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거짓말 이랴

2008/10/17 09:57

숨이 멈추었다

세상이 멈추었다

 

몸짓도 걸음걸이도 모두 멈추어 버렸다

비겁한 그들이 슬그머니 멈추어 버렸다

당당했던 손짓도 슬그머니 주머니에 손을 넣어 버렸더라

 

울다가 울다가 말라버린 쟤들 저 새 새끼들

음악으로 울음 그칠까

그러다간 저 놈들 또 울어 버릴텐데

 

이 놈들 골치 아픈 놈들

그래 투쟁가나 틀어주고

오늘 하루 지나가자

 

오늘은 지나가자

세월을 잊어 버리자

 

날짜도 모르는 너

오늘은

네가 뭘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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