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08/08

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8/22
    비오는 아침(5)
    베짱쓰
  2. 2008/08/14
    아이고..(6)
    베짱쓰
  3. 2008/08/11
    꼬마 손님들(4)
    베짱쓰
  4. 2008/08/03
    요즘 우리동네는 옥수수 전성시대^^ (13)
    베짱쓰

비오는 아침

아침에 일어나 오랫만에 주전자에 물을 끊였다.

으슬으슬 찬기운이 꼭 감기가 들것만 같은 그런 날씨..

 

열려진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소리와 빗소리,

잔뜩흐려진 날씨가 어째 하루종일 비가 올것 같다.

 

며칠째 고추를 따고,

(사실 나는 거의 구경만하고, 최교가 혼자 다했지만)

오늘은 가까운 산으로 가, 산악라이딩+도시락소풍을 할라고 했는데

집안에 꼭꼭 박혀있어야 할 것같은 불길한 징조다.

 

창밖으로 보이는 비를 보면 꽤나 낭만적인데

이 빗소리가 커지기 시작하거나 그칠줄 모르는 강한 빗줄기를

쏟아내기 시작하면, 수해의 악몽이 되살아나 가슴이 콩닥콩닥..

다행이 오늘은 그런비는 아닌듯.. 아니 아니여야해..><

 

가을이 벌써 오신건가?

이 비가 지나가면 어째 가을이 와있을것만 같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아이고..

며칠동안 쓰러져 있었습니다.

아팠냐고요? 아니요. 그냥 좀 우울증 같은거랄까?

눈에 일꺼리가 보여도 '몰라'하고 돌아눕고, 냉장고, 부엌, 방, 컴퓨터를 왔다갔다

그러다가 깜빡 잠도 들기도 하고.. 어느 순간 찔끔 눈물도 나오는 그런 며칠이었어요.

 

어젯밤 무섭게 내리던 비

오늘 아침 맑게 개인 하늘.. 오늘은 집안에 박혀있지 말아야지 하고, 고추밭에나가

붉은 고추도 따고, 이런저런 일들을 바쁘게 치르곤.. 마지막 남은 옥수수를 여기저기

보내기 위해 말끔히 땄습니다.

그리고 방금전 택배회사에 전화를 했는데.."이번주는 어제로 마감입니다." 하는 거예요..

ㅠ.ㅠ 아뿔싸.. 며칠 어둠속에 있다가 나오니 음냐..시간은 흘렀고..연휴에 이어지는 주말..

 

그래서인지 다시 정신이 말끔해집니다.

화가 나는 것이 아닌 그냥 맑아지는 느낌이 순간 팍!!

오랫만네 동네 사람들이랑 옥수수 나눠먹어야 겠어요. 이집저집 전화도 돌리고, 오랫만에

찾아가보기도 해야겠네요.. ㅎㅎ

 

뭉게뭉게..

구름 너는 무얼 피워내고 있는거니??

 

 

마지막 옥수수.. 100자루쯤 될라나?? 그리고 마지막 참외..지난번 물에 잠긴이후에

참외싹이 시들하더니 이내 마지막을 남기고 운명.. 토마토는 어느나라인지는 모르나

개량되지 않은 토종씨앗..난 태국에서 가져왔구.. 글구 저 퍼런건.. 가지예요^^태국에서

가져온 가지(egg plant), 이걸 본후 난 가지가 왜 에그플란인지 알았지요.. 짱이찌를 담

글꺼예요.. 에니메이션 '안달루시아의 여름'에 나오는 그 가지 짱!아!찌! 자전거를 타고

울 집에 오시는 분들께 특별히 안달루시아의 여름에 나오는 그 짱아찌의 맛을 보여드리

겠슴다..ㅋㅋ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꼬마 손님들

제겐 초딩 1, 3 조카들이 있답니다.
고 녀석들이 처음으로 우리집에 와서 4박 5일을 보내고 주말에 집으로 돌아갔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동순이 산책시키고, 밥먹고, 숙제는 아주쪼끔하고 바로 선유동 계곡으로
직행.. 계곡에서 정신없이 물놀이+수영을 하고 나서 집에와 밥먹고, 시골동네 계절학교에도
꼽사리로 끼어서 놀다오고, 저녁먹고, 케로로 극장판2편에 니모를 찾아서를 비롯 몇개의 에니
메이션으로 밤시간을 화려하게 보내는 이 초딩 저학년들은 10시 반쯤 그대로 고꼬라져서
모기장속 단잠에 빠졌답니다. 진짜 극장처럼 빔프로젝트로 봤더니 완전 푹 빠지더군요.

힘든 아이들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아이들과 있으면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고, 잠시 현실을 잊게 되기도 합니다. 제 아이가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요?!
제게도 4박 5일이 정말 알차고, 재밌었어요.
하루에 물놀이만 4-5시간.. 강아지랑 놀아주기 1시간.. 요리해먹기.. 영화보기.. 30분씩
게임하기.. 잠자기전 수수께끼도 오랫만에 흥미진진.. 아이들이 돌아가고 나니 조금은
허전하네요.

조카들도 몇년후면 훌쩍 커져서 낯선 아이가 되겠지요?
그럴때면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것같네요.. 여튼 꼬마 손님들과 함께 바빴던 몇일이였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요즘 우리동네는 옥수수 전성시대^^

올해도 괴산 특산물이 대학 찰 옥수수를 심었어요.
어떤 대학 교수가 괴산 토질과 기후에 맞는 찰옥수수를 개발했다고 이름이 대학찰옥수수인데..
(솔직히 이름이 좀 촌스럽긴하나...)우리동네 특산품이자, 맛도 나름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요 옥수수를 심었답니다.

지난주 수해를 입고 난뒤, 수재민 돕기에 나서려고 했으나 시간이 없는 관계로다가
농활로 휴가를 대신했던 친구 부부의 도움으로 옥수수 따기와 팔기에 어느정도 성공^^
벌레먹은 것들은 지인들과 나눠먹고.. 모양도 좋고 크기도 좋은것들은 여기저기 팔았어요.

아참.. 혹시나 주문 하고 싶은분은 주문하셔도 되요.
30개(1자루) +택배비 = 15,000원이랍니다.
물량이 그닥 많지는 않은관계로 얼마나 나눌 수 있을지 아직은 아리송하나 되는대로 보내볼께요.^^

사진출처 : from 나무(망*동 황색 저널리즘의 대부?!^^)





접니다..^^

마당에 한가득 펼쳐진 옥시시..

옥수수를 마당에 펼쳐놓고.. 선별하고.. 이때쯤 우린 너무더워서 많이 지쳤으..

포장하고.. 박스에 담긴것들은 B품들이예요.ㅠ.ㅠ 올해는 작년에 비해 벌레피해와 생김새 기형이 많이 발생
해서 이래저래 속상한 마음도  드네요.. B품들로 간만에 이곳저곳 인심 한번 썼지요.^^

일하고 난 후 휴식.. 집앞개울 물놀이


일하고 난후..  정말 시원하더군요..


유달리 맑은 하늘.. 개울에서 누워 둥둥 떠있을때 봤던 바로 그하늘... 일마치고 오랫만에 예쁜 하늘을 보았어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