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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난로를 피우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여름에 이사왔을때 옆집이 철거되면서 버리고 간 연탄난로를 설치해놓았다가 드디어 불을피웠다.

조금만 추워도 책방에 옹기종기 모여서 놀았는데, 거실에 난로를 때자마자 다들 거실로 모인다.

 

불피운김에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고구마를 구워먹자고한다.

귀농한 친구들이 보내준 호박고구마를 꺼냈다.

작은 연탄난로지만 화력이 세서 금새 고구마가 노릇노릇 구워진다.

얼마전 작가작업실에가서 석유난로에 고구마를 구워먹겠다고 30-40분정도 씨름한 기억을 들춰내고는 다들 연탄난로의 대단한 매력에 빠졌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지만,

연탄난로 앞에 옹기종기모여서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우며

또 한해의 겨울을 맞는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연탄난로가 있고

입을 즐겁게 해주는 간식꺼리가있고

함께 얘기를 나눌수 있는 식구들이 있어 좋은 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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