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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병....

난 몹쓸 왕자병에 시달리고 있다.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을 때는 이건 나에게 병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을

안 그런척 시샘하거나,

욕 아닌척 욕하고 있으면서

이게 몹쓸병의 고약한 증상인지 몰랐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배우길 꺼려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바엔 아쉬운척 포기하면서도

그저 게으르거나, 열정이 없다고 생각해 왔다.

 

지금 와서 보니 그렇다.

이거야 말로 왕자병이다.

겉으로 잘난척, 멋있는 척 하는 것은 도리어 아주 경증에 속한다.

내가 앓고 있는 이 병은 아주 중증이다.

 

그런데 자각을 했는데도,

이 병에서 헤어나질 못한다.

이미 불치병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너무 많은 말을 뱉어내면서

깊은 통증을 느꼈다.

 

아....

 

이젠 치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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