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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즈음해서 파티를...

식구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크리스마스때 쏠로파티를 하기로했다.

그 쏠로 파티는 쏠로만 오는것이 아니라, 짝꿍이 있는 사람도 쏠로가되어 타인을 자유롭게 만날수 있는 파티다. 오해는 말고, 타인을 자유롭게 만난다는거는 거침없이 다가선다는 의미이다.

파티에 오는 사람은 먹을꺼리를 하나씩 가져와야하고 술값으로 회비 오천원을 걷자고 했다. 그리고 선물한개와 좋은 음악을 가져오면 된다.

프로그램은 몇가지 꼭지를 가지고 각 꼭지마다 단계를 나누기로했다.

 

1부는 선물교환이 있다.

들어올때 마당에 있는 나무에 선물들을 꽂아놓고, 맘에 드는것을 가져가는건데, 뭐 그러면서 자기소개도하고 간단히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이다.  

 

2부는 낭송의 발견.

자신이 읽은 시나 산문중 남에게 읽어주고싶은 문장, 제일 기억에 남는 대목등을 서로 읽는 시간이다.

가벼운 와인과 촛불로 분위기를 내고 은은한 음악도 곁들이려한다.

아, 자신이 들려주고싶은 음악을 가져오시라...

 

3부는 테마별 시간.

집의 곳곳 공간을 그 분위기에 맞는 테마로 나누는 거다.

마루는 음악이 있는공간, 책방은 역시 책을 주제로하는게 좋겠다 싶다.

안방은 영화를 틀까? 작은방은 수다를떠는공간...

마당은 작은 화톳불을 피울거다, 여기는 '별과 바람과 벗'이라는 테마를 주면 어떨까?

작업실은 보드게임의 공간으로 만들어야겠다.

 

짝꿍과 송작가는 당장 초청장을 만들자며 좋아한다.

그래, 초청장을 정성껏 만들어 친구들에게 나눠줘도 좋겠다...

 

어쩌면 같은 기획인데도  딱딱한 단체사업 기획보다 이런 구상을 하면 정말 즐겁다.

서로의 상상이 더해지는 시간...

 

단지 심각한 문제는

이런 이야기를 하며 식구들과 술한잔 하다보니  잠도못자고 새벽까지 술을 푼다는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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