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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고 우겨볼꺼나?
봄이라고 어디 대수랴!
봄 같지 않은 봄을 맞는 이들이,
봄 같지 않은 청춘을 맞고, 그런 청춘을 보내는 이들이 어디 한둘이랴!
...
투쟁 현장에 갔다가 일이 의외로 늦어져 대회 시간이 지나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장으로 헐레벌떡 뛰어갔다.
뛰는 와중에 왠지 뒤꼭지가 땡긴다.
흘깃 돌아보니 아뿔싸! 꽃이 벌써 피어 있구나.
이왕 늦은 거, 하고 달려갔다.
뭔 꽃일까?
아무래도 살구꽃인 것 같다.
아님 개복숭아일 터인데, 아무래도 살구에 가깝다.
아무렴 어쩌랴. 열살 남짓에 시골을 떠났으니 모르는 것도 당연하고,
살구든, 개복숭아든 어찌됐든 봄을 알리는 꽃이고,
내복과 파카가 그리 낯설지 않은 계절에 그 꽃이 폈다는 게 중요하지!
사진 몇 컷을 찍고 대회장으로 달려가니 영 썰렁하다.
안내창구에 물으니 방금 끝났단다. (확인하니 정족수 미달이라고 한다.)
이런!
이럴 수가...
되게 미안하다.
미안함의 정체를 묻지는 말라.
하였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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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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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벌써 꽃이 피었군요...자연에 남다르게 관심이 많은것 같아서 굉장히
귀여워요..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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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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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프/ 귀엽게 봐주니 고맙구려~~남다른 관심보다는 제가 좀 식물성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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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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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겹살 같이 먹어본 그분이 맞느나 모르겠네요? 풀소리는 제가 고양시에 와서 만난 사람들 중에 유일하게 "귀엽다?"는 느낌을 전해준 분이죠..그도 저를 귀엽게 보아 준답니다.^&^부가 정보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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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민주애비, 겹살을 먹기는 먹었는데...언제 민주애비님과 먹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노대회 끝나고 뒷풀이때 보았을까요?? 제가 귀가 어두워 사람들 이름하고 얼굴을 잘 연결시키지 못하거든요...하튼 만나서 반가워요. 민주애비도 귀엽다고 하시니 궁금해지는데요? 후훗~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