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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1
    수종사를 다녀왔다
    풀소리
  2. 2012/10/27
    2012 공양왕 고릉제를 봉행했다.
    풀소리
  3. 2012/10/13
    고양향교 석전제에 참여하다
    풀소리

수종사를 다녀왔다

1.

 

참 오랜만이다.

카페를 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했다.

카페에 쓰는 글이랑 블로그에 쓰는 글이랑 참으로 다르다.

그냥 다른 대로 쓰면 되지 할 지 모르지만, 그것이 잘 안 되더라..

암튼 블로그에만 글을 쓰던 시절이 그리웠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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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에 싸인 운길산 풍경

 

 

문산에서 고양시를 거처 운길산으로 직접 가는 열차가 임시로 운행하고 있다.

운길산까지 논스톱으로 간다는 건 매력적인 일이다.

더욱이 전망과 차맛이 좋다는 수종사를 볼 수 있으니 더욱 좋다.

 

운길산역에서 내렸다.

새벽부터 내렸던 이슬비는 완전히 멈췄다.

불어오는 공기는 단 한점의 먼지도 품지 않은 것처럼 싱그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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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길 들머리 다리 난간에 누군가 네잎클로버를 걸어놨다.

좋은 걸 전유하지 않고,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예쁘다.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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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지 스마트폰만 믿고 일행과 떨어저 홀로 길을 잡았다.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경사가 없고 한적한 길이 너무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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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는 엄청나게 커다란 상수리 나무도 있다.

비먹은 숲은 한결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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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지나고 불이문을 지났다.

요즘은 정말 둘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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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문에서 절에 오르는 길도 길다.

절이 가파른 산위에 있는 만큼 숲도 깊다.

그 깊고 가파름을 극복하고자 삭도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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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절을 만났다.

단청을 무서워했던 어릴 적 각인 때문인지, 아니면 편견 때문인지 단청이 없는 절집은 늘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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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사를 유명하게 만든 풍경이다.

비그친 날이라 유난히 좋은 거 같다.

찻집에서도 같은 풍경이지만,

그곳에서는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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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되었다는 은행나무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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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응진각에 올라 뒤돌아 봤다.

절이 예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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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오는 길에 수많은 막걸리집이 있었다.

메뉴가 좋으면 자리가 안 좋고, 자리가 좋으면 메뉴가 안 좋다.

여럿이 하면 늘 마음 맞추기 어렵다.

그때 누군가 외쳤다.

술을 사서 물가로 가자!!

 

음.. 탁월한 선택이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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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가는 길 화단엔 예쁜 개양귀비가 피어 있었다.

앞에 "개"라는 별로 좋지 않은 접두어가 붙어 있어도 개양귀비는 멋지다.

어쩜 비온 뒤 하늘 끝까지 피어오른다는 알제리사막의 붉은 개양귀비를 꿈꾸기 때문이지도 모르겠다.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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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공양왕 고릉제를 봉행했다.

지난 목요일(10월 25일) 공양왕 고릉제를 올렸다.

나는 작년부터 제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예산으로 따지면 큰 행사가 아니지만, 그래도 신경 쓸 일이 한둘이 아니다.


많은 분들의 커다란 도움으로 영산재도, 제례도 잘 마쳤다.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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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시작을 알리는 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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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산재 공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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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연주에 맞춘 살풀이춤.

왕께서 돌아가신지 618년 만에 제대로 격이 있는 춤을 보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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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식인 영산재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유교식 제례의식도 한충 엄숙했다.

특히 축관의 축 읽는 소리는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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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왕선옥 의원이 아헌관이 되었다.

여성을 위해 헌관복을 따로 마련한 점은 고양시가 참 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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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성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안회장은 고양시 문화재에 대해 매우 해박할 뿐만 아니라 보존, 관리에도 매우 열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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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팀의 영산재를 공양왕릉에서 공연해주신 김영렬 감독님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참 고마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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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카페(고양들메길) 회원들도 3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해서 분위기를 훨씬 밝게 해주셨다.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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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향교 석전제에 참여하다

노조를 그만둔지 얼마인지 모르겠다.

세월도 많이 흘렀고, 될 수 있으면 눈을 돌리지 않으니 더욱 옛일 같다.

 

인생 2막은 성정에 맞는 일을 하면서 살겠다고 했는데, 잘 되는 건지는 모르겠다.

암튼 어제는 고양향교 석전제에 집사로 참여했다.

나에겐 신기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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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향교에서 석전제 지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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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로써 유생의 옷을 입은 김백호 선생님과 나

 

 

김백호 선생님은 서예가로 유명하지만, 한학의 대가이기도 하다.

성균관에서 신도시 고양시의 유교 발전을 위해 파견하였지만, 좌파로 찍혀(?) 제대로 된 일을 해보지 못하셨다.

 

이번에 집사로 참여하게 된 것도 사실 김백호 선생님을 고양향교에 자리잡게 하자는 구상에서 였다.

암튼 이번을 계기로 고양향교에서 김백호 선생님에 대한 경계가 좀 누구러졌음 좋겠다.

 

그렇담 나는??

나는 김백호 선생님에 비하면 지역 노인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편이다~ ㅎㅎ

물론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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