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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31
    장소성..?..사창동 가다..^;;(2)
    우중산책
  2. 2009/08/30
    공간과 장소(4-6장)..이푸 투안
    우중산책
  3. 2009/08/30
    나른한 일요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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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08/28
    공룡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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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9/08/27
    공간과 장소(1-3장)...이푸 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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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9/08/26
    생협을 정리하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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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9/08/25
    여름휴가6탄...시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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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9/08/25
    여름휴가5탄...경북궁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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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9/08/25
    여름휴가4탄..삼청동과 북까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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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9/08/24
    여름휴가 뒷끝에 시달리다....^^;;
    우중산책

장소성..?..사창동 가다..^;;

  • 등록일
    2009/08/31 15:24
  • 수정일
    2009/08/31 15:24

사창동엘 갔다...

 

뭐 요즘은 매일 지나가는 길인데

새삼 장소에 대한 생각들을 머릿속에 담고서

일부러 사창동을 찾아갔다.....(찾아갔다기 보다는 지나는 길에 조금 돌아서 갔다...ㅎㅎ)

 

사창사거리에서 버스를 내리고

산부인과를 기고 돌아서 올라가는 골목길

그 오르막 길의 정점에 내가 애써 외면하던 것들이 널려 있다.

 

 

물론 이 곳도 최근 몇년동안에 광풍불듯 불어제끼는 건설바람탓인지

낯선 빌라들이 속속 들어서서 이젠 제법 빌라촌이 되어 버렸다.

이 길을 따라서 쭉 올라가면

내가 애써 외면하던 곳이다...?....ㅎㅎ

 

 

금새 숨이 가바질 여유도 주지않고 나타나는 저 삼층짜리 건물이

내가 한때 사무국장을 지내고 평생 일할 것 같이 생각했던

그리고 나의 모든 삶과 꿈이라는 상상을 부여하고

그렇게 아이들과 동료들과 부딪히며 살던 곳이었다.

 

사회교육센터 일하는 사람들..전전 사무실....ㅎㅎ

 

 

 

 

주택가가 시작하는 골목길 초입과 교통이 편리한 대로변의 접점정도에 자리잡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십년이 넘은 그 시절에 공부방을 시작했었고

그 공부방을 중심으로 지역에서의 삶들을 고민했었던

그리고 나름 운동이라는 것을 가지고 공간이라는 것을 고민하고 실행하려고 했었던

그렇지만 끝내 허무하게 주저앉아 버렸던...

기쁘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하는 곳이다.

그래서 몇년째 근처를 지나가면서도 시선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던 곳이다.

 

심지어 밤에 쓰레게를 치우러 이 곳을 돌아다니면서도

의식적으로 무심해지려 했던 곳이 이곳이다.

 

최근 공간과 장소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이젠 조금은 덤덤이 바라볼 수 있을 듯 하고

또 어떤 식으로든 당시의 생각들을 정리해야 겠다는 오랜 나름의 반성을 가지고

오늘은 용기를 내서 아니 마음을 정리하자는 생각에서 둘러본 곳이다.

 

 

주변의 이런 골목길 모두모두에 마치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가

오랜만에 반갑게 인사를 건네듯

그렇게 골목들이 다가온다.

 

아!! 저 길은 아이들이 투덜투덜 대면서 왁자지껄 마을청소하던 곳이고

저곳은 아이들이 텃밭가군다고 파헤쳐 놓던 곳이고

저곳은 도 누구누구의 집이고 도 너머의 골목길에는 누가누가 살고 있었고....ㅎㅎ

 

 

이 길의 끝에 있는 학교가 어덯고

아 ! 그 곳에서 이런 직거리들을 하면서 마냥 신나게 놀았었구나 싶은...

마치 고향길을 간만에 돌아보는 듯 한 야릇한 마음이 들었다...ㅎㅎ

 

생각해 보면

이 곳은 과거 우리가 활동하던 전전 사무실이 있었던 단순한 어던 물리적 공간이라기 보다는

나에게는 운동을 삶으로서 바라보게 된 중요한 이미를 가진 공간 즉, 장소였다.

 

지역에서 유의미한 활동들을 하자 싶어서 시작한 공부방이라는 것이

나의 운동에 있어서 절대적인 영향들을 주게 되었고

운동이 거대한 담론이나 그때그때의 이슈화이팅이 아닌

어던 물리적 공간과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드르이 삶

그리고 그 삶을 함게 살아가며 변화하는 것이 어저면 가장 중요한 운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을

어렴풋이나마 몸에 배이도록 나 스스로를 바구어 갈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하였던 것 같다.

 

그런데 왜 이렇게가지 외면하면서 살아가고 있었을가 ?

왜 나에게 어던 아픈 장소로 기억되는 것일까 ?

 

 

작은 놀이터로

그저 그네와 시소 그리고 모래밭 정도 있었던 이 곳은

이번 청주시장의 공약사항 덕인지 훌륭한 어린이 놀이터가 되어 있었다.

돈을 들인 효과 덕인지 그럴듯한 놀이기구가 몇개 들어서고

약간 넓은 공지였던 곳은

이런저런 운동기구와 벤치 그리고 화단들이 들어서서

어느 아파트 구석의 놀이터 만큼은 자기 이름값들을 가지게 된

그야말로 대량생산된 뻘쭉함 놀이터로 변해 있었다.

 

이곳은 당시에 작은 놀이터 잔치(?)로

이런 저런 야외영화제도 하고 놀이터 전시회도 하고

아이들 학예발표회도 하고....ㅎㅎ...거의 우리들의 놀이터 삼아

점유했었던 공간이었다.

한달에도 몇번씩 나타나서 시글벅쩍하게 노는 통에

처음엔 무척 싫어하시던 주민들도 자연스레 함께 했었던 곳이고

여름 날이면 아이들과 동료 교사들과 돗자리들고 마실처럼 놀러 나오던 곳이기도 했다.

 

이야기가 있는 이런 장소가 거의 골목길마다

아니 몇 발만 거닐다보면 나타나던

너무나 친숙했던 그곳...

 

어쩌면

이 곳을 돌아다니며 좋았던 추억에 잠기기보다

못내 아쉬움과 아픔들이 남는 것은

그만큼 이 장소가 주는 어던 의미들이 나에게는 중요하다는 것이겠지 ...?...^^;;

 

요 며칠 장소에 대한 공부를 지속하면서

어쩌면 과거 나에게 중요했던

이 사창동이라는 곳이 내가 지금 고민하는 것들에 대한 실마리 혹은

중요한 메세지를 함축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아마 그래서 몇년재 찾지 않던 이 곳을 찾았던 것 같다.

 

우리가 아니 내가 운동이라는 것을 삶의 기반 혹은 내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내가 살아가는 이 시공간에서의 지역 혹은 마을이라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그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인지는

어쩌면 사창동에서 살면서 상상하던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 원초적인 근거들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사창동을 기억하고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런 정리된 생각들을 가지고

지금 현재 나와 함께 걸어가고자 하는 이들과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짧은 길답사를 했다.

과거로...아니 살아있는 어떤 상상들에게로 다가가고 있는지도 모른다...ㅎㅎ

 

당시에

함게 하던 이들은 다들 잘 지내고 있을까 ?...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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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장소(4-6장)..이푸 투안

  • 등록일
    2009/08/30 15:15
  • 수정일
    2009/08/30 15:15

제 4장 신체, 개인적 관계, 그리고 공간적 가치

 

- 유사성은 궁극적으로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이는 공간조직의 근본원리를 찾으려고 할 경우, 두가지 종류의 사실에서 찾아야함을 의미한다.

   하나는 인간신체의 자세와 구조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들 사이의 관계(친밀하든 소원하든 상관없다.)다.

    인간은 신체의 긴밀한 경험을 통하여 그리고 타인과의 긴밀한 경험을 통하여

    자신의 생물학적 욕구와 사회적 관계에 적합하고, 또 그것을 충족시킬수 있도록 공간을 조직한다.

 

- 공간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 즉 공간내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이는 공간에서의 객관적인 기준점(이정표나 기본방위처럼)이

                인간신체의 의도와 좌표를 따르고 있음을 의미한다.

        ---(칸트) 만약 우리가 신체의 각 부분에 의거하여 질서잡힌 사물과 총체적인 상호관계적 위치체계를

   지역에 할당할 수 없다면, 우리가 가진 지리적 지식과 심지어 장소의 위치에 대한

    가장 상식적인 지식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 길을 잃는 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 직립과 엎드리기

   유아들에게 수평으로 엎드린 자세에서 수직으로 앉는 자세로의 변화는 이미

   "자세의 성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넒어진 지평, 즉 새로운 사회적 정향(orientation)을 의미한다."

   직립 자세는 단호하고 엄숙하며 초연하다. 엎드린 자세는 순종적이며, 우리의 생물학적 조건을

    수용함을 의미한다. 사람은 직립했을때 완전한 인간의 지위를 획득한다.

    "stand(서다)"라는 단어는 "status(지위)", "stature(신장)", "statute(법규)", "estate(신분)",

   그리고 "institute(설치하다)"등 관련 단어들의 어원이다. 이 단어들은 모두 성취와 질서를 의미한다.

 

- 인간 신체의 각 부분에서 파생된 명사이든 그렇지 않은 명사이든,

              공간 전치사는 필연적으로 인간중심적이다.

 

- "거리"는 접근성의 정도를 의미하며 또한 관심의 정도를 의미한다.

   인간은 살아가는데 중요한 타인들과 대상들에 관심을 가진다.

  사람들은 그 중요한 타인들이 자신들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멀리있는지 가까이 있는지를 알고자 한다.

 

- 어떤 공간적 구분과 가치들이 존재하고 특정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인간신체에서 기인함을,

  그리고 거리(공간적 용어)가 개인상호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용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았다.

 

제 5장 광활함과 과밀함

 

- 기하학적 단위(넓이 혹은 부피)로서 공간은 측량가능하고 분명한 양이다. 보다 자유롭게 이야기하자면, 공간은 여지(餘地, room)를 의미한다.

 

- 광활함은 자유롭다는 감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자유는 공간을 뜻한다. 즉 자유는 활동할 수 있는 힘과 충분한 공간을 가지고 있음을 뜻한다.

  자유롭다는 것은 여러 수준의 의미를 가진다. 근본적인 것은 현재의 조건을 초월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초월성은 기본적인 운동능력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공간과 그 속성은 직접적으로 체험된다.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은 추상적인 공간에 대한 원초적인 개념을 익히는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왜냐하면 이러한 개념은 움직임에서 -- 움직이면서 공간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에서 --

   나오기 때문이다.

 

- 구획되고 인간화된 공간은 장소이다. 공간에 비해 장소는 기존 가치들의 잔잔한 중심이다.

 

- 개방된 공간에서는 장소를 강렬하게 인식하게 된다.

 

- 공간은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관점이나 감정을 넘어서는 것이다.

   그것은 생물학적 생존을 위한 조건이다.

  그러나 <인간이 안락하게 살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공간을 필요로하는가>하는 문제는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자원으로서 공간은 문화적 평가이다.

 

- 분명히 욕망의 수준은 사람의 공간적 만족감에 영향을 미친다. 욕망은 문화적으로 조건 지워진다.

 

- 공간(이것은 모든 동물의 생물학적 필요조건이다)은 인간에게 심리적 욕구이고, 사회적 특권이며,

  심지어는 영적인 속성이다.

 

- 경제적 영역에서의 기획의 결핍과 사회적 영역에서의 자유의 결핍으로 고립된 촌락 세계는

   좁고 한정된 것처럼 보였다. 젊은이들은 일자리, 자유, 그리고 (비유적우로 말하자면)

   도시의 개방 공간을 위해 고향을 버렸다. 도시는 젊은이들이 스스로 진보할 수 있고

    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 곳이었다. 역설적으로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시골에 비해

   도시는 덜 "혼잡하고" 덜 "막힌" 곳처럼 보였다.

 

- 사람들이 공통의 목적을 위하여 함께 일할 때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공간을 침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동료를 도움으로써 동료에게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해준다.

    "천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자유로운 공간은 더 많아진다."고

      박식한 과학적 신학자 스웨덴보르크(swedenborg. 1688-1772)는 말했다.

  왜냐하면 천사의 본질은 공간의 사용이 아니라 [사심없는 행위를 통한] 공간의 창조이기 때문이다.

 

- 긴밀한 관계의 소집단 속에서 지속적으로 생활하게 되면,

   인간적 공감은 두 가지의 정반대 방향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즉 한 극단에는 우정과 친척관계를 초월하는 멋진 개인들 사이의 친밀함이 있고,

   다른 극단에는 전체적인 인간의 복지에 대한 일반적 관심이 있다.

 

제 6장 공간적 능력, 공간적 지식, 그리고 장소

 

- 운동과 위치의 변화를 마음속에 그려볼 수 있을때 공간적 능력은 공간적 지식이 된다.

   걷기는 기술이다. 그러나 내가 스스로 걷는 것을 "볼"수 있다면, 그리고 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내가 어떤 길을 따라 가고 있는지를 부분석하기 위하여 그것을 마음속에 그려볼 수 있다면,

   나도 지식을 가지게 된다. 그 지식은 언어와 도표를 통해서 가르침으로써,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어떻게 복잡한 움직임이 분석될 수 있고 모방될 수 있는 부분들로 구성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 실제로 이동할 때에는 정확성이 필요없다. 목표점으로 향하는 일반적인 방향감각을 가지고,

  이동의 각 단계에서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기만 하면 된다.

 

- 공간이 우리에게 완전하게 익숙해졌다고 느낄 때, 공간은 장소가 된다.

  공간이 넓을 경우 공간이 장소가 되려면 개념을 만드는 능력뿐만이 아니라

  운동감각적 경험 및 인지적 경험이 필요하다.

 

- 공간적 능력은 일상생활에 필수적이지만, 언어와 이미지의 상징적 접합이라는 차원에서

   공간적 지식은 필수적이지 않다.

 

- 좁은 의미에서 공간적 기술은 우리가 신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의미는 민첩성의 의미와 유사하다.

   넓은 의미에서 공간적 기술은 우리가 장소와의 유대로부터 자유로운 정도에서,

   그리고 운동의 범위와 속도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 언어는 동시에 일어나는 공간적 관계를 묘사하는 것보다는 사건을 서술하는데 보다 적합하기 때문이다.

 

- 지리적 지식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환경과 개념적으로 아주 친숙함을 뜻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근린을 잘안다.

   또한 지리적 지식은 방문한 적이 거의 없는 장소간의 공간적 관계를

   의식적으로, 이론적으로 이해함을 뜻한다.

 

--------------

음....지도는 지도를 그리는 것 그리고 지도가 구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지도를 해석할 줄 아는 능력에 있다는 것...

 

즉, 지도를 보는 자의 능력에 따라서 유의미를 획득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공간 혹은 장소란 ?

 

장소도 결국 공간을 가진 우리들이 어떤 유의미를 부여하든지 간에

누군가 우리들을 보고서 자동적으로 느끼는 장소성이라는 부분일까 ?

 

음...조금씩 정리는 되는데

더 복잡해지기도 하는 것 같고....^^;;

아마도 책만 읽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다음 주에는 몸을 좀더 굴려서 생각해 보리라 결심.....히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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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일요일.ㅎㅎ

  • 등록일
    2009/08/30 11:25
  • 수정일
    2009/08/30 11:25

오늘도 변함없는 일요일 아침이다.

 

어제 공룡의 자축파티를 나름 야외 피크닉(..??..) 파티로 한껏 즐기다가보니

술은 과하지 않았는데도 몸은 약간 피곤하다....ㅎ ㅎ

 

어제 고등부 마지막 인문학 수업(5차 공미교가 드디어 끝...ㅎㅎ)을 마치고

아이들과 그리고 공룡들과 나름

폭죽도 가지고 놀고 나름 축하주인 포도주도 곁들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 나누다보니

어느새 한밤중...ㅎㅎ...종민과 못다한 술 마져하고 잤다....ㅎㅎ

 

지금은 봉사무실....

한적하니 이것저것 밀린 것들 정리하고자 나왔는데

일은 안하고 히히힛 거리며 블러그질이다...^^;;

 

해야할일이

우선 어제 한 수업일지를 정리해서 올려야 하고

전체 인문학 수업 평가서도 나름 써야하고

9월부터 진행될 또 다른 인문학 수업의 틀도 잡아야 하고.....

읽고 있는 책도 마저 읽어서 정리해야 하건만

하염없이 나른해지고 마음이 설렁설렁 해지는 것이...음....일요일인가 ?...싶다...ㅎㅎ

 

우선 담배 한개피 피워물고

이리저리 사무실 둘러보다가 음...무엇인가 손볼 것들이 왕창이군..?...싶다가

에잇 !! 귀찮아 싶어서...다시 블러그질....히히힛

 

여튼

나른한 일요일이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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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생각하며

  • 등록일
    2009/08/28 18:10
  • 수정일
    2009/08/28 18:10

어제 처음으로 공룡의 이름으로 활동비라는 것이 지급되었다.

 

음...물론 30만원이라는 작은 돈이고

또한 공룡 식구들 중에 한명에게만 지급된 돈이다.

 

생각해 보면 아주 작은 일 중에 하나일지도 모른다.

 

앞으로 해야할 일과또 서로 만들어가야 할 일들이 더 많고

아니 태산처럼 높이높이 쌓여 있다고 치면

이런 활동비 조금 지급한 것이 큰일이 아닐수 있을듯 도 싶다.

 

하지만 

어재 일하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몇년동안 궁리만 하다가 멈추곤 했었는데

어쨋든 이제 공식화하고 서서히 우리들의 신체를 만들어 가는 중이라는 사실이 실감난 것이다.

 

아직도 

변변한 이름하나 정하지 못해서

[공룡]이라는 애칭으로 공부하고 고민하고 있다는 현실

아직도 구체적인 상들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궁리하고 모색하는 단계에 있지만

우리들의 뿌연 몸뚱아리의 실체를 서서히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그나마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들을 발산하고 있다는 것

이정도에 만족하진 않지만 

그래도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조금은 히죽거리게 되는 걸 보면

나 스스로 상당히 업되는 기분인거다....ㅎㅎ

 

그래 이렇게 하나씩 그 모습들을 만들어가다보면

어떤 몸뚱아리들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하는 은근 기대되는 마음도 적잖이 있다.

히히히

 

여튼

어제는 기록해둘만한 날이다....

첫 활동비 지급이라....ㅎㅎ

축하인사를 하고 싶다..내 자신에게....ㅎㅎ

축하하고 더 열심이 하라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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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장소(1-3장)...이푸 투안

  • 등록일
    2009/08/27 14:25
  • 수정일
    2009/08/27 14:25

음...서울에서 사온 책을 읽기 시작....ㅎㅎ

 

 

음...히히힛...재밌다....ㅎㅎ

이거이거 고민하기보다 책읽는 재미에 빠져드는 것 아닌지 살짝 걱정...ㅎㅎ

그래서 읽는대로 블러그에 업하기로 했다....ㅎ

음 스스로에 대한 견제랄까 ?

 

텍스트 읽는 즐거움에 빠져들면 헤어나기 어려워서...ㅎㅎ

여튼 잼나게 읽고 정리해 보자...싶다.

 

1장 서론

- 계획가들은 장소감(a sense of place)을 불러 일으키고 싶어 한다.

- 장소란 무엇인가 ? 장소에 정체성과 아우라(aura)를 부여하는 것은 무엇인가 ?

-"공간"은 "장소"보다 추상적이다. 무차별적인 공간에서 출발하여 우리가 공간을 더 잘 알게되고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게 됨에 따라 공간은 장소가 된다. 건축가들은 장소의 공간적 성질에 대해 말한다. 

   마찬가지로 그들은 공간의 입지적(장소) 성질에 대해 훌륭하게이야기 할 수 있다.

   "공간"과 "장소"의 개념을 정의하려면 서로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장소의 안전(security), 안정(stability)과 구분되는 공간의 개방성, 자유, 위협을 알고 있으며

   그 역 또한 알고 있다.

   나아가 우리가 공간을 움직임이 일어나는 곳이라 생각한다면 장소는 정지(멈춤)이다.

   움직임속에서 정지할때마다 입지는 장소로 변할 수 있다.

 

2장 경험적 관점

- 움직일 여지를 가짐으로써 공간은 직접 경험된다.

- 우리가 보아 왔듯이 공간은 움직일 수 있는 능력에 의해 주어진다.

  움직임은 종종 앞으로 방향지워지거나 대상들과 장소들에 의해 저지되기도 한다.

  그래서 공간은 대상들이나 장소들의 상대적 위치로, 혹은 장소들을 분리시키거나 연결시키는 거리와 

   넓은 구역으로, 그리고-보다 추상적으로는 - 장소들의 네트워크에 의해 정의되는 지역으로

   다양하게 경험될 수 있다.  

- 새로 이사온 사람에게 근린(neighborhood)은 처음에 혼란스러운 이미지,

   즉 "저 밖에 있는" 흐릿한 공간이다. 근린을 알려면 근린 공간내에 있는 길모퉁이와 주요 건물 등의

   유의한 장소들을 알아야 한다. 대상과 장소는 가치의 중심이다.

   그것들은 아주 조금씩 서로를 끌어당기거나 밀어낸다.

   잠시 동안이라도 그것들에 관심을 기울이면 그 실재와 가치를 인정하게 된다.

 

3장 공간, 장소, 그리고 아이

- 사물은 이름을 얻고 어떤 방식으로 분류될 수 있어야 비로소 완전한 실재가 된다.

  장소에 대한 호기심은 사물에 대한 일반적인 호기심의 일부,

  즉, 경험들에 이름을 부여할 필요의 일부이다.  

   경험이 훨씬 높은 정도의 영구성을 가지고 어떤 개념적 틀에 맞도록 하기 위해서는

   경험들에 이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 장소에 대한 감정은 지식의 영향을 받는다.

   즉 장소에 대한 감정은 그 장소가 자연적인 것인지 인공적인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상대적으로 큰지 작은지와 같은 기본적 사실들을 앎으로써 영향을 받는다.

-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이동하는 농장 노동자의 아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무엇보다도 그들은 얼마동안 자신의 것으로 동일시할 수 있는 장소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아이의 상상력은 특별한 종류의 상상력이다. 그것은 활동에 얽매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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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을 정리하며

  • 등록일
    2009/08/26 12:57
  • 수정일
    2009/08/26 12:57

일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면서

사무국일을 정리하고 있다.

 

원래 처음 제안받았을때는

한 2년후에나 병원을 열 계획으로

그동안 조합원 고나리나 사무국 운영체계등을 잡아가는 것으로 이야기하였었는데

9월에 병원을 개원하는 것으로 빠르게 진행되면서

내가 할 일의 양이 아니라는 판단과

전업으로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해져서

나는 정리하는 것으로 하였다.

 

음...다행이 일할 사람도(...친구다...ㅎㅎ) 구해졌고해서

정리중이다,.

 

이것저것 인수인계를 해주는 중인데

어쩌다가 나의 물건들도 빼야해서 정리하다보니

생각보다 짐이 많다...^^;;

 

3월부터였으니 몇개월 지나지 않았는데

나의 짐만 거의 한 트럭분량이라니...^^;;

 

거의 책들이다.

집에 있던 책들을 한두권씩 옮겨왔던 것인데...좀 많다.

미친 척하고 차고지에 방치되었던 책들로 들고 들어왔었으니

아 !! 이 책들을 다시 차고지로 옮겨놓아야 할 모양새다....

 

에구구 다음주 ?...정도면 나의 집도 이사를 할 모양새라서

책들이 이래저래 애물단지처럼 느껴진다....ㅎㅎ

 

뭐 여하튼 오늘은 책만 옮겨볼까 하고

트럭을 섭외했다...

근데 이 형은 언제나 올려나 ?

소식이 없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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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6탄...시장에 가다

  • 등록일
    2009/08/25 15:11
  • 수정일
    2009/08/25 15:11

시장엘 갔다.

지하철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이 싫어서 타박타박 갇다가

어디로 갈까 ? 잠시 둘이 수다떨다가

남대문 시장에나 가자 !! 싶어서 무작정 걸어갔다.

 

한참을(?) 걷다가 도착한 남대문 시장은...뭐랄까 소란스럽달까 ?

아니쥐...음...여하튼 조금 이상했다.

 

전국의 재례시장들이 망해간다는 소리를 부수히 들었었는데

이곳은 왜케 사람들이 많은지

그리고 여기저기서 일본어 중국어로 소리치는 시장상인들을 보면서

이곳은 안망해가나..? 싶었다.

아님 이곳은 재례시장이 아닌가 ? 하는 생각도...ㅎㅎ

갑자기 방향감각을 잃은 듯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구경반에 구냥 무작정 돌아다님 반으로 걸었다.

 

아 ! 저녁때 빈집갈때 뭐 맛난거라도 먹자라는 생각을 했엇는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생선가게를 찾아보자라는 일념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렇게 걷다보니

이 남대문 시장은 내가 아는 그런 시장이 아니라는 것을 점점더

확실하게 깨달았다.

시골 장터감은 시장이 아니라 일종의 관광특구처럼 보인달까 ?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아규에게 물어서

지하의 수산시장을 찾았다...

음...대략난감...?...가게문이 거의 닫아져 있다.

다들 여름휴가중이시란다.

그나마 열린 곳은 다들 회를 파는 곳이던지 아님 생선몇마리가 다다.

아 !! 어떻하지 ??...그렇게

영은이와 둘이 이야기하다가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것 우선 무엇이라도 먹고 생각하자...헤헤헤

뭐 그래서 먹으러 갔다.

 

시장 한 구석에 자리한 보리밥집...?

여러보리밥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진짜 시장처럼 시끄러운 밥집이다.

 보리밥 먹으면 냉면과 칼국수가 꽁짜란다....ㅎㅎ

 

그래서 거의 강제적으로 앉아서 먹게 된 보리밥이다.

즉석에서 아주머니가

각종 나물을 보리밥위에 얹어주시고 된장국 한그릇...ㅎㅎ

별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영은이와 맛있지 ?...뭐 그러면서 먹고 있는데

갑자기 아주머니가 물냉면 두그릇을 덤으로 주셨다.

오호홋...냉면도 맛있었다....히히힛

 

 

보리밥 안 숟가락 먹고 물냉면  먹고...ㅎㅎ

번갈아 먹는 이 독특한 맛이란......ㅎㅎ

영은이랑 감탄감탄하면서 맛나게 먹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또 불쑥 칼국수 한그릇....오호랏

은근이 걱정되었다.

이걸 어떻게 다 먹지 ...?

점점 배는 불러가는 데 남은것은 냉면과 칼국수

여튼 주신 정성을 생각해서 냉면도 다먹고 이제 칼국수에 도전...^^;;

아 !! 배불러 ...하며 결국 칼국수는 절반이상을 남겼다..

문제는 영은이가 밥을 남기면 안된다는 철저한(?) 결심에 보답하고자

영은이가 남긴 보리밥 두 숟가락을 먹고는

나는 거의 넉다운(?) 되어 버렸다는....ㅎㅎ

 

여튼 너무 배불러서

도저히 걷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려서

잠시 근처 빌딩의 계단에 앉아서 담배도 피우고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가

그래 우리 노량진 수산시장을 가자고 이야기 했다....ㅎㅎ

 

이따 빈집에 가는데

또 빈손으로 가기도 좀 그렇고 

마지막 휴가의 밤을 맛나게 보내기 위해서

수산시장가서 조개도 사고 생선도 사기로 하고는

지하철을 타고 노량진 수산시장엘 갔다.

 

 

우와 !!...정말컸다....우와....

 

청주의 몇십배는 되는 것 같다.중앙쪽은 철시를 한것이 여기도 휴가를 가신 모양이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가게들만해도 나름 엄청나게 많아 보였다....ㅎㅎ

역쉬 서울인가..?....ㅎㅎ

 

우선 구경부터.....ㅎㅎ

 

우와....삼치가 대따 컸다.

어 ? 상어 머리도 보인다.

목포 세발낙지도 보이고 전어철인가 싶게 전어들도 넘쳐나고....ㅎㅎ

음....그려그려...시장이란 이런 맛이지...ㅎㅎ...하면서 구경다녔다.

 

 

한바퀴를 다 돌아서 다시 제자리...ㅎㅎ

우선 저녁때 먹을 모듬구이용 조개를 사고

영은이가 먹어본 적 없다고 해서 전어회도 한 접시 사고

음...횟감용 오징어가 싸보여서 횟감용 오징어도 사고

생선구이용으로 원래는 꽁치를 살까 하다가 고등어를 샀다...ㅎㅎ

음...이정도면 구색은 갖추었군 싶어서 나름 흐믓해하며....헤헤 거렸다....ㅎㅎ

 

 

실은 하늘이 꾸물꾸물한 것이 빈집 옥상에서 구워먹을 수 있을까 싶어서

살짝 걱정되었는데

비오면 구이용 조개는 찜해먹으면 될 것 같고

오징어는 회로 먹고 조금은 데쳐 먹으면 될 것도 같고

(실은 조금은 구워먹으려고 산 것임...ㅎㅎ..횟감을..?...

횟감용 오징어를 구워먹는 만행을 한번 저질러보면 생각보다 무척 맛있다는...크크크 )

고등어는 고갈비만들어 먹으면 되겠지 하는

나름 대책을 영은이와 세워두고 시장을 봤다.....ㅎㅎ

 

그렇게 시장을 갔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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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5탄...경북궁을 가다.

  • 등록일
    2009/08/25 14:37
  • 수정일
    2009/08/25 14:37

원래는 다음에 찬찬이 보자 싶었던 궁궐이다.

어제의 그런 결심이 무색하게

아무 꺼리낌없이 다음 코스로 경복궁을 선택했다...ㅎㅎ

 

실은 어제 종묘를 보고나서

딱히 끌림이 있는 답사코스라는 생각을 가지진 않았었다.

음...나름 사람사는 냄새나는 곳을 좋아라 하는 개인적인 취향이 있는 터라서

왠지 박제화된 권력의 냄새가 가득한 곳을 본다는 것이

아직은 썩 내키는 마음이 들지 않는달까 ?

하지만 오늘은 동행이 있다는 핑계로

그리고 여행하는 데 뭐 그렇게 이것저것 따지냐..?...싶은 마음에서

내친 걸음 씩씩하게 ?...푸하하하

 

점심시간때인데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음  역쉬 예상대로 광대하다.

뒤쪽의 우람한 산에 꿀리지 않겠다고 선언하듯이 거의 산을 다 가려버리는 저 광대한

건물이 아마도 근정전인듯 싶다.

 

점점 더 근정전에 다가갈수록 스케일이 넘쳐난다.

수직적으로 압도하는 크기에 답사다니는 사람들이 짓눌려버리는 느낌이랄까 ?

그것도 아니면 쓸어져 가는 나라에서 이렇게 혼자라도 살아남아 보리라 결심한

마지막 권력의 상징이랄까 ?

뭐야...도대체 왜케 거대한 거야....?.....크크

 

 

 

너무 높아서 그런 것인지

아님 지붕의 무게가 너무 무거운 탓인지

처마의 곡선이 한곳에서 약간 어긋나 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걍 자세히 보지 않아도 느낌상 어...이상하군...싶어지는 것으로 보아서

처마의 곡선이 어디가에서 불편해 보이는 것 같다...이유야 알수 없지만....ㅎㅎ

 

 

용좌다.

임금의 자리이자 당시 최고의 권력을 상징하는 자리겠지...

덩그라니 넓은 공간에

혼자서 높은 자리에 앉아서

머리위에는 자신만을 가려주는 닫집을 띄워놓고 앉는 자리

절에서 흔히 부처가 앉는 자리에서나 보던 닫집(?)을 이런 곳에서도 보는 구나 싶었다.

어 ? 그러고 보니 저건 닫집이 아니라 닫궁궐인가 ?...ㅎㅎ..뭐 여하튼

덩그라니.......ㅎㅎ

 

 

전체적으로 직선이 주는 날카로움과 외로움(?)이 강하게 느껴졌다.

마치 드라마 세트장에서 느끼던 기분이랄까 ?

 

사람이 사는 공간이 아닌 사람이 부유하는 공간처럼

머무는 곳이 아닌 떠다니는 공간처럼

전체적으로 경복궁은 무서운 공ㄱ나처럼 느껴졌다.

그것이 권력을 가진 자이든 아니면

권력에 빌붙어 있는 자이든

아니면 그런 권력을 호시탐탐 노리는 자이든

이 공간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무섭게 느껴진달까 ?

 

 

 

경회루다.

한때는 궁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던 건물인듯 싶다.

뭐 여기서도 결국 직선인가 ? 싶지만 그나마 이곳에서는 숨통이 트인다.

 

눈의 피로감(?) 탓인지

자연스럽게 시선이 멀리 있는 산으로 향한다.

꽉 막힌 인공적인 시선에 갇혔다가 해방되는 느낌이 팍팍 드는 것으로 보아서

여전이 나에겐 이런 건축물들이 부담스러운 것 같다.

그저 구경하기에도 말이다....ㅎㅎ

내가 쪼잔해서 그런가 ??

 

여튼

영으닝와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나름 점잖은 관광객처럼 으젓하게(?)

사진기 둘러매고 돌아다녔다....ㅎㅎ

마지막 코스로 민속박물관도 구경하면서 말이다.

민속박물관..?...쳇쳇쳇이다...?....ㅎㅎ

 

건물이 그게 뭐야....?...히히히

 

이게 집이야

탑이야

아님 기념물이야...?

멋대가리 없기는...?...뭐 이러고 봤다....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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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4탄..삼청동과 북까페

  • 등록일
    2009/08/25 13:56
  • 수정일
    2009/08/25 13:56

빈집에서 찐한(??..ㅎㅎ) 하룻밤을 지내고

영은이와 아침부터 서둘러 나와서 무작정 버스를타고 내린곳이 삼청동이다..ㅎㅎ

 

원래는 북촌 한옥마을을 갈까 싶었는데

무작정 버스에서 내려서

걷다보니 삼청동이다...ㅎㅎ

 

너무 이른 시간에 돌아다닌 탓인지

가게들이 거의 문을 열지 않았지만

뭐 그런 건 그런대로

영은이와 이런저런 수다를 떨면서 동네 마실삼아 타박타박 돌아다님...ㅎㅎ

 

 

 

최근에 헌책방이니 북까페니 하면서

나름 공간에 대한 상상을 하다보니

자꾸 삼청동 까페들의 인테리어에 눈이 간다.

 

 

오홋...이런거 우리도 하면 좋겠다...?...뭐 이런식이랄까 ?

헤헤헤

여튼 무쟈게도 예쁜 것들도 많고

이런저런 탐나는 공간들도 많고...

오후쯤 시간가지고 찬찬이 구경하다가 어디 들어가서 커피라도 한잔하면 좋겠군...하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여하튼 우린 거의 아침시간에 구경을 나온터라서

어디 불쑥 들어가 커피 주세요..?..하기가 조금 난감한 시간대...ㅎㅎ

그래도 그나마 문을 연 까페가 있어서

찾아들어가서 주문을 했다.

영은이는 까페모카...아는 아메리카노...ㅎㅎ

근데 역쉬 너무 빠른 시간이다.

주문한 것을 맛보려면 족히 30-40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주인장의 말씀...ㅎㅎ

뭐 여튼 다리아프다는 핑계로 눌러 앉았다.

 

북까페인데 제법 큰 규모다.

야외 공간도 갖추고 있고 커피와 식사도 되는

그리고 까페의 벽면을 이용해서 전시도 할수 있는 공간인듯

우리가 들어갔을때도 작은 타일크기의 그림들을 전시해 놓은 모양이다...ㅎㅎ

.

                         [야외 까페]

 

 

 

그런데 조금 아쉬웠다.

원래 북까페라고 해서 들어온 것인데

책은 장식이다.

뭐...북까페에서 책은 그저 인테리어 소품이라는 것은 미리 알고 있었지만

이건....음...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홀대받는다는 느낌이랄까 ?

 

 

긴 쇼파 뒤쪽으로 배치된 책장이 조금은 안쓰러운 느낌이다.

음...아무리 그래도 북까페인데....하는 아쉬움...크크크

 

 

뭐 이정도인데 왜 북까페라고 할까 하는 의심(?)이 살짝 들기는 했는데

주인장 속내야 내가 알수 있는 것도 또 꼭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닐터이니

걍 커피마시고 수다나 떨었다....ㅎㅎ

 

그래도 좋았던 것은

어제는 혼자 다닌 여행이라서 그런지

수다떨며 시간 죽이는 짓을 하질 못했었는데

오늘은 동행이 있어서 나름 즐거운 수다가 함께하는 여행이라는....ㅎㅎ

 

 

친구다....ㅎㅎ

일명 가출소녀다....ㅎㅎ

낙서쟁이다...ㅎㅎ

달달한 까페모카를 좋아한다..

(아직은 커피의 쓴 맛을 즐기는 정도까지 발전하지 못함...?...ㅎㅎ)

그리고 엄청난 질문쟁이이다...ㅎㅎ

여행을 함께 하는 동반자로써도 아주아주 훌륭한 친구다....ㅎㅎ

 

혼자서 서울로 용감하게 가출(?)해서

나름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어제 저녁때 합류해 빈집에서 함께 놀다가

오늘은 아주 작정하고 함께 돌아다니기로 했다....ㅎ

뭐 혼자하는 여행도 재미나지만 누군가 함께하는 것도 나름 좋은 여행이랄까 ?

 

그렇게 노닥노닥거리다가

아쉬운 북까페를 나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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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뒷끝에 시달리다....^^;;

  • 등록일
    2009/08/24 10:08
  • 수정일
    2009/08/24 10:08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

복귀하자마자 정리하지도 못하고 멍하니 있다가 출근했었다.

 

일하는 내내 몸이 무겁고 발이 아프고...음...여하튼 멍하니 일을 했다.

일종의 여행의 뒷끝에 시달리고 있는 듯하다.

 

음...아침에 일끝나고

간만에 집에와서 자려고 누웠는데도

이런저런 상념에 시달리고

정리해야 할일들이 잔뜩 밀려와서 더 피곤해 진다.

아 !! 너무 놀았나 ?

아님 그 2박 3일이라는 시간동안에 벌써 몸이 낮의 시간대에 적응해 버린걸까 ?

 

여하튼

며칠은 시달릴듯 하다....ㅎㅎ

 

우선

정리를 해야겠다,

미루고 있던 생협일들도 후다닥 처리하고

잔뜩 들떠서 가져온 책들도 서둘러 읽고 정리해야하고

빈집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도 어떤 식으로든 정리하고

음....나름 감동 제대로 받은 훈훈함을 어떤 식으로든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나름 서둘러 정리해볼까도 싶다...

 

와 !!

이건 뭐 순전히 정리정리정리닷....크크

 

정신 바짝 차려야 할려나 ?....ㅎㅎ

뭐 우선 몸부터 다시 밤시간대로 옮겨놓고...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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