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을 바라며

2005/08/16 15:29
편집시간 2000년06월11일18시33분

한겨레/ 사설·칼럼/ 편집자에게
[편집자에게] 방송 비정규직 해고 없어야

<한겨레> 8일치 19면 `정규직 바라지도 않아/계속 일할 수 있었으면…'를 읽고 이견이 있어 쓴다. 한국방송공사, 에스비에스, 문화방송, 와이티엔 등 주요 방송사들은 1980년대 후반부터 파견노동자를 방송차량 운행업무에 투입해 왔다. 파견운전자들은 형식적으로 파견업체 소속으로 돼 있지만 파견업체가 바뀔 때마다 방송사가 지정해주는 대로 소속을 달리하며 수년간 계속 근무해 왔다. 퍄견운전사들은 주당 평균 60시간 근무가 보통이고, 연장근로수당, 연월차휴가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방송사들은 `2년이상 사용한 파견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파견법 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파견운전사들에 대한 부당해고, 전환배치를 강요하고 있다. 이에 파견 운전사들은 지난달 26일 `방송사비정규운전직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방송사쪽의 부당해고 철회와 직접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분명하다. 관련법 규정대로 방송사가 2년이상 사용한 파견운전사들을 직접 고용하라는 것이다. 기업이 상시적으로 필요한 업무에 파견노동자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장기간 파견노동자들은 정규직으로 전환돼야 한다.

주봉희/방송사비정규운전직노동조합 위원장


2000년6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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