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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을 마무리하다.

풀소리[참혹하다] 에 관련된 글.

5개월 이상 파업투쟁을 벌인 대구 국일여객 투쟁이 마침내 끝났다.

어제(1월 10일) 밤 10시 30분 경 무려 4시간 30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자주관리기업으로 출범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2005. 1. 20 청주 우진교통에 이어, 진주 삼성교통, 이제 대구 국일까지

회사의 부도와 파업 그리고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파업투쟁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투쟁과, 가족들, 특히 아이들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그런 강한 결의를 가진 투쟁이 아니면 승리할 수 없는 것 또한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버스는 업종 상 자주관리기업으로 유리한 여건이다.

무엇보다도 독점기업에 가깝다.

또한 영업을 할 필요가 없고, 정부에서 보조금을 줘 사업을 지탱해준다.

 

이제 남은 건 국일여객을 잘 이끌어가는 길 뿐이다.

자본의 통제, 자본의 운영보다 노동자의 통제, 노동자의 운영이 더 인간적이고, 더 공익적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

 

지난 투쟁을 잊지 않는다면 잘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가족 여러분! 여러 연대해주신 동지 여러분! 호응해주신 시민 여러분! 모두 너무나 고맙다.

그리고 아무런 연고가 없음에도 아무런 권리도 없이 향후 운영의 책임만 있는 주주의 역할을 대신해주시기로 한 김기수 동지(현재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출마) 등 여러 동지들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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