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규 위원장

솔까 별로 할 말은 없다. 그간 몇 차례나 목구멍으로 욕설이 넘어오는 것을 참았더랬지만, 뭐 별 수 있나, 이번에도 참아야지. 그래도 기사 링크는 걸어야겠다. 그동안에는 그것도 하지 않고 넘겼었는데, 이것만큼은 좀 두고 두고 간직해야겠다.

 

갑자기 '좌파신자유주의자'가 생각나게 만든 임성규의 발언은 "먹을 떡이 많을 때 싸워야 한다"...

이거 참 웃을 수도 없고, 기가 차서리...

 

어차피 정당운동에 대한 희망과 동기를 거의 잃어버리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이젠 진보정당들의 재통합 운운 하는 소리도 전보다는 민감하지 않게 들리긴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경황없이 지 마음조림에 급해서 상황판단조차 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민주노총 위원장님이 정신줄을 놔버렸다는 것에 대해서 한편 안타깝기도 하거니와 다른 한편, ... 차마 손가락을 튕기진 못하겠으나 모니터 면전에 두고 욕이 댓사발은 튀어나왔다.

 

힘이 부치면 물러서는 것이 순리다. 자기 그릇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면 구질구질하게 헛소리 늘어놓지 않고 깔끔하게 자리 뜨는 것이 보기에도 아름답고 훗날에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다. 그게 싫으면 그냥 그렇게 주저리주저리 하다가 사방에서 욕이나 처먹고 가는 거다. 뭐? "내 발언을 속시원하게 여기는 사람 많다"고? 참내... 월요일 아침에 방송원고 읽고나서 이명박이 자화자찬하는 것도 아니고...

 

아 쒸파...

모자란 잠이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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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7 14:43 2009/09/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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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기사 보긴 했는데, 대충 스크롤만 넘겼더니, 저런 말 어디서 했는지 모르겠네요..ㅋㅋ
    두 당 통합 안하면 제3의 당 만들겠다는 새소리나 하고 앉았으니...
    쌍차 투쟁할때 들어갔으면 차라리 면피라도 하겠거늘...
    제가 민주노총 조합원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습니다.
    그렇다고 위원장 출마를 할 수도 없고..ㅋ

  2. 레디앙인터뷰 괜히 봤네...젠장젠장...^^;;
    에잇....띠0....눈 배렸군....^^;;
    여튼 그 쪽은 눈돌리기도 싫어지는 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