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현실에 발딛고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문처럼 되뇌이고 있다.
딛고 설 현실이 진창이라는 것이 속상하고 안타깝지만, 그 진창에 팽개쳐진 채 일년에 수십명이 스스로 목숨을 버려야 하는 일들이 사무치지만, 그래서라도 다시 한번, 시작은 여기다.
부디
'그래갖고 뭐가 되겠냐'는 냉소나,
'손에 잡히는 실리를 버리라는거냐'는 막무가내나,
'이제는 현장이 글러먹었다'는 패배감을 드러내고 말하기를 바란다.
드러내어 확인할 수 있기를.
그나마 드러낼 뜻조차 없는 이들은 모습조차 나타내지 않겠지만.
(지난 노동절에 유인물을 한번 만들어봤는데, 드디어 뽀샵으로 포스터도 만들었다. 지금은 뽀샵으로 시리즈 소자보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오오오~ 어느새 뽀샵까지~ FTP와 PHP가 점점 낯익어지고 있으니, 조만간 연구소 홈피 웹디자인까지 손댈지 모른다. 하지만 할 사람이 없으니 나라도 배워서 해야쥐... 라고 생각하면 안되고, 할 사람이 없으면 그냥 안하는 게 맞다. )
(사진에 나온 '갱호'가 초상권을 운운하길래, 실물은 이것보다 훨 낫지 않느냐고 말해주었다. 보는 분들도 그 사실을 명심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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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삼! 포스터도 내용도.
진창 속에 뭐가 있는 건지, 다리를 쭉쭉 잡아댕기는 게 뭔지 다 헤집어 보려는 게로군요. 힘이 많이 들테니 꼭! '할 사람이 없으면 그냥 안하고' 지내길 바래요.ㅎㅎ
re- 감사감사. 그러고 보니깐 '할 사람이 없으면, 할 사람 찾아내기'라는 방법도 있는 것 같아요. 좌우간 그 전에는 '그냥 안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