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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4
    조금씩 공부의 틀을 잡아보자...!!
    우중산책
  2. 2009/08/04
    고3 아이들...
    우중산책
  3. 2009/08/04
    아이들과의 인문학 수업을 하며..
    우중산책

조금씩 공부의 틀을 잡아보자...!!

  • 등록일
    2009/08/04 19:44
  • 수정일
    2009/08/04 19:44

조금씩 공부의 틀을 잡아보려고 하는 중이다.

 

몇달째 미루어 놓았었고

그러다보니 자꾸 공부한 것들 그리고 고민하는 것들이 파편화 되어버려서

어지러워 지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이런 저런 공부들이

크게 한 틀로 묶이길 바라고 있는데 이것이 잘 안된다.

그러다 보니 이 공부할땐 그 공부에

저 공부할땐 저 공부에 빠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관심사로 흘러갈 땐 또 그렇게 흘러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공부들이 누군가와의 이야기 속에서 정제되어지거나 조금식 형태들을 갖추어가질 못해서

더더욱 민망하게도 그저 서성이고 마는 것이다.

 

가령

최근 갑자기 정리해보자고 생각중인 공간에 대한 공부에서 처럼

공간이라는 것의 공부를 교육이라는 것과 연관시키고

그 연관을 바탕으로 단순한 수업 혹은 교육이 아닌 나의 삶 혹은 나의 공동체의 삶들을

반영하여 재구성하는 방식은 무엇일까 하는 고민들은

크게는 그 방향들을 잡아가는 것 까지는 그럭저럭 도달한 듯도 싶은데

지금의 공부는 그것들을 재확인하는 스스로의 만족감 혹은

그 파생적인 생각들에 빠져서 점차로 보다 넓어져 버리는

그래서 그 고민들의 범위들을 한정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실은 이 정도면 결국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한 시점인데

계속적으로 책을 통해서만 스스로의 생각들을 굳혀가려다 보니 길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 처럼도 보인다.

 

따라서 지금처럼 공간과 교육 그리고 삶의 구성이라는 틀을 얼기설기 엮는 것도 좋지만

[공간]...[교육]....[구성]...이라는 키워드에

기존의 다른 관심사들 즉

[농사]....[반자본주의].....[지역]....[먹거리].....[작업]......[미디어].......[마을만들기]....등등을

보다 면밀하게 엮어 보아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무지 못하면 결국

나 스스로 파편화된 사고들에서 헤어나질 못할 터이고

또한 이러한 파편화된 사고의 진전이 결국 나의 활동역역과 활동량들을 질식시킬 위험성이 보이는 중이다.

 

결국

지나친 공부도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절감하는 것일까...?

아님 결국 이런 공부들이 개인적 공상의 수준에서

그리고 남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기 대문에 생기는 유치함대문일가...?

 

두서없다.

공부를 두서없이 하다보니 사고 또한 두서없이 진행디는 것...

 

여튼 정리하고 묶어보자.

 

나라는 부족한 인간

내가 속한 작은 공동체를 중심에 놓고 이러한 것들을

얼기설기 엮어보는 작업들을 우선 적으로 진행해야 겠다.

 

여튼

외롭지 않게

화이팅....크크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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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아이들...

  • 등록일
    2009/08/04 13:06
  • 수정일
    2009/08/04 13:06

살짝 열받았었다.

솔직히 수업중간에 열받아서 얼굴 붉혀 보기도 한참인듯 싶다.

거의 2-3년 전이었던 것 같다....^^;;

 

여튼 수업을 하다가 아이들에게 화가 났다.

 

내가 수업하는 고등부에는 고3아이들이 다수이다.

아니 두명만 제외하면 다들 고3이니 거의 절대가 고3이다.

 

아이들 중 대다수는 실업계 아이들이고

다들 취업 아니면 대학으로의 진학에 대하여 고민들은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 어정쩡한 자세들로 머물러 버리고 있다.

 

물론 학기초부터 아이들이 늘 그런 모습이라는 것이 안타깝고

나름 어떤 방식으로든 풀어주어야 할 숙제처럼

스스로 받아안은 문제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이런저런 교육과

앞으로 아이들이 하고 싶거나 해야만 하는 일들에 대하여

제법 진지하게 몇번의 이야기들을 나누기도 하였었다.

 

그런데

어제 알았다

어쩌면 아이들의 마지막 여름방학

다들 자원봉사에 열심인 모양새다.

일주일에 4일씩 3주나 자원봉사를 다니기로 자신들은 자랑스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나 스스로는 무척 화가 났었다.

 

왜 그랬을까..?

 

난 솔직히 아이들이

이번 마지막 방학만은 자신들을 위해서 보다 많은 시간들을 가지길 빌어 보았었다.

그래서 나름 이런저런 아이들 관심사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도 싶었고

아이들의 꿈에 대하여 현실적인 것은 잠시 접어두고

부딪혀보도록 해주고 싶었는데

이 모든 것들은 나의 생각처럼 되기보다는

그저 아이들은 자신들의 재미에 빠져

혹은 자원봉사를 원하셨을 다른 교사들의 부탁에 순응하면서

그렇게 자신들의 마지막 자유로운(?) 방학이라는 시간을 보내버리는 것 같아서

화가 났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그런 결정도 아이들의 몫이다.

내가 배려 ?..아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든 그렇지 않든

결국 그 모든 것은 아이들의 몫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지금도 안타까운것은

여전이

아이들은 자신들의 가능성 혹은 자신들이

진정 원하는 삶에 대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런 것들을 위해 아파하려 하지 않는 것처럼도 보인다는 거다...

 

내가 잘못된 교사일까 ...?

아니면 지나친...?

 

다만

아이들이 곧 사회인이 된다

어떠한 준비없이...

딱히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벌고 싶어하지도

그렇다고 학교는 가고 싶은 것 같은데 갈 실력(?)은 되지 않는다.

물론 돈이라도 있으면 돈으로 학교가는 세상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런 돈도 없다,

 

동료교사의 말처럼

아이들은 보석같은 재능들이 숨어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과연 그렇지만...과연

그것만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결국

나에게 자구 안타까움이 드는 것은

결국 나의 교사로써의 못남에 대한 한탄일가

아니면

언제나 그렇지만

과도한 욕심일가...?

 

여튼

여튼

무쟈게 화가 나는 것은 사실이다.

 

참...못났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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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인문학 수업을 하며..

  • 등록일
    2009/08/04 12:45
  • 수정일
    2009/08/04 12:45

아이들과 인문학(?)이라는 것을 가지고 수업을 한지 5개월이 되어가는 듯 하다.

내가 할수 있을까 ..?...하는 망설임도 잠간

당차게 해보자 하고 시작한 인문학 수업도 8월이면 끝난다.

 

처음에는

우정...사랑....고통...자유...희망...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아이들과 재미나게 이야기하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것이

조금씩 수업들이 진행되면서

나 스스로의 욕심도 생기고

무엇보다도 미디어 수업과 결합되어진 방식으로 진행하다보니

더욱더 커지고 산만해져(??) 버린 느낌이다.

 

여기서 산만해 졌다는 것은

진짜로 조금씩 흐트러져 버렸다는 것도 있고

미디어 수업으로 인해 진짜로 산처럼 거대해져 버렸다는 것이다...?...푸하하핫

 

수업은 크게 선정된 단어들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그 단어들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자의 생각들을 끄집어 내는

아주 초보적인 방식부터

 

아이들에게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철학적으로 자신을 발견 혹은 표현해 보는 것에 촛점을 맞추어 보았는데

솔직히 이 부분은 조금은 체념해 버린 느낌이다.

 

아이들에게 우정이라는 것...사랑이라는 것에 대하여 강의식으로 설명해 주는 것은

그럭저럭..?...만족스럽진 않아도

다 같이 익숙한 주제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는 되었던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문제 즉, 철학은 실천하거나 혹은 자신의 생각과 삶을 바꾸어 가는

어떤 의식의 전환이라는 부분은 어쩌면

간과되다시피한 느낌이다.

 

물론 단 한번의 인문학 수업으로 너무 많은 것들을 바라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은 알지만

못내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도

선생의로써의 나의 당연한 자세라는 생각 또한 버리지 못하겠다.

아이들이 변화하고 나 또한 변화할 거라는 믿음없이

어떠한 수업을 할 수 있을까..?
 

다만

지금 생각해 보면

가장 아쉬운 점은

함께 하는 교사들과의 이야기 부족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뭐랄까...수업이 마치 일들을 처리하는 사무적인 이야기들로만 흐르든지

아니면 아이들 개개인에 대한 애정정도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머무르는 느낌이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을 처음 대할때

전 수업을 담당하셨던 선생님께 들었던 아이들에 대한 무한 신뢰와 감정적 지지는

나도 충분히 이해하는 바이기는 하더라도

왠지 나에겐 거북한 옷처럼 느껴졌었는데

이 부분은 여전하다.

 

이런 경향에 대해서 원인은 크게 두가지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우선 첫번째로 나는 다른 교사들에 비해서

참여아이들과 그들이 함께 한 시간만큼의 감정적 지지나 감정적인 유대가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이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그런 무한 신뢰와 지지가 솔직히 나에겐 없다.

순간순간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것들을 요구하고

아이들에게 결정하도록 일종의 강요를 하고 있는 나의 모습과

그런 아이들에 대한 나의 태도에 마음아파하는 교사들 사이에서

난 언제나 어정쩡해 하며 서있는 모습이랄까 ?

 

물론 나에게 아직도 고리타분한 어른근성(?)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또한 충분히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마음의 소통을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과연 내가 교육이라는 것을 하면서

참여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그러한 감정적 유대 혹은 감정적 소통을

무한히 보내주고 받아줄 수 있는 것일까 ?

그런 가족적인 유대감만이 교육의 모든 것일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난 교육이란 결국

교사로 참여하는 사람이 주려고 하는 것과

학생으로 참여하는 이들의 받아들이고자 자기것 화 하는 것들이 만나서

교류되어지는 일종의 

소통의 장이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교사들이 일방적으로 주기만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그런게 준다는 것을 권력의 위치로 바라보지도 않는다,

다만 그렇다는 것이다.

함께 이야기하고 구성하려는 어떤 것들을 교사는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이들과 소통하는 공적인 장이 바로 교육이란 생각을 한다.)

 

그런 소통의 장에서

지나치게 감정적 혹은 정서적 유대감만이 작용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편식의 위험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닐까 ?

 

실은 아이들보다도

교사들이 가지게 되는 위험성이 더 큰듯 보인다.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일 순 있어도

어쨋든 공적인 활동에서의 객관적인 평가와 활동들이

어쩌면 교사가 가져야하는 품성에서

중요한 다른 측면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두번째로는

이번 교육을 통해서

교사들과의 호흡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본다.

특히 특정하게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가진 교사들이 교류하고 함게 수업을 진행할때

서로가 보여주는 자세의 문제들이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가령 나는 미디어에 대하여 잘 모른다.

아니 이론적이거나 중요성 혹은 미디어라는 것에 대한 인문학적인

지식이야 나름 알아듣고 읽고 공부한 적은 있어도

미디어에 대한 작업 혹은 기술적인 테크닉 등에 대하여서는 무지하다.

아니 무지하다는 것을 바구어 보려는 생각을 한 적도 없는듯 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문학 수업을 미디어 수업과 병행하는 처지에

이 부분이 항상 동료교사와 수업에 대한 접점을 찾는데

지나친 방해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즉, 아이들을 그냥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과 무엇인가 함께 작업하고 호흡하기 위해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소양으로서

미디어 작업기술은

어저면 이 수업을 함께 하기로 결정하는 순간 필요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어찌하다보니 프리미어를 배우게 되긴 했다.

(배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저 맛보기로 그것도 수업을 위해서가 아닌 다른 활동의 필요성때문에 살짝 맛보았다.

여튼 아하 ! 이런 것이구나 하는 정도를 아주 살짝 맛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이부분에 대하여서

아쉬운것은 교사들과의 이눈학 수업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 스스로 이끌어 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우정 혹은 사랑에 대하여 보다 많은 이야기들과

생각들을 정작 교사들과는 나누어 보지 못한 것이다.

 

우선 첫번째로 교사들과 이야기하기 위해서 나스스로 준비하지 못한 원죄가 있다.

아이들 수업준비에만 매달리다보니

정작 함게 수업하는 이들과의 사전논의나 충분한 공감하에서의 교육을 이루어 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

 

다른 한 측면은

함게 하는 교사들이 자구 인문학적인 부분에 대하여

나에게만 전적으로 의존해 버리는 것을 극복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인듯 싶은데

딱 꼬집어 이야기 하질 못하는 측면이기도 하다.

다만 이건 아닌데...하는 안타까움만 깊이 남아 있다.

 

 

나 스스로 이번 인문학 수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이 깊은 아쉬움은

어저면 인문학이라는 것이 가지는 특징

즉 생각하는 것과 그것을 삶으로서 받아들이는 문제라는

보다 근본적인 인문학의 근본적인 물음에 기인하는 바이기도 하겠지만

가장 큰 것은 교사로써 충분한 준비 혹은 충실한 교육적 사고들을 전개하지 못하고 있는

초보교사로써의 어려움이 더 크다는 생각을 해본다

 

보다 교육이라는 것은 무엇일지 하는 질문과

함께 하는 작업에서의 공유와 소통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당당했으면 좋겠다.

나 스스로 말이다.

 

그리고 가장 큰 것은

나의 이번 5-6개월 정도의 교육 이후에

함게 한 아이들이 스스로들 적어도 한가지 질문들은 해 보았으면 좋겠는데

그것이 잘 될지 모르겠다.

 

나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것일까 ...?

 

과정으로써의 삶을 아이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일까 ?

나는  ? 혹은 동료들은 ?

 

모든 것이 다 잘 모르는 것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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