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싶다

from 우울 2003/11/20 19:47
나는 가끔 생각한다. 쓰고 싶다고. 막연하게.
그런 욕망을 갖는걸까 아니면 그저 습관일까.
무언가 써야하지 않을까 하고 불안하다.

모니터를 뒤진다.
그리고 뚫어지게 쳐다본다.
쓸 것이 없는지...생각한다.
그러나 영 쓸 것이 없다.
이상하다. 쓸 것이 없으나 쓰고 싶은 생각 혹은 욕망이 있다.

머리가 텅 비어버렸다.
영화를 봐도, 책을 읽어도, 그걸로 끝.

나의 일이 내 마음에 들어서 나는 요새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멀티가 되지 않는 나는, 일을 하기만 하면 글을 못쓴다.

그렇게 생각하면, 나에게 인생은 길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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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0 19:47 2003/11/20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