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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가 좋았을까?
에러테입들 사이에서 2009년의 시간들을 캡쳐하는 중.
하은이는 다정하고(!)
한별이는 여전히 눈물이 많고
은별이는 말을 못한다(!)
지금은 끊임없이 조잘거리는 막내가
6년전엔 어,어, 하는 바디랭귀지를 쓴다.
재미 & 신기
젊은 남편과 젊은 내가
아이들을 먹이고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하고
아이들과 함께 회의를 한다.
이전 작업을 할 때에는 모조리 ng였을 그 화면들이
새롭다.
매일 작업일지를 꼭 쓰자,라고 결심을 했는데
사실 작업에 진전은 그다지 없는 것같고
트랜스퍼와 캡쳐를 묵묵히 하고 있는 중.
너무 오랫동안 작업을 떠나있어서
고요히 가라앉는 이 시간이 낯설다.
나는 더 깊이 가라앉아야 한다.
소리도 빛도 울렁울렁 굴절되어 다가오는
바닷속 깊은 어디쯤에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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