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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짧은 생각

38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3/09
    일반인...노래쩐다
    공돌
  2. 2010/03/03
    [개콘] 허경환 팁
    공돌
  3. 2010/03/03
    해앰~버어거(3)
    공돌
  4. 2010/03/02
    일거양득(1)
    공돌
  5. 2010/02/26
    자식교육
    공돌
  6. 2010/02/16
    판사
    공돌
  7. 2010/02/10
    길은 복잡하지 않다_안건모 서평(1)
    공돌
  8. 2010/02/10
    대한민국 정치사회 지도
    공돌
  9. 2010/02/09
    ㅋㅋㅋㅋ
    공돌
  10. 2010/02/04
    나만 봐야지..ㅋㅋ_수정
    공돌

법정스님, 입적하시다

산문집 ‘무소유(1971)', "미리 쓰는 유서" 중

 

“요즘은 중들이 세상 사람들보다 한 술 더 떠 거창한 장례를 치르고 있는데, 그토록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이 만약 내 이름으로 행해진다면 나를 위로하기는커녕 몹시 화나게 할 것이다”

 

“생명의 기능이 나가 버린 육신은 보기 흉하고 이웃에게 짐이 될 것이므로 조금도 지체할 것이 없이 없애 주었으면 고맙겠다. 그것은 내가 벗어버린 헌옷이니까. 물론 옮기기 편리하고 이웃에게 방해되지 않을 곳이라면 아무 데서나 다비해도 무방하다. 사리 같은 걸 남겨 이웃을 귀찮게 하는 일을 나는 절대로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2010년, 명박력 3년차. 3월 열하루가 되는 날.

 

“번거롭고 부질없고 많은 사람들에게 수고만 끼치는 일체의 장례의식을 행하지 말라”

 

“관과 수의를 따로 마련하지도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없이 평소의 승복을 입은 상태로 갈 것”이라며 아울러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 말며 탑도 세우지 마라”

 

“그동안 풀어 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

 

“나의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달라”고 마지막 말씀을 남기시고 부처님 만나러 긴 여행을 떠나셨다.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큰 어른이 또 이 정부 재임시절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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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노래쩐다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사랑"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O-yQB_Rmi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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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허경환 팁

1.이자슥이 배때지 쳐맞고 토 한 번 해봐야 ,
아~~~~내가 오늘 점심때 먹은 김밥엔 햄이 없었구나~~ 할끄야!

 

1.이자슥이 배때지 쳐맞고 토 한 번 해봐야,
아~~~~내가 오늘 점심때 먹은 김밥엔 햄이 없었구나~~ 할끄야!


2. 이자슥이 싸대기 맞고 고개가 돌아가봐야 ,
아~~~~ 내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아직 안빠졌었구나~~ 할끄야!


3. 이자슥이 오늘 완빤치 쓰리강냉이가 날라가봐야,
아~~~~ 고기는 씹어야 맛이구나~~ 할끄야!


4. 이자슥이 오늘 싸대기 한 대 맞고 고막이 나가봐야,
아~~~~ 내 귀에도 파도소리가 들리는구나~~ 할끄야!


5. 이자슥이 귀싸대기 한 대 쳐 맞고 쌍코피 철철 흘려봐야,
아~~ 내 혈액형이 B형이었구나 하면서 진짜 아버지 찾으러 갈끼야!


6. 이자슥이 요단강 건너서 저승을 가 봐야,
아~~~~ 내가 증조할아버지 얼굴을 닮았었구나~~ 할끄야!!


7. 이자슥이 오늘 똥침 한 방 지대로 맞아 봐야,
아~~~ 이래서 대장내시경을 수면으로 하는구나~~ 할끄야!


8. 이자슥이 앞니빨이 나가 봐야,
아~~내가 앞니로 라면 끊어먹을 수 있을때가 행복했구나~ 할끄야!


9. 이자슥이 싸대기 한 대 맞고 달팽이관이 나가 봐야,
아~~~~ 이래서 우리 할아버지가 초인종을 암만 눌러도 문을 안열어주셨구나~~ 하믄서 집 열쇠 번호키로 바꿀끄야!


10. 이자슥이 빨가벗고 밖으로 내 쫓겨봐야
아~~~~ 이래서 바바리맨들도 코트는 걸치는구나~~ 할끄야!


11. 이자슥이 변기통에 머리가 쳐 박혀 봐야,
아~~~~ 내 머리가 엉덩이보단 작았구나~~ 할끄야!


12. 이자슥이 머리카락 다 뽑혀 봐야,
아~~~~ 스님 두상은 이쁜편이였구나~~ 할끄야!


13. 이자슥이 얼음장 같은 아스팔트 바닥에 기절해서 입  돌아가 봐야,
아~~~~ 이래서 노숙자들이 박스깔고 자는구나~~ 할끄야!


14. 이자슥이 까불다 귀싸대기 왕복으로 아래위로 따닥딱 갈겨줘봐야
아~~~~ 내 뽈때기로도 자진모리 장단이 되는구나! 하면서 김덕수 사물놀이패 오디션 보러 갈끄야!


15. 이자슥이 10년 정도 감금대서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내려와봐야,
아~~ 긴생머리라도 다 이쁜건 아니구나 하면서 김종서처럼 커트머리 할끄야!

 

16. 이 자슥이 실컷 맞고 쓰레기통에 쳐박혀 봐야
아~~쓰레기차는 새벽 3시에 오는구나 할끄야!

 

17. 이 자슥이 배때지 맞고 척추가 접혀봐야
아~~통아저씨가 쉽게 돈버시는게 아니었구나 할끄야!

 

18. 이 자슥이 머리털 죄다 쥐어뽑혀봐야
아~~이래서 구준엽이 몸을 키우는구나 할끄야!

 

19. 이 자슥이 허옇게 눈썹 뽑혀봐야
아~~모나리자가 이쁜편이었구나 할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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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앰~버어거

1989년, 한 청년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두 개를 샀다. 하나는 먹고 하나는 자켓 주머니에 넣어 놓고는 깜박 잊어버린채 옷장에 자켓을 넣어둔다. 1년후 그 청년은 옷장에서 자켓을 꺼내다가 1년전에 샀던 햄버거를 발견했는데 이게 웬일일까 모양도 냄새도 똑같았다.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믿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청년은 해마다 맥도날드에서 여러개의 햄버거를 사서 지하실에 넣어 두고 변화 과정을 지켜봤나봐요.(참 질긴 인간이다.) 동영상에는 1991년부터 계속 사들인 맥도날드 햄버거의 상태가 얼마나 멀쩡한지 나온다. 18년동안 빵이 그대로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동영상 마지막 부분에 올라가는 빨간 글씨들이 그 햄버거에 들어가있는 화햑약품의 가짓수라고 한다. [펌: 출처 도저히 모르겠음]

 

http://www.youtube.com/watch?v=mYyDXH1amic&feature=player_embed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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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양득

띄워 놓기만 하고 포스팅을 못했는데...

여하간 이 분, 노조도 잡고 무상급식도 잡았다. 꼴에 꽤나 자랑스런 얼굴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04661

 

그나저나.... 전화기의 얼굴은 액정 아닌가? 그런 액정에 아무 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미 한 번 같은 부위를 치료했음에도 불구. 

 

나의 애정이 과도했나? 이제는 방생해야 할 시기인가? 2년이 지나니 기계마저 호르몬이 다했나 보다, 라고 체념해야 하나? 그렇다면, 기왕이면 스마트폰을 사야돼나? 그리고 소통해야 하나? 맨날 드르륵 드르륵 혹은 딩동 딩동 알려주는 트위터 소리를 매시간 매분 듣고 있어야 하나? 근데 만약 사고 나서 더 좋은 게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고민도 할 필요가 있나? 근데 호주머니 사정은 어떤가? 요금은 얼마지? 옆에선 뭐는 동영상이 안된대, 영상통화가 안된대 이 지랄을 하고 있는데, 그들의 전화기는 뭔가?

 

근데 난 지금 입력한 전화를 볼 수는 있는가?ㅠㅠ 받는 전화기가 된, 걸면 걸리니깐 걸리버지예, 처럼 시티폰 수준으로 전락한 내 전화기를 들고 이렇게 고민해야 하나? 시계도 안된다. 문자도 확인이 안된다. 가장 최근에 걸려온 전화만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눌러보면 되니깐. 그러나 그 사이에 내가 몇 군데 했으면 불가능. 전화한 사람들의 순서를 기억 혹은 기록해 두어야 한. 참, 충전이 어디까지 됐는지, 아니 바떼리가 언제까지인지 확인이 안된다. 그냥 어느 순간 다이. 카메라 기능도 안된다. 필요는 없지만. 볼륨조절은 되지만, 뭔 의미가 있는가.

 

아! 같은 전화기가 있으면 따라하면서 그대로 문자는 보내볼 수 있군하. 아참, 시계도 되겠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전화해서 용건 간단히 후려치고, 본질로 돌아가 "지금 몇 시니?"하고 물으면 해결되겠다.

 

그러나, 시간이야 그렇게 알면 되겠지만 서도, 문자는 보낼 수 있어도 볼 수 없으니.....여하간 기계 하나로 조금 심란하다야. 아니면 내가 이 불편함을 즐기고 있는겐가? 그럴 수도 있겠다. 여태까지 부재중 목록은 전혀 모르기 때문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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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교육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기려면 한평생 자식 교육에만 몰빵하자던 허망한 맹세

맹모(孟母) 간데없고맹모(盲母)만 나대고 있어사교육 근절될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황상민 교수와 김어준 총수의 대담이다. 본 사람은 패스, 안 본 사람은 시청 바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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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사건 판례를 정리, 소개하면서 반드시 그 사건을 판결한 법관명을 적시하는 원칙을 정하ㅣ였다. 그것은 시민으로서 사법부감사의 의미를 가진다. 법원이 국민의 기본권수호의 기능을 실표성있게 하도록 하는 것이 국민의 민주주의운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양심을 지킬 소신이나 용기없는 법관들은 흔히 "사법부 독립부재"의 현실을 편리하게 구실 삼는다. 물론 사법부 독립의 필요성은 매우 중요하지만 동시에 누구나 그 시대 자기의 처지에서 소신껏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임무를 다하여야 할 것이다.

 

법관이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아니하고 호현양심을 관철할 때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거꾸로 법관이 이를 소홀히 할 때는 단호한 비판으로 감시하는 것은 오늘날 헌법가치 실현을 위한 양심있는는 국민의 당위로 이해되고 있다. 같은 의미에서 사건에 관련한 검사나 변호인(변호사)에 대한 지지, 비판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근로자들의 부당노동행위구조신청 등 각종 노동위원회 구제신청에서의 관여 심판위원명도 기록하여 공개해 둘 필요가 있다"

 

- 신인령, 노동법 판례연구, 1995, 5쪽.

 

여러 생각들이 오간다. 한 편으로 판결문 말미에 재판장과 배석판사들의 이름을 나열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아,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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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복잡하지 않다_안건모 서평

대한민국 정치사회 지도

“아파트가 많고 주택 소유자가 많은 부자 동네는 열심히 투표를 하고 대개 한나라당을 찍는다. 아파트가 적고, 무주택자가 많은 가난한 동네는 투표를 잘 안 하지만 하게 되면 민주당을 찍는다.”

 

*새벽길님의 [서울도 ‘계급·계층 투표’ 뚜렷 ] 에 이 책과 관련된 주요기사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지역구별로 분석을 시도한 책은 있어도 동별로 분석을 시도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인데, 상당히 유용한 자료들이 많을 것 같다. 더구나 얼마전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를 다시 읽고, 계급배반 투표행위에 대한 고민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는 있었으나.

 

부동산의 소유여부에 따라 계급투표가 결정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가령 한겨레 21의 "MB의 든든한 지지층, 저소득층"이라는 기사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한겨레21>이 2월6~7일 서울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 가구당 월소득 25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 가운데 42.9%는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못했다고 본 사람은 49%였다.

2) 반면 월소득 251만~400만원 구간에서는 33.3%의 응답자가 잘했다고 대답했고, 62.7%가 못했다고 지적했다.

3) 401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들도 ‘잘했다’가 33.5%, ‘못했다’가 59.4%였다.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서민이 강부자 정권의 가장 든든한 지지층’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겨레>가 1월31일 전국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 월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42.3%)에서 평균(34.8%)보다 높았다.

2) 200만~400만원(33.3%)과 400만원 이상(31.4%) 계층에서는 잘한다고 대답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계급배반 투표는 지난해 4월 18대 총선에서도 나타났다. 대표적인 지역구가 서울 노원병이었다. 총선 직전인 3월24일 한국방송 여론조사에서 당시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32.6%)는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25.6%)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월소득 1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는 홍 후보(34.7%)가 노 후보(13.3%)보다 높았다.

 

책을 읽지 않아, 위 현상을 어떤 맥락에서 읽어내려야 할 지는 좀 난감하다.

 

(투표율의 문제, 이건 굉장히 공감한다. 사실 투표율 얘기하면 또 20대를 깔 수도 있겠다. 사실 문제는 20대가 투표 안해서 문제가 된 것은 아니다. 그 20대가 벌써 30대으로 넘어온 세대변경이 된 경우도 있다. 오히려 특정세대의 투표행위 보다 '계급투표'의 정확한 현상을 분석함으로써 지역별, 계층별, 소득수준별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떻게 읽어내는가가 더욱 중요할 게다. 또한 '투명인간'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책 가격이 9만원이나 되어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데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 정치사회 지도:수도권편'이어서 차기작이 또 나올 경우 고민할 것 같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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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엊그제 조철수의 예수평전을 사봤는데, 비싸고 너무 두껍고. 산 이유야 간단하다. 하도 요즘 예수, 예수, 하길래 좀 알아보려고.2000년 전 사람을 왜 그리도 찾고 계시는지싶어서 말이다.여튼, 종교를 까는 책은 사본 적은 있으나...여튼 '평전'이라는 단어 때문에 구매하였다. 객관적일까봐....

 

 

1. 경제는 죽을 쑤고, 정의는 가루가 나버린 지금.거짓과 위선이 침대 위를 뒹굴어 만들어낸 참담한 현실.

 

2. 참담함의 시작은 그 참담함을 모른 척하거나 아예 모르고 있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3. 모르는 것이 버틸 희망이 되는 이 현실은 '절망'이라는 두 글자로 압축된다.  

 

4. 마이다스 마저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가 되는 이 현실에 오직 우리는 금융기관의 지옥훈련을 받으며 한 가지 진리에 도달한다. "빚이 너희를 단련케 하리라"

 

5. 절망을 넘어서기 위해 빚을 내고, 다시 그 빚은 다시 내 발목을 잡아 나를 쓰러뜨리고 절망에 이르게 한다.

 

6. 절망은 넘어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하늘은 늘 노랗게 보이고 대기는 황사에 휩싸여 있다.

 

7. 유일하게 절망을 넘어설, 아니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선 그 절망이 누구의 것인지 알아야 한다. 부모의 절망은 부모에게 되돌려 주어야 하고, 나의 절망은 오롯이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8. 절망을 상속하거나 떠넘기지 마라.

 

9. 청산되어 각자의 소유로 이전된 절망은 밟아 으개지 마라. 마치 밟아 터트린 계란의 노른자가 노랗다는 것이 확인할 필요는 없다. 노란 싹수의 절망이라도 그냥 두어라.

 

10. 거짓도, 위선도, 진실도, 양심도 모두 한 가지 이니 짓이겨져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해도 다음 생에 두 줄기로 나오지는 않는다.

 

11. 결국 절망은 탈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건 칼로 물을 베거나 가위로 공기를 재단하려는 것과 같다. 

 

12. 다만 가시돋힌 장미의 줄기를 잡지마라. 그리하여 장미를 혐오하거나 미워마라. 그저 그 장미 줄기의 끝을 잡아라. 그리고 장미꽃잎의 붉은 향기를 맡아 보아라. 절망과 희망은 한 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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