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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정운영 선생

종이 한겨레 신문을 열심히 읽던 시절, 그 이유 중 하나였던 정운영 선생이 별세하셨다는 뉴스를 보았다.

경제학이라는 학문 분야에서 그의 업적이 어떠한지야 알 수 없으나, 최소한 신문에 실리고 책으로 묶여 나오는 그의 경제 논평과 소고들은 아주 간명하고 쉽고, 구체적이라 무척 마음에 들었더랬다. 

 

지금에 와서 딱히 구체적으로 기억나는 글은 없지만...

93년? 94년? 인가 열렸던 [이론]지 하계 강좌에는 당시의 내놓라 하는 좌파 이론가들이 모여 포스트 맑시즘 어쩌구 하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벌였는데....

나는 그들 대부분이 하는 말이 외계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맑스 꼬뮤날레 기사를 봐도 비슷한 생각이 들더구만 ㅜ.ㅜ)  그 중 정운영 선생의 이야기만 제대로 알아들었던 거 같다... 내 무식을 탓해야 하나 의문이 안 드는 것은 아니지만, 꼭 이것만이 이유는 아닌 듯..

 

어쨌든 지식인의 대중적 글쓰기에 관해 일종의 모범을 제시한 분인데....

이제 겨우 향년 61세라 하시던데... 이른 죽음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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