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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23
    그냥 가져가세요~~~(11)
    무나
  2. 2009/01/14
    시녀이야기(1)
    무나
  3. 2009/01/14
    이스라엘 항의 집회
    무나

그냥 가져가세요~~~

  • 등록일
    2009/01/23 14:55
  • 수정일
    2009/01/23 14:55

서울리데리티의 멤버였던 조슬린이

미국으로 가면서 물건들을 많이 내놓았어요.

가질 분들은 선착순!

26일까지 연락주세요!

그 이후에는 모두 어떻게든 처분할 예정이랍니다.

보니까 쓸만한 것들이 많네요.

개인적으로 서라운드 스피커와 믹서가 가지고 싶네요.

26일 오후나 27일에 가서 싹 쓸어옵시다.

 

버너가 4개 달린 가스렌지 + 오븐 (25만원 주고 산 중고)

서랍장 2 (큰 것과 작은 것)

서랍 달린 캐비넷 2 (가운데 판자를 올려놓으면 책상으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

책장

커다란 TV 스탠드 (3단 유리 수납장)

소파 겸 배드 (올리면 소파, 내리면 배드가 됨) / 이불

자전가 (덤으로 자물쇠)

세탁기

오래된 큰 냉장고 (옮겨 쓸만한 가치가 있을까 모르겠지만...)

하키 장비들: 패드, 스틱, 롤러블레이드

서라운드 음향 스피커

DVD플레이어

비디오 플레이어

작은 히터

가습기

토스터

믹서

전기밥솥

요구르트 제조기

갖가지 냄비와 후라이팬 및 주방 기구들

둥근 밥상(소)

옷가지들(여성용)

침대 (한국식으로 다리 없는 침대)

모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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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이야기

  • 등록일
    2009/01/14 10:31
  • 수정일
    2009/01/14 10:31

마가렛 애트우드의 시녀이야기를 한달만에 다 읽었다.

지난번 오링스와 크레이크(국내선 민음사에서 "인간 종말 리포트"란 이름으로 작년말에 나왔다) 보다

박진감이나 깊이면에서 마음을 끄는 면이 좀 부족했지만, 역시 상상력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80년대에 상상한 여성 역압의 디스토피아에 대한 얘기다.

출산율의 급격한 저하를 이유로, 종교와 결합한 한무리의 엘리트들이 혁명을 일으킨다.

여성의 몸과 신분은 철저히 아이를 낳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의해 구분되고,

'부정한' 성관계를 맺고 '합법적인' 결혼 이외의 관계를 유지한 여성들은 Handmaid(시녀) 신분으로 전락하고 이미 나이가 지긋한 고위급 간부들의 '씨받이'가 된다. 물론 간부들에게는 Wife가 있고 이들은 바깥일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지만 집안일을 모두 관장하는 안방마님들이다.

시녀는 순전히 몸을 이 안방마님들에게 빌려주는 역할을 하는 존재들이다.

섹스를 할때도 마님이 시녀를 뒤에서 안고 간부가 섹스를 한다. 무슨 신성한 의식처럼.

(임권택의 '씨받이'에서의 마님은 적어도 문밖에서 씨받는 순서를 읊어주는 역할을 했었다.)

시녀들은 6개월 간격으로 3명의 간부를 옮겨 다니며 아이 낳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아이를 낳지 못하면 "식민지"에 버려져서 핵폐기물 등을 치우는 일을 하게 된다.

부정한 관계를 맺거나 지하혁명세력에 가담한 것이 밝혀지면 공개처형을 당하는데,

그때에는 그 동네의 모든 시녀들이 죄수의 목을 맨 밧줄을 당기게 되어 있다.

이런 반란자들의 시체는 며칠동안 사람들에게 전시된다.

끔찍한 식민지로의 추방과 처형의 공포로 시녀들은 모든 사람들을 의심하며 또 의심받으며 산다.

결국 주인공 시녀 오프레드는 지하조직으로 탈출하고 육성으로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게 되고

그 기록이 후대에 발견되어 '시녀이야기'로 문서화된다.

에필로그는 2100년대 후반에 교수들이 모여 이 시기에 대해 논의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소위 '정치적 중립성'에 입각한 아카데믹한 연구 발표는 좀 우스꽝스럽고 풍자적으로 느껴진다.

아쉬운 건 읽는 내내 이야기가 너무 우울하고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거다.

오링스와 크레이크(인간 종말 리포트)는 훨씬 이야깃거리가 풍부하고 역동적이다.

아마도 애트우드의 20년 동안의 발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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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항의 집회

  • 등록일
    2009/01/14 09:48
  • 수정일
    2009/01/14 09:48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하고 빈집에서 imc모임을 한다길래,

일이 끝나자마자 광화문으로 향했다.

약 20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도착했을때는 이미 집회가 중반에 접어들어 있었다.

지난 광우병 촛불집회 때 이후로 경찰은 몇명만 모였다 하면 집회를 빙 둘러싼 고립장벽을 만든다.

이번에도 앞 뒤 옆으로 경찰과 경찰차로 꽉 막혔다.

너무 오바도 너무 오바지만 뭐 이명박 정권 이후로 상식적인 일이 있었나?

순수한 촛불행사에 "정치적 발언"을 한다며 해산하란다. 코미디가 따로 없지.

요즘 왠갖 다른 나라에서는 10만 20만씩 모여드는 집회에 고작 200명 모인 것을.

미네르바 구속도 그렇고, 교사들을 해직한 것도 그렇고,

경찰이 친 '바리케이트'는 우리를 둘러싼 것이 아니라 그들 정부와 상위 3프로도 안되는 부자들과 기득권자들을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외신의 눈으로 봐도 아주 추하고 우스꽝스럽게 말이다.

 

BBC라디오에서는 가끔 이스라엘 주민과 팔레스타인 주민을 번갈아가면서 인터뷰한다.

한 아미의 엄마라는 어느 이스라엘 여성은, 하마스의 폭격으로 이스라엘은 아이들을 shield(보호한다)하지만 하마스는 아이들을 shield(방패) 삼아 자기들을 보호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스라엘 정부가 늘쌍 떠들어대는 소리.

하지만 누가 인질범을 죽이려고 인질을 쏘는가?

결국 하마스에게 겨냥한 폭격으로 아이들이 죽어도 괜찮다는 논리인셈이다.

어쩔수 없다. 결국 너희들은 우리가 쫓아내야할 다 같은 팔레스타인들 아닌가하는 내심이 숨어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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