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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2

하루님의 [초롱이] 에 관련된 글.

 

전단지를 만들어 동네에 다 나눠주었는데

사람들이 웃으면서 "발견하면 연락줄께요~"했다 한다.

참고로 우리 동네에는 펜션이 많다.

배나온 우리 남편이 전단지 들고다니는 게 좀 우스웠던 건가?

 

하늘의 핸드폰 사진을 다 뒤져봐도 초롱이 사진은 어릴 때밖에 없다.

한 달 만에 돌아온 개 이야기도 많고..

우리마을에 있는 귀 축 늘어진 개(이름이 뭐더라...?) 보나는

어디 가서 새끼까지 낳고서 1년만에 돌아왔다고 한다.

걔야 워낙 품종이 있는 개니까.

우리 초롱이는 모두들 진돗개로 알고 있지만 오빠 말이 순종은 아닌 거같다고 한다.

초롱이의 본명은 삼순이인데

언니 이순이가 우리마을에 있다.

원래는 초롱이를 묶어놓곤 했었는데 이순이를 보니 막 돌아다녀서

이순이 동생이니 풀어놓아도 잘 돌아올 줄 알았는데....

왜 초롱이는 안돌아오는 걸까.

 

 

초롱이가 집에 왔을 때 앵두는 마치 동생 본 아이처럼 샘을 내고

먹는 것도 초롱이가 자기 거 먹는다고 막 싫어했다.

하루는 사과를 먹고 있었는데 (사과는 앵두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다)

초롱이가 자기 사과 뺏어먹을 거라고 막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정말 초롱이가 우리 한눈 파는 사이에 밥상의 사과를 얼른 집어서 가져가더니

구석에 가서 막 먹었다.

그 뒤로 앵두는 초롱이를 더 경계했다.

앵두도 강화만 오면 초롱이를 찾는다.

다시 돌아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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