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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에서 러시아 모스 필름 회고전이 열린다.
그 중 전함 포템킨이 제일 눈에 띄는데,
솔직히 이 영화 재미없다 ;ㅅ;
1925년이라는 시대적 관점에서 보라지만, 2009년에 살고있는 나로썬 감당하기 힘든 지루함이다
워낙 유명한 영화지만, 진짜 처음 볼 때 나 막 헤드뱅잉하고 진짜 힘겨웠다.
그리고 나중에는 →키를 누르면서 '아 졸라 지겨워'를 연발했던 것 같다.
이 영화를 찾아보면, 뭐 영화사의 한 획을 그은 몽타주 기법을 사용한 블라블라
똑같은 것만 나온다. 왜일까?
왜냐면, 내 생각엔 오뎃사 씬 밖에 볼 게 없어서? 흠.
에이젠슈타인의 테크닉 말고 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는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 것 같다. 나 이감독 싫어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
아시는 분 있음 알려주시규-
아래는 그 유명한 오뎃사 씬/ 여자 넘 무서워 ㅠ
여러 감독들이 이 부분을 패러디했다. 일명 유모차씬
뭐, 여튼 이 영화를 보고 반짝했던 순간은, 처음 영화 시작할 때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으로 시작
했다는 것밖에 없다. 음악 선정은 기똥차게 잘한 것 같애
쇼스타코비치나 에이젠슈타인이나 스탈린 치하에 살았는데, 아마 스탈린이 넘 무서워서 이런 걸 만든게 아닌가 싶다.
쇼스타코비치도 사실, 처음에 스탈린의 예쁨을 못받아서 힘들어하다가;
교향곡 5번 이후에 사랑을 받았다는뒈, 그래서 그런지 그의 음악은 대부분 혁명, 전쟁, 승리 뭐 이런 것에 가깝다. 그래서 교향곡도 어렵고, 현악 사중주도 넘 어렵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중 왈츠2는 미친듯 알흠다운 선율이다.
도무지 이 오빠의 음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_+
스탠리큐브릭의 아이즈와이즈셧에서 나와서 인기를 끌었다. 얼마전 대한항공 선전에도 나오던데
바로 이곡!>_<
사실 쇼스타코비치도 이런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었던거야ㅠㅠㅠㅠ
사실 무서운 교향곡5번도 좋긴좋다;;
여튼 하고싶은 말은, 영화가 넘흐 스탈린스럽다는거//
당대의 예술가들 뭐 민중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원하지 않는 강제적 힘으로 인해, 어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그 안에서 나의 창의성을 발휘한다는거 , 나의 자유를 실현한다는거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런면에서 저 감독은 대단한거라규- 알고보면 스탈린 넘흐 좋아했던가?
뭐, 여튼, 저 감독은 잘 몰겠구, 쇼스씨는 나중에 회고록에서 되게 힘들었다고 했다.
다시금 '자유 의지'를 생각해본다.
하지만 '자유스러워'보이는 '자유?국가'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살지만,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끼는 나는 뭘까. 나는 정말 '자유'로운 곳에 살고 있는걸까?
-아름다운 님의 잔잔한 서평 & 음악이 아주 잘 어우러진 블러그입니다.
-무한대한 자유를 누리는 상황에서보다, 끝없이 자유를 향한 갈망이 있었기에 슬프도록 아름다운 음악이 만들어진것은 아닐까 언뜻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