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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싸우자!

골치아픈 문제가 있어서 이리저리 잔머리 굴리다가 상관없는 글 한편...

 

예전에 동네 노점상 벽에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써붙여 놓은거 보고

아주 지랄도  풍년이라 생각했다.

노인들 찾아올까봐 걱정되서 일부러 영어로 이름 붙였냐?

 

서울시청 내에 영어전용카페를 차렸다는 소리를 듣고는 어이가 가출해버렸다.

세상에 어떤 나라에서 수도 청사 안에 남의 나라말 전용 카페를 차려놓는다냐...???

알고 보니 내선일체가 수도서울의 정책 원칙이었던 겐가?

 

이제 "마더하세요" 니 "유스하우징" 까지 듣고 나면

이 인간들 머리 속에는 뭐가 들어 있나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너네들 영어 얼마나 잘하냐?

 

사실, 한겨레 21의 "히든스폿" 도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영어 모르는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가서 물흐리는게 두려워 되도 않는 영어로 쓴 것일까?

 

하긴.... 요즘 영어 이름붙이기의 진정한 슈퍼갑은 아마도 "인 어 베러 월드" 일 것...

덴마크어 원제는 "복수 (Hævnen)"라는데, 그걸 굳이 영어발음 한국어로, 심지어 "베터 월드"도 아니고 "베러 월드"라고 표기한 수입사의 초감각에 그저 감탄할 밖에....

 

이자들, 다 나오라고 하고 싶다.

나랑 싸우자!      꼭 영어로!!!

영어 얼마나 잘하나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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