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from 그림일기 2007/01/28 03:29

 

 

이 회향꽃과 참메발톱 꽃은 당신에게

운향꽃은 당신 것 이건 내 것

이 꽃은 안식일의 천해초라고 해요

오 이 운향꽃은 좀 다른 뜻으로 걸어야 해. 들국화도 있어요.

오랑캐꽃도 드려야죠.

그렇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다 시들어 버렸어.

아버지는 조용히 돌아가셨대. 예쁜 로빈새는 나의 기쁨.

그분은 다시 안돌아와?

이젠 다시 안돌아 와? 아냐, 아냐, 그분은 죽었어.

너도 죽을 자리를 찾지. 그분은 영영 안돌아 오니까.

그분의 수염은 백설처럼 희옇고 머리는 백마 색깔. 그분은 갔네, 그분은 갔네. 한탄해도 소용없지.

신이여 그분에게 자비를 주소서. 그리고 여러분 행복을 빕니다.

안녕히 계세요.

 

햄릿 중 오필리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28 03:29 2007/01/28 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