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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자답 놀이 흉내내기

  • 등록일
    2009/08/06 15:31
  • 수정일
    2009/08/06 15:31

영은이의 블러그를 보다가 음...재미나겠군 크크크 하는 마음에 나도 해 본다.

 

1. 지금 상태는 ?

음... 지금 상태는 메롱이다.

뭐랄까 기운이 없다고 해야 할까 ? 언제나 그렇지만 무엇인가 알수 없는 답답함에 빠져 있다.

 

2. 답답함 ?

그래...딱히 표현하자니 답답함이라는 단어가 적절한 듯 싶다.

무엇인가 마구마구 토해내고 싶은 것이 있는데 눈치보며 참고 있는 상태이다.

 

3, 왜 눈치를 보는데 ?

음...감당할 자신이 없는 거다. 뭐냐면 그렇게 내질러 놓으면 또 누군가 아파할 것 도 같고

더 걱정되는 것은 의도하지 않게 다른 방향으로 더 어긋나 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는 거다.

솔직하게 말해서 하고픈 말들을 하고 나서 그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 도 다른 노력을 하는 것이

지금은 조금 피곤한 상태이다.

 

4. 너무 솔직하지 못한데 ?

그래그래....솔직하지 못하다는 거 인정한다.

좀더 솔직해 지자면 난 지쳐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

지쳐있다보니 관계들을 조금씩 변화시키면서

그 관계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구성해 나가자는 마음이 사그러 들었다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관계맺는 것의 지금 이 상태가 썩 마음에 드는 상황은 아닐지라도

지그 보다도 더 나빠질 것도 없기 때문이다.

아니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 최소한의 활동에 스스로 만족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더 나아지기 위해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가 하는 질문에 선뜻 말하기가 두렵다.

 

5.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야 ?

갑자기는 아니고 실은 몇 주 ? 몇달 ? 여하튼

이런 피곤함을 느낀 것은 시간이 조금 되었다.

다만 그런 상태를 인정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버티려고 했었었는데

이제는 조금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는 중이랄까 ?

 

6. 야 ! 자꾸 그러지 말고 구체적으로 말해봐 ?

음...그게.....히히히...^^;;

편하게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 된것에서 색다른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너무너무 좋아라 하는 어떤 만남들이 나에게 생기지 않고 있다는 거다.

자꾸 관계들이 일종의 쿨하게 진행은 되는데 그 쿨함에서 뜨거운 무엇인가가 생기지 않는 거라는 거야

난 어떤 특정한 삶의 형태들 보다는 나를 둘러싼 다양한 삶의 요소들을

다른 이들과의 관계맺기를 통해서 다른 형식으로 바꾸어 보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 생각이 실제로 관계를 맺으면서는 배려 혹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안에 갇혀 버려서

옴짝달싹을 못하겠다는 거다.

즉, 한없이 한쪽 방향으로만 흘러가버리면서 정작 어떤 파장들을 형성하지 못하는 삶에

지쳐버린 거다.

 

7. 그게 뭐야...너무 현학적이다

알아...술한잔 먹으면서 확 이야기 하고 싶기는 하지만

이렇게 두리뭉실 이야기해야 그나마 지금보다는 더 낮아지지 않을 것 같아서야...크크

뭐 솔직히 나의 상태를 너에게 다 털어놓는 것도 마땅찮고....

 

8. 에게게..!...그래서 어쩔건데...?

기다리는 거지 뭐....기다리는 것...기다림.....

젠장 맞게도 또 그 따위 기다림이라는 3글자에 내 삶을 매어 놓는 거지 뭐....ㅎㅎ

그나마 최소한의 에너지를 받기위해서 혼자서라도 움직이려고 하지만

그런 상태는 가급적 최소화하려고 해...

최소한의 움직임을 가지고 우선 당장은 버텨 내는 것 밖에는 떠 오르지 않네 ㅎㅎㅎ

 

9.앞으로는 ? 

이것 저것 정리하면서 나름 몸과 마음을 잦아들게 하고 있어...

에너지를 억지로 충전하지 않고 방전 상태로 만들어 보려는 시도중이야....ㅎㅎ

좀 쉬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돌고 있는 에너지를

잠시 가두어 둘려는 것이지....ㅎㅎ

 

10. 언제까지 ?

글쎄...ㅎㅎㅎ...

한정하기 힘들군....ㅎㅎ

내일가지 일수도 있도 한달 혹은 두달 혹은 그이상...?..ㅎㅎ

시간은 기다림에 매여지는 순간 모든 것이 불확실해져 버렸거든....ㅎ

결국 시간이 나에게 작동하는 무엇에 따라서 일것이라는 생각이다....ㅎㅎ

 

11. 마지막으로 할 말은 ?

피곤하고 졸리고 외롭고 ...뭐 그렇지만....

결국 혼자 라는 생각만은 하지 않으려고 해

물론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강요하고 싶지도 않고...ㅎㅎ

 

그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나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

" 누군가를 기다리지 말고 꿋꿋하게 혼자라도 걸어가자...길은 언제나 과정이니...ㅎㅎ"...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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