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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충주지회 “25일 교섭 이후 투쟁방향 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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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충주지회 “25일 교섭 이후 투쟁방향 정할 것”

 

25일 오후 3시 30분 노조, 원청, 사업단 교섭 재개

 

 

 

 

한국도로공사 사업단 25일 오후 교섭 재개 약속

충북건설기계지부 충주지회가 파업 20일 만에 교섭약속을 받아냈다. 노조는 23일 오후 “25일 오후에 교섭이 열린다”고 밝혔다.

 

 

사진 김용직 교선국장 


지난 4일부터 ‘표준임대차계약서 현장 정착’을 위해 충주-음성고속도로 7개 공구에서 부분파업을 진행해오다 17일 전면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교섭이 열리는 25일까지 노조 몰래 부분적으로 공사를 재개한 공구는 모든 작업을 중단하기로 약속했으며, 노조는 교섭 결과를 가지고 이후 투쟁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 음성충주건설사업단과 만남을 가진 충북건설기계지부 이용대 지부장은 “파업이 길어지자 공사 쪽에서 감사차 사업단을 방문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사업단 쪽에서도 각 공구의 교섭을 주선할테니 서로 이야기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교섭일까지 사업단은 모든 공구의 공사 중단, 노조는 집회 대신 기업도시건설현장 단속

사진 천윤미 기자


노조에 의하면 사업단은 목요일 교섭 당일까지 노조가 사업단 앞에서 집회를 열지 말 것과 사업단 입구에 있는 농성천막 철거를 요구해왔다. 노조는 “교섭 당일까지 사업단 정문에서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지만 천막 철거는 받을 수 없다”며 “교섭결과가 나올 때까지 충주 기업도시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과 환경 감시 단속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사업단 앞에서 집회를 열고 “표준임대차계약서 현장 정착, 8시간 노동”을 촉구했다. 또 충주~음성 간 동서고속도로 제4공구(원청 SK건설)에서 파업 홍보를 하다 덤프트럭에 치인 충주지회 부지회장에게 사과할 것도 요구했다.

"법대로 하라고 한 게 잘못인가? 교섭을 재개하라"

100여명의 노동자가 집회를 열고 있다. 2개 중대가 배치됐다 /사진 김용직 교선국장


한국도로공사 음성충주건설사업단과 SK건설사 인근 길가와 간판에 교섭해태를 지난하는 글이 써져 있다/사진 천윤미 기자


이날 건설노조 충북지부와 민주노총 충북본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등 120여명의 노동자들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 법을 만든 건데, 그 법마저 지키지 않는 사업단과 건설사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이 사업단 건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위해 배치된 2개 중대 경찰들에겐 “법도 안 지키는 사업단과 건설사를 보호해주고 일부러 사람을 쳤다고 자백했는데도 구속하지 않는 경찰은 경찰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참가자들은 “건설노조 파업은 지역 노동자들이 함께 할 것”이라며 사업단과 건설사들의 성실 교섭을 촉구했다.

 

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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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4 10:19 2009/06/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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