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2016/05/23

꿈을 꾸었다.

꿈 때문인지 복통 때문인지 잠에서 깨었다.

모두가 잠든 새벽에 홀로 깨어서 아픔을 견디는 일은

몇 번을 반복해도 익숙치않아.

바닥이 없는 밑으로

밑으로 가라앉는다, 마음이.  

뜨거운 물을 끓여 넣은 유단포를 안고서 앓다 깨다 하는데

꿈 속에서 유단포의 꼭지 부분이 똑 떨어졌다. 

너무 생생해서 꿈이 아닌 줄 알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유단포는 멀쩡하고

이제 배는 안아프다.

그런데 가라앉아서 들여다본 기억 속 분말들이 여전히 마음 안을 떠돌아다닌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