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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8/31
    2008/08/31 노래
    청올
  2. 2008/08/29
    2008/08/29 바닥
    청올
  3. 2008/08/27
    2008/08/27 텍스트
    청올
  4. 2008/08/26
    2008/08/26 괜찮아
    청올
  5. 2008/08/26
    2008/08/26 [꿈] 민들레
    청올
  6. 2008/08/24
    반차별 상상더하기 2008-08-26 6시(3)
    청올
  7. 2008/08/24
    2008/08/24 입장(2)
    청올
  8. 2008/08/22
    2008/08/22 일과 나(2)
    청올
  9. 2008/08/20
    2008/08/20 벌써 8월도 다 가네
    청올
  10. 2008/08/19
    2008/08/19 오늘은 기분이
    청올

2008/08/31 노래

노래하고 싶다 * 일거리를 쌓아 놓고 딴짓만 하고 있다 아직 마음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만큼... 여유가 있는 건가. 듣던 대로 말하면 '배가 불러서' 그런 건가 * 사랑한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떠나갔거나 떠나왔다 - 아무튼 함께 있지 않다 그렇다면 사랑이 뭘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만 좋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는 여러 번 나오고 나누게 되지만, 결론은 늘 '모르겠다/어렵다'는 것이다... 내가 아직도 오해를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이해를 최대한 넓히려는 욕심으로, 또는 애정결핍적 의존으로,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일까? '훌륭하다', '우아하다'는 표현, 그리고 정돈되지 않은 흩어진 감각과 감정과 마음의 소릿조각 계산과 타진 독점 욕심과 지나침과 죽음과 마음의 끈을 놓고 치달음 회피와 (의도됐거나 혹은 그렇지 않은/또는 어느 쪽이든 상관 없는) 오해와 불성실 그리고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어떤 평가나 낙인? * 나는 '겉멋'에 물들었나? - 혹은 어떤 형태로든 허영 또는 위선 또는... 아니 이런 어떤 말보다도 가장 깜냥에 넘치는 욕심, 그리고 그걸 따라가지 못해서 허덕임을 알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미련이겠지 요즘 뭐 하나 판단이 되는 문제가 없구나 판단을 언제까지나 유보할 수도 없을 텐데 정돈은 안 되고 쌓이기 시작하니 마음이 영 불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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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9 바닥

시간이 생긴 것일까 날아간 것일까? 몸이 축난 것일까? 내가 사라진 것일까? 목이 타고 배가 죄는데 이 모든 것이 나 때문이다 정확히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나 때문이라는 것... 그냥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이제(야)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 숨쉬고 욕망하고 가끔 꿈꾸는 고깃덩어리일 수도 있다는 것이야 (고기는 먹을 수라도 있지... 헉 이런) 나는 누구일까? 그래도 기가 막힌 이런 타이밍에 말 걸어 주는 사람들이 있지 손 내밀어 주고 기다려 주고 바라봐 주고 고맙고 따뜻한데 그런데 어쨌든 절망은 또 혼자 남아서... 친구와 헤어진 후에도 전화를 끊거나 문자를 닫거나 메신저 창을 닫은 후에는- 나 혼자 가져가야 하는 것... 누구에게도 어느 이상 기대면 민폐가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민폐를 끼치고 나도 당하고 열도 내고 그러다 배고프면 일단 밥을 먹는 것, 이렇게 다들 하는 것일까? 졸리고 배고파... 이래서 그런 건가? 친구 말대로 몸은 부대껴도 육체는 단단히. 그것도 너무 어려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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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텍스트

억압이 녹아 있는 텍스트 억압을 재생산하는 텍스트 한쪽에만 치우쳐 있는 표현의 자유 아니 표현의 권력... 나의 책, 우리의 책을 만들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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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6 괜찮아

잘 될 거야 바닥에서 발을 떼어야 날 수 있어 뭐 하나 우선 제대로 하자 반차를 포기한 후 퇴근 시각인 18시 되는 동시에 책상에 엎어져 나도 모르게 삼십분 넘게 자 버렸다... 저녁 먹고 커피 마시니 이제 좀 정신이 난다 가치 있는 일을 추구한다는 것이 어떤 것일지, 난 근처에는 있는 것인지 혼자 밥을 씹으면서 생각했다 그러나 일단 또 화이삼... 근처에는 있는 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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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6 [꿈] 민들레

[꿈] 민들레가 드문드문 있는 언덕. 그들은 지난해 민들레를 잘 심어 키워 내다 팔아서 없는 살림에 보탬이 되었다고 했다. 나는 어딘가에서 겨우 몇 포기 구해 와서 이걸 누구 코에 붙이나 하고 어물쩍 들고 있는데, 사람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그들이 열심히 들고 오고 실어온 민들레 포기들이 여기저기 풍성하게 쌓였다. 우리는 민들레 씨를 손쉽게, 그러나 될 수 있으면 그래도 아스팔트에 버려지지 않도록 뿌리를 내릴 만한 흙이 있는 쪽을 향해, 뿌렸다(기보단 들고 살짝 치거나 흔들었다고 해야 하나). 흙이 있는 한쪽 땅에서는 몇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씨앗이 앉은 자리에서 줄기가 자라나고 있는 게 보였다. 마치 그닥 어리지 않은 고사리 줄거리같이 갈색의 매끈하고 나름 곧게 뻗은 모양새였다. 한쪽에는 높은 담장이 있었는데(기억으로는 마치 이명박의 차벽 같았다 - 뭔가 평소 보고 지내는 현실에 환경으로 실재하지 않던 것이지만, 막상 눈앞에서 그것을 맞닥뜨린 순간 그 비현실적인 구조물은 우리에게 말을 걸지 않고 다만 그 덩치로만 당당한 위용을 자랑하며 우리를 압도적으로 가로막고 있었다), 그곳에 키가 크게 자란 민들레 세 줄기가 있었다. 그 중 한 줄기 꼭대기에 마침 씨앗털이, 막 날아가도 될 만큼 풍성하게 하얗게 잘 익어 있었다. 나는 키가 닿지 않지만 긴 막대 같은 것을 들어 씨앗을 살짝 건드렸다. 씨앗이 어디에 떨어졌는지 아니면 그 키큰 줄기가 다시 살아났는지, 그것은 거의 동물에 가까운 빠른 움직임으로 줄기를 뻗어 내려오면서 바닥에 뿌리내릴 곳을 찾았다. 바닥에 놓여 있는 어떤 물체에 닿으려길래, 그곳은 뿌리 내리기 안정적인 장소가 아니라 걱정이 되어서, 나는 얼른 민들레 줄기에게 거긴 아냐, 말하며 그 물체를 치워 주었다. 거대한 민들레 줄기는 다시 다른 곳을 더듬더듬 짚어 보면서 몇 번 지나지 않아 금방 괜찮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마음껏 뻗어 자라기 시작했다. 우리는 다른 민들레들도 씨앗을 잘 뿌렸다. 올해도 많이 나서, 살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사실 뿌리면서도 마음 한켠엔, 혹시 이 동산이 온통 민들레로 덮여, 분명 뭔가 이곳을 '관리'한다는 사람들이 언젠가 마음만 먹으면 '사람들을 풀어서' 이곳 민들레를 모두 뽑고 잔디를 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이 들어 조금 맘이 무거웠지만, 우리에게 별다른 선택이나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저 그나마 덜 뽑히길 바라면서, 또는 민들레를 워낙 많이 심어 놓으면 뽑혀도 뽑혀도 살아남고 살아남을 생명력을 믿으면서, 하던 것을 계속할 뿐이었다. [꿈에 나온 현실 이미지, 아마도] 엠티에서 안주가 떨어졌을 때 내놓은 과자 조각과 그들이 준비해 내놓은 과자들 (그저께 마포만두에서 저녁 반찬으로 먹은) 고사리 예스24(알라딘이었나?)에서 본 나무로 된 원숭이 책갈피 차벽 도시의 영화관에서 본 <괴물>의 꼬리와 솔고개의 일요일 새벽 아스팔트 도로 위에 잘려 있던 뱀의 꼬리(로 짐작되는, 어떤 동물의 일부) 공원 잔디에서 풀 뽑는 아주머니들 사진(라이카클럽 갤러리던가) 공공근로 이야기 활동가로 살아가는 그들 또는 살짝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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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별 상상더하기 2008-08-26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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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4 입장

남의, 너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이 시도 자체가 한계가 있는데, 이 한계를 무시하는 순간에도 상대를 이미 침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지... 문득 사람들의 고민을 묶어서 책으로 만들면 세상에서 젤 무거운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는 책을 읽지 않고(또는 못하고) 지내는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와 살아온 사연들을 담고도 싶다. 한 사람만을 사랑하기도, 내가 먼저 푹 빠졌을 때는 그것만큼 쉬운 일이 없지만 - 때로는 숨쉬기나 그냥 살아 있기보다 더 쉬워지는 지경이기도 하다 - 그렇지 않을 때에는 마음에 온갖 잡음이 끼어들어 끼익끼익 소리를 낸다. 끼익끼익. 그 안에 어떤 메시지들이 들어 있는지... 내가 만들어가는 건데. 나는 너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다 말고, 결국은 당연하게도 나의 입장으로 돌아왔다. 내 인생 아니 입장은... 끼익끼익... 드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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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2 일과 나

가끔 이렇게 진보불로그에 와서 한마디 끼적이거나 다른 글을 흘끔 보는 것이 그리고 이런 류(?)의 게시판이나 기사나 커뮤니티에 잠시 들르는 일이 물 속에 있다가 가끔 나와 숨 쉬는 고래 같단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안 나오면 죽는 상태입니다? 꼬르륵;; 아아 일 생각하면 산더미 그냥 미처 생각하기도 전에 숨이 막힐 뿐 어쩌면 좋아. 앙앙 주말 밤엠티 기껏 아침부터 기대하고 잡았다가 밤까지 밀려났는데 그나마도 지킬 수 있을지 점점 더 불투명도만 높아지니 어쩌면 좋아. 앙앙 "앙앙" -> 이거 귀엽네 orz ㅠㅠ 제목을 '투정' 또는 '앙탈'이라고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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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0 벌써 8월도 다 가네

가을이구나 자꾸 일하다 말고 산만하다 집중력이 엄청 떨어졌다 워낙이 산만했지만... 장이나 좀 튼튼해졌으면 좋겠다 어떤 곳에 들어가 잠깐 본 것 같은데 뒤로 뒤로를 통해 처음에 있던 일하던 창으로 오려니 이렇게 많은 페이지를 봤나 싶다 이쁘다 좋겠다 그리고 예상과 참으로 비슷하다 하하. 복 받았다. 나도 뭐... 예상과 비슷하게 살고 있다 (아직까지 안팎으로 헤매면서...) 업보 또는 제 생긴 대로 사는 탓인걸. ㅎ 신기하다. 신기해. 그리고 난 참 모르겠다. 머리를 오히려 더 비워야 할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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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9 오늘은 기분이

내가 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으면야 참 좋겠지만 - 그렇지 않으니 감정이란 게 매력도 있는 거겠지? 아무튼 완전 가라앉아서, 글쎄,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은데, 다른 날들을 위한 설렘도 있고 오늘 못 하기로 한 아쉬움도 있고 무엇보다 가장 큰 건 쫓기는 기분이야 며칠 연속 일 꿈 꾸고 실제로는 잘 안 되고 이틀 연속 지각했다(많이는 아니지만) 사실 오 분 미만을 지각하더라도 택시비를 쓰고 안 쓰고의 차이로 엄청 실감이 난다. 주눅 들지 않고 스스로 힘을 불러일으킬 만큼 용기도 있어야지 성숙해야지 하지만 내 연약하고 미숙하고 철없음도 애써 누르기엔 너무나 크다고 1m이상에서 떨어진 전자사전을 주워 이상이 없나 펴드니 마침 '성숙, 미성숙, ability' 이런 것들이 적혀 있더라고 일하는 스타일이라 해야 할지 이 모두가 실력이라 해야 할지 아무튼 편집자는 챙겨야 할 것이 너무 많아 그의 말대로 '우리가 머리로만 굴려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면 괜찮은데 머리보다 몸이 많이 움직여야 하는 사람들이니까, 중간에 끼어들어오는 여러 일들은 고민 없이 재깍재깍, 의식적으로 긴장하고 빨리 처리해 버리는 태도가 필요하다, 너의 생각을 좀더 고민하고 할 다른 부분이 있을 텐데 그런 데서 더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일에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하면 일 못한다' 너무나 맞는 말 그래 마땅한 말인데(현재 대개의 이 직종이라면(다른 데도 마찬가지 - 한국 모든 사람들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적게 노동하게 된다면 모르지만)) 휴대폰 문자 하날 보내거나 덧글 하날 남길 때도 때론 "너 또 한 글자 쓰고 두 글자 지우냐"며 애정 어린 답답함으로 동생에게서 핀잔을 받는데 말이지 꿈은 #1 어떤 프로젝트가 끝나고 (별 뜻 없이) '계영씨 그만두는 건가요?' '아뇨 뭐 어쩌고저쩌고(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전망)' '네 그럼 어쩌고저쩌고(논의 계속)' 이었는데 이 대화를 끝내고 나서 (여전히 꿈 속에서) 드는 생각이, 이사람이 혹시 내가 그만둔다고 했으면 더 좋아했으려나? 아니라고 해서 좀 실망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2 (실제로 '이전 직장에서 업무 관련 훈련이 덜 돼 있는 것 같다'는 얘길 들었었고 나도 '내가 일 못해서 이전 직장까지 불려나오니 민망' 이런 대활 했었는데, 얘기한 것까지는 뭐 괜찮았지만 문제는 그것도 꿈으로 연결되어) 이전 직장의 선배가 나와서 내게 계영씨 미안해요. 훈련을 잘 못 시켜 줘서. 미안해.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일은 일대로 이렇고 욕실 천장 환풍구 속에는 아무래도 쥐 같은 어떤 생물체가 있는 것 같고 - 바람 심하고 폭우가 있는 날에도 그런 일은 없었는데 요즘 뭔가 따다닥 돌아가는 건지 암튼 부딪치는 건지, 소리가 많이 나면서(찍찍까진 아니어서 아직 모르지만) 왠지 인기척에 조금 반응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_-ㅠ 응급실 갔다가 출근했다는(?!얘뭐냐) 和씨는 다행히 좀 나아진 것 같지만 지켜봐야 하고 주변 상황이 어쨌건 간에 변하지 않는 것이 나는 여전히 일을 못하고 다른 약속들이 있고 숙제도 하나도 못했는데 결국에는 오늘 약속도 취소하고 감정이 처리가 안 되어 이렇게 글에라도 쏟아 놓지 않으면 일을 못 잡겠단 말이지 취소하고 번복하는 거 진짜 싫은데 요즘 계속 이런다 마음이 안정이 안 되니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질 거야 좀 나아졌어 이미... 이거 쓰기 시작할 때만 해도 누군가에 기대어 울고 싶더니 지금은 이제 다시 일을 잡고 힘내어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 오늘 일 좀 오래 많이 하면서 그래도 좀 정리되고 낫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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