미 시민들이 토론을 통해 서로를 설득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는데까지 나갔다는 사실이다. 다양하고 무질서하고 아무런 방향도 없어보이지만 이들은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있다. 이들은 차벽 앞에서 발길을 돌리거나 차벽을 굳이 물리력으로 무너뜨리지 않아도 차벽을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스티로폼을 더 쌓느냐 마느냐를 놓고 논쟁은 밤새 계속됐다. 컨테이너 높이까지 스티로폼을 더 쌓고 연단을 넓혀 마침내 콘테이너 위에 올라선 것은 새벽 5시. 시민들은 "소통의 정부, 이것이 MB식 소통인가"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콘테이너 차벽위에 올라가 깃발을 흔들기 시작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아무런 사고도 없이 차벽 시위는 평화적으로 마무리 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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