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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이 올라온다...

짝꿍이 요양병원에 들어간지 2주...

그 시간이 왜이리 긴걸까?

짝꿍도 참 길다 싶었는지 이번주에 외박을해서 올라온단다.

 

청도 병원에 있으면서 몸도 치유가되겠지만, 맘 가짐을 편하게 만들어주는것 같아 참 좋아보인다.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돌아보는 시간...

몸에 대해 돌아보고 '참 많이 힘들었구나...'라고 말해주면서 스스로 다독여 주는시간...

그리고 그렇게 몸이 힘들었던 동안 함께 고생했을 맘도 다독여 주는 시간...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다보니 주변의 아픔도 함께 보이나보다.

산에 핀 꽃들에게,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아프지 말라고 다독여준다.

 

그렇게 맘속에서 우러나오는 다독여주는 한마디가 가슴을 뭉클하게한다.

지금까지 3번수술을하고 2번 방사선치료를 하는동안 수없이 많은 의사를 만났지만

환자를 보지않고 병만봤던 그 모습들...

요양병원의 할배원장이 목의 수술자국을 보고 한마디 건넸단다.

'에고,,, 세번이나 수술하느라고 그동안 애썼다...'

짝꿍은 그말이 하루종일 머릿속을 맴돌아서 하루종일 눈물을 훔쳤고,

짝꿍의 글을보니 나도 계속 눈물이 난다.

"짝꿍아~ 정말 힘들었지? 잘견뎌냈다..."

 

 

"다치면 그것도 상처야. 넌 물론 모르겠지. 섬세하지 않으니까."
"섬세하다는 건 바지를 입었단 뜻이야? 아니면 밥을 잘 안 먹는다는 뜻이야?"
도마뱀이 크르륵 소리를 냈습니다. 마치 비웃듯 말입니다.
"섬세하다는 것은 강가에서 주워든 돌멩이에도 이름을 붙여주는 마음이야. 구멍난 조개껍집을 보고 슬픔을 느끼는 가슴이지."

얼마전 읽은 강석경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인도로 간 또또'에서 나오는 구절이다.

                                                  짝꿍의 블로그 http://pacemda.tistory.com/93에서...


짝꿍은 더 많이 섬세해지기위해 배우는 중이다.

주변의 작은것에도 가슴아파하고 소중하게 생각할줄 아는것...

눈물겹도록 예쁘고, 진실되기에 가슴한켠을 짠~하게 하는것...

그래서 힘이되는것...

짝꿍을 보니 나도 조금씩 할 수 있을것 같다...

 

그런 짝꿍이 올라온다.

짝꿍아~

많이 기다렸어...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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