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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10/28
    감사로 발목잡힌 **노조
    파란 하늘
  2. 2005/10/25
    민주노총 고위관계자가 비리의혹 제기?(1)
    파란 하늘
  3. 2005/10/24
    태풍 지난 월요일아침
    파란 하늘

감사로 발목잡힌 **노조

노조 대의원대회가 감사미비로 휴회됐다. 산별노조 4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회계감사가 중앙위에서 통과된 규정에 반발해 일주일가량 감사를 하지 않았기에 4만 조직의 대의원대회를 휴회시켜 버리는 사태를 만들었다. 

규정에는 회계감사 변제 범위와 감사도 출장명령과 출퇴근 등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이다. 물론 통과된 규정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앙위원회에서 통과된 사항이 문제라면 대의원대회에서 수정안건을 제출하거나 해야할 문제다.

대의원대회를 유회시킬 만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것은 조직 내 숨어있는 또다른 것들과 영합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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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고위관계자가 비리의혹 제기?

80년대 말 이런 얘기가 떠돌았다. 

정파간 다툼이 첨예했던 어느 지역 한 현장에 활동가들이 대거 들어갔는데 어떻게 조직할 것인지를 두고 내부 갈등이 심각했다고...그런 와중에 한쪽 입장의 활동가가 정치적 입장이 다른 쪽의 활동가를 회사에 슬쩍 흘려 제거했다는 슬픈 이야기다.

자본보다 더 미운 동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여태껏 한번도 주도권을 쥔 적도 없고, 권력을 두고  누군가와 싸운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까 싶은데...오늘 한겨레신문에 난 기사는 그 때 그 시절보다 더 심각하다.

 

물론 내 의견은 냄새나는 비리들을 다 폭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얼마나 밉고 싫었으면 언론을 통해 경찰 개입까지 부르는 상황을 만들었을까.

25일자 한겨레신문 2면 머리기사로 '민주노총 또 금품비리 의혹'이란 기사가 실렸다. 이 일은 쌍용자동차노조 정비지부의 한 조합원이 우연히 발견한 회사 쪽 문서로 한 때 논란이 된 적이 있던 일이다. 새삼 드러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당시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묻힌 채 몇달을 지나왔고 민주노총도 이미 알고 있던 일이다. 

우리 내부에서 제대로 밝혀지지 못했던 이 문제를 밝히는 것은 좋지만 이 기사를 보면 '24일 민주노총과 금속산업연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과 '민주노총 고위 관계자'말에 따라 기사를 쓴 것으로 파악된다.    

즉 다시 말하면 내부에서 이 사건을 외부로 흘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겨레신문이 민주노총 내부를 갈라치기 하는 기조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을 텐데...참으로 안타깝다.

이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나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 밝힐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지 않고 외부의 힘을 빌려 다른 쪽 정파 죽이기로 쓰여지는 듯해서 참으로 안타깝다.

더군다나 알려지기로는 이 비리 문제는 단위 노조가 전 집행부서부터 알고 있었지만 '다 개입되어 있더라'란 소문만 무성히 들린 채 회사가 노골적으로 개입되어 드러나는 것을 막고 있다고 한다. 연맹이나 민주노총 간부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어떻게 노력했는지 드러나지 않지만 노조 내부 문제를 조직 내에서 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이런 일들 되풀이 되는 비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기사에서보면 '민주노총 고위관계자'란 표현이 나온다. 이미 민주노총은 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가. 권력을 향한 욕심 때문에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가. 보수언론과 다르지 않는 이런 언론을 통해 또 얼마나 많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똥물을 튀길 것인가.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이런 분탕질을 끝내고 진정 민주노조를 살려내는 길에 함께 나서야 하지 않을까.

 

점거농성 중인 현대하이스코비정규직, 기륭전자, 하이닉스매그나칩, 기아차비정규직, 현대차비정규직노동자들...우리 조직내 비정규직동지들에게 뭐라 말을 할까. 부끄럽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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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지난 월요일아침

월요일 출근할 때는 "근로복지공단 앞 아침 선전전을 참가해야 하나?"며 마음의 짐을 짊어지고 오다가는 막상 자리에 앉아서는 다른 사람들의 분위기를 보아하니 나갈 생각않는데 "나만 혼자 나가서 뭐하냐?"며 핑계거리 만들어서 그냥 눌러 앉는다.

 

지난 두 주동안 영등포 대영빌딩은 한마디로 혼란의 도가니였다. 민주노총 수석이 직위를 이용해 사용자에게 돈을 받아 착복해놓고 구속 될 때까지 "사용자에 의한 탄압 운운"하면서 방어막을 쳐오다가 덜미를 잡혔으니....민주노총은 쑥대밭이 됐다. 사회적으로 어용노총, 비리 집행부란 멍에를 뒤집어섰다. 그런 상황에서 집행부는 현명치 못하게 '투쟁조직을 위해서'란 명분아닌 명분으로 남아있으려고 하다가 결국 꼴상 사납게 내려갔다. 민주노총이란 권력, 얼마나 내놓기 싫었으면....

 

이제 비상대책위가 꾸려지고 맞이하는 첫 월요일이다. 전재환 연맹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은 민주노총도 지난 주에 처리됐던 사무처사직 문제 등 남아있는 숙제가 산더미같을 것이다. 혼란스럽고...태산같은 숙제는 연맹도, 금속노조도 마찮가지.

지난 주 금요일 계약해지된지 1년이 되는 하이닉스매그나칩. 용케도 조합원들 결속해서 열심히 싸워오고 있는데 지회장이 경찰에 연행되고 말았다. 오늘 아침 출근해보니 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새벽에 현장을 점거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비정규직 사업장들 중에 제대로 풀린 곳 하나없이 꼬이고 꼬인 채 어려운 투쟁을 하고 있다.

전국노동자대회를 전후로 금속이 중심이 되어서 풀어야 할 문제다. 비정규확산법 저지와 함께 그 전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 1년째 질질 끌어오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 건가. 마음의 짐이 무겁기만 하다.

 

얼마전 하이닉스매그나칩지회의 한 조합원이 돈이 없어 세방에서 나와 천막에 짐을 놔두고 몸뚱이만 아는 형님네 집에서 붙이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전국비정규연대회의가 출범한 다음 날 정부는 기륭전자 비정규직 현장에 경찰병력을 투입했다. 이들의 투쟁과 고통 앞에 어떻게 함께 해야 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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