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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원정대 2차 원정: day3-4

hongsili님의 [박사원정대 2차 원정: day2] 에 관련된 글.

 

# day 3 - 남쪽으로...

 

역시 아침 일찌감치 일어나 이불 속에서 일출 감상하고,

어제 저녁 먹고 남은 어묵탕으로 진수성찬 아침.


마의 갈대숲을 가비얍게 패스하고 나키진 성터로 고고씽.
류쿠왕국의 14세기 유적지에서 한적하고 고즈넉한 아침을 한가롭게 거닐며 소요.

잠시.... 진희와 왔었더라면 주구장창 설명해주었을텐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음.

많은 절터와 유적지를 함께 다녔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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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세소코 비치에서 잠시 물놀이..

옥빛 비닷물과 겨울 바다 특유의 고즈넉함에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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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구형 스마트폰에는 없는 파노라마 촬영 기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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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 하나도 없으니 한 장 투척...  따뜻한 바닷물에 잠긴 발과 모래 사장에 곱게 남겨진 발자국도 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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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멸망이 왔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을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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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식당에서 유명하다는 큐우니쿠 소바 맛봄. 아삭아삭한 숙주나물과 쇠고기볶음이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많이 남김. 이 지역 돼지족발 조림도 먹었는데 젤라틴 대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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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해변을 달려 마지막 길역 휴게소에서 넘버원 망고 아이스구리무 시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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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숙소 근처 아시비나 아울렛 ... 쇼핑 가이드 회박사의 호객에 넘어가 과다 쇼핑 ㅠㅠ
미친 네비의 뻘짓을 극복하고 밤늦게 세나가지마 호텔에 들어가 휴식....

그런데 나하 시내에 들어서면서부터 참 마음이 착잡....

미군 주둔지의 그림자가 예상보다도 너무 선명. 커다란 싸구려 영어 간판들과 낡은 시내 건물들, 커다란 사이즈의 승용차들.... 이곳이 일본이 아니라 아시아의 어떤 중저개발국이라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은...

지난 선거에서 헤노코 미군 기지 반대론자들이 모두 당선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 아닐까 싶음...

 

 # day 4

일찌감치 호텔 부페로 아침 먹고, 또다시 아울렛.... 응???
이여자들 미쳤나봐 ㅠ 아울렛 문열기 기다려서 뭐 사보기는 평생 처음... ㅡ.ㅡ


박박사의 꼬임에 넘어가 오빠 생일 선물사고 바로 코옆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알고보니 옆집이 바로 우리가 반납할 렌터카 기지....  거기 직원에게 운전 잘했다고 칭찬 ㅋㅋ

 

쉼표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내며 보니 의외로 빡센 일정에 알차게 돌아다니고 맛난 것도 먹었던 듯...

이번 여행의 교훈은 절름발이를 업고가는 장님의 우화라고나 할까....

한 사람만으로는 의사소통도 운전도 식사해결도 안 되어, 서로에게 더듬더듬 의지하며 갈 수 밖에 없는 여행 ㅋㅋ 

2017년 3차 원정을 기약하며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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