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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멜라닌 색소의 짙음과 옅음

3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3/06
    쥐모독 금지(4)
    무나
  2. 2008/11/13
    어제 마석에서
    무나
  3. 2008/04/17
    어제 마석에서(8)
    무나
  4. 2007/12/20
    이주노동자 농성지원 벼룩시장!!!(1)
    무나
  5. 2007/10/31
    부르주 두바이
    무나
  6. 2006/08/28
    아노아르는 ILO에 참가해야한다!!!
    무나
  7. 2006/07/21
    포스코 농성과 이주노동자(4)
    무나
  8. 2006/05/29
    아리랑 뺀 마이그런트들의 축제를!(5)
    무나
  9. 2006/04/26
    아노아르의 석방(3)
    무나
  10. 2006/04/26
    이민자 없는 하루라...
    무나

쥐모독 금지

  • 등록일
    2009/03/06 14:50
  • 수정일
    2009/03/06 14:50

MB는 미워도 쥐는 밉지 않다!!!

쥐모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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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석에서

  • 등록일
    2008/11/13 13:07
  • 수정일
    2008/11/13 13:07

어제 마석에서 100명의 이주노동자들이 출입국에 잡혀갔다.

100명이다 그것도 하루만에...

미친 MB정부, 그냥 썅... 욕밖에 안 나오네.

http://www.newscham.net/news/trackback.php?board=news&id=44592

http://migrant.nodong.net/bbs/view.php?id=news_notice&no=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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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석에서

  • 등록일
    2008/04/17 09:17
  • 수정일
    2008/04/17 09:17

어제 마석이서 또 이주노동자 하나가 3층 건물에서 떨어져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어.

너무 자주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솔직히 이젠 놀랍지도 않더라.

저녁에 마석에 촬영 갔다온 마붑의 표정이 우울해 보였어.

"나도 아는 사람이더라, 그 사람 정말 크게 다쳤어.

정말 이런 나라 세상에 없어. 어느 나라가 저렇게 심하게 단속을 하냐"

난 그래도 한국의 특수한 현실이 아닌 각국의 일반적 현실이라는 것을 강변하려는 양,

"일본이나 중국도 비슷할걸. 꼭 한국만 이렇지는 않아"라고 했지만,

뭐 증거도 없고,

일본에 사는 붑 형님 말이 일본은 이보다 심하진 않다고 하니,

코리아야 말로 사람 때려잡는 개후레자식의 나리일 수 밖에 없는 거지.

 한국에 사는 이주노동자들에겐 정말 그래.

붑이 찍어온 화면에는 방글라데시 여성들이 몇몇 보이고,

"I love Korea"라는 문구도 보이고,

내가 대뜸 "방글라데시 사람들 한국엔 오지 말라고 해라"하니

붑 말이 더 오고들 싶어서 안달이라고 해.

중하층 사람들은 어떻게든 기회만 되면 오고 싶어 한다고,

모슬림 국가만 아니었으면 필리핀처럼 여자들도 많이 왔을 거라고...

세계 곳곳에서 식량 폭동이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더 난리가 난대.

가난한 이들의 식량이 부유한 이들의 바이오 연료가 된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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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농성지원 벼룩시장!!!

  • 등록일
    2007/12/20 09:47
  • 수정일
    2007/12/20 09:47

 

추방되었다는 미누씨가 그 미누씨인가?

이슈가 터질때마다 광화문에서 만나고 하던 그 네팔의 미누씨?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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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 두바이

  • 등록일
    2007/10/31 09:29
  • 수정일
    2007/10/31 09:29

no chr.!님의 [이주노동자 파업투쟁/UAE] 에 관련된 글.

두바이의 건설붐에 대한 비판을 지난호 녹색평론에서 읽은 적이 있다.

기본적인 생태 자연 환경이 열악한 그 땅에

엄청난 자원과 에너지를 소모할 거대한 인공의 섬과 빌딩들을 지으면

그게 과연 언제까지 갈 수있느냐는 거다.

한편, 크리스찬이 물어다준 소식은, 여지없이 그런 자본의 광기 속에는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으며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열악한 건설현장과

추방의 위협 속에 아슬아슬 살고 있다는 것.

 

 

아래 사진은 인간이 만든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될 156층의 두바이의 부르주 두바이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삼성물산이 짓고 있다.

부르주 두바이는 한계에 다다른 중동의 석유와 무역위주의 산업에서

관광, 서비스 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자 하는 경제체질 변화의 일환이라고...

이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상복합체로, 주거, 쇼핑, 위락  관광이 모두

한 건물에 모여있다.

 

 

이 건물을 짓고 있는 숙련노동자 일당 약 6천원, 비숙련노동자 일당 약 3천원

치솟는 물가, 부패한 정권, 노조 불허의 반인권적인 법이 이들의 삶을 더 힘들게 한다.

대부분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필리핀, 중국, 인도에서 온 이주노동자들.

2006년부터 이들의 파업과 저항은 시작되었고, 또 무자비한 강제 추방과 인권탄압도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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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아르는 ILO에 참가해야한다!!!

  • 등록일
    2006/08/28 23:03
  • 수정일
    2006/08/28 23:03

moving people님의 [[긴급 성명서] 한국정부는 아노아르 이주노조 위원장에 대한 단속위협,참가불허 중단하라] 에 관련된 글.

아노아르 위원장을 ILO에 참가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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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농성과 이주노동자

  • 등록일
    2006/07/21 17:33
  • 수정일
    2006/07/21 17:33

비정규직, 일용직 노동자들의 권리쟁취를 위한 투쟁이라는 점에서 지지하면서도,
이들의 "외국인노동자 고용 금지" 요구사항은 참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대체 인력 투입 반대가 외국인노동자 반대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외국인 차별이라는 깊은 구조의 늪을 들여다 보는 것 같다.
자본이 이주노동자를 유연화와 저임금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명백하지만,
이들이 싼 임금과 나쁜 조건으로도 노동을 감수하는 이유는,
미등록 체류라는 신분의 불안정성
('불법' 신분에데가 외국인 차별때문에 떳떳하게 권리주장을 할 수 없슴)
식민지배와 세계화로 인한 제3세계의 빈곤
(한국에서 조금 벌어도 고국의 상황에서 따지면 큰 돈이 되는 점)
때문이 아니겠는가?

마침 크리스티앙이 이주노조 홈피에 포스코 관련 성명서가 나왔다고 해서 가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에 관한 언급이 있다.

 


이주노동자는 건설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며칠 전 대구경북건설노조파업에 이주노동자들이 대체인력으로 투입되었다. 대체 인력으로 투입된 이주노동자들은 사측을 비호하는 입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우리는 파업참가자를 대신해서 들어오는 대체 인력은 그 누구라도 적극적으로 저지해야 한다. 까닭은 대체 인력 대부분이 이주노동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불법적인 대체인력이고 파업 파괴의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을 고용하면서 노동자들을 분열하고 차별을 고착화시키면서 자신의 지위를 강화하려는 자본은, 한국의 노동자들이 하기 어려운 일들을 저임금의 노동력으로 돌리기 위해 이주노동자를 유입하고 있다. 대부분의 이주노동자는 건설 현장, 금속 현장의 최하층에서 일하며 자본의 필요와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정규직이 하는 일을 똑같이 하면서 절반의 임금, 대량의 정리해고를 당하고 있다. 이주노동자, 비정규직노동자, 이에 비해 상대적인 지위를 보장받으나 여전히 불안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정규직 노동자 모두 자본에게는 소모품이다. 이주노동자들은 ‘그들 스스로’ 건설 동지들의 일자리를 빼앗기 위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운영되는 법칙에 따라 ‘필연적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며 어려운 현장에서 빈번한 산재와 임금 체불을 당해 온 노동자이다. 우리가 막아야 하는 것은 그들이 파업 파괴자로써 대체 인력으로 투입되는 것뿐만이 아니다. 자본에게 효율적인 노동력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것처럼, 이주노동자들의 노동권 역시 하락되는 상황을 막고 방어해야 한다.
일용직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단계 하도급으로 임금을 떼이는 건설 노동자, 이주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아예 임금을 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는 하나다. 이주노동자도 ‘동지’로서 포스코와 같은 거대 자본에게 희생당하는 동지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많은 이주노동자들에게도 알리고 투쟁에 연대하도록 호소하겠다. 투쟁!  

 

 

하지만 안타깝게도, 노동자는 하나여야 한다는 이주노조의 '간절한' 염원과는 달리,

이미 " 대체인력=외국인 노동자"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이주노동자는 하나여야 할 "노동자성"에서 배제되어 버린다.

분명 대체 인력으로 이주노동자가 이용되었다.

하지만 대체인력이 늘 이주노동자 인 것은 아니지 않은가?

만약 대체인력이 한국인 노동자였다면, 그들은 분명 그저 대체인력을 투입하지 말라고 요구했을 것이다.
이주노조의 성명서는 그래서 더욱 나를 슬프게 한다.

그래도 노동자는 하나라며 봉합하려는 이주노조의 몸짓이, 완곡히 우회하는 비판이,

힘없는 자들의 생존의 기술인 양 서글퍼보인다.

늘 의문이다.

전략적 차원에서 "노동자는 하나다"라고 부르짓는 것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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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뺀 마이그런트들의 축제를!

  • 등록일
    2006/05/29 23:00
  • 수정일
    2006/05/29 23:00

물론 어떤 기대를 가지고 간 것은 아니었다.

약 3주 전에 다시 한국에 돌아온 J와 만나서 수다떨기 좋은 장소를 물색하던 중,

그 친구도 이주노동자 문제에 관심이 있던 차에, 마이그런트 아리랑엘 가자고 했던 것이다.

행사가 열리는 올림픽 공원은 여기저기 부스들이 줄지어 서 있고 북적거리는 각양각색의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각국의 부스에는 전통옷을 차려입은 사람들의 모습과 악기들, 전시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나라별 부스를 지나니 법무부와 문화부의 부스가 눈에 들어온다.

 

지난 해 마이그런트 아리랑은 수년동안을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싸워온 이주활동가들의 목소리는 완전히 배제되고, 관 냄새가 물씬 풍기는 상당히 고압적인 행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몇몇 이주활동가들은 벽에 몰래 "강제추방 반대"나 "우리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등등의 구호등을 적어넣기도 하고, 주최측과 정부의 눈치를 보아가며 구석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

속추방 반대 서명을 받으며 전단지를 돌리기도 했지만,

행사를 보는 내내 치밀어오르는 울분을 삭히며 그들만의 잔치를 구경해야 했다.

 

올해 마이그런트 아리랑은 작년에 비해 더 노골적으로 이주노동자들에게 "한국인이 되라"고 강요하고 있다.

한복은 언제나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얼굴이 뚫린 인형에 이주노동자가 뒤에서 올라 서면, 한복을 입은 이주노동자 인형이 된다. 스피커에서는 한국을 홍보하는 노랫소리가 흘러나온다. 윤도현인지 누군지가 부른 월드컵 노래도 나온다.  

문화의 다양성은 전시되어 있는 옷가지와 음식들로 간단히 대체된다. 

이런 문화들을 숨긴채 한국 노래를 부르고 김치를 먹고, 한복을 입고, 한국을 사랑한다며 가끔 아첨도 해주어야 하는 것이 이주인들의 현실이다.

모골이 송연하다. "우리는 너희들을 사랑하니까, 제발 여기서 일하게 해줘!" 하며 애원하라고 강요한다. 이건 그야말로 주인이 노예에게 힘을 보여주는 가장 야비한 방식이다.

 

이번 마이그런트 아리랑에서 나를 더욱 아연실색케 했던 것은,

"코리아 드림, 디딤돌이 되겠습니다!"라고 프랭카드를 내걸어 놓고,

가짜 여권과 진짜 여권을 식별하는 법을 가르치는 법무부 부스였다.

한국인이 되라며, 한국인이 되지 못하면 시늉이라도 하라며, 한국 문화에 동화될 것을 요구하는 정부가 정작 이주노동자의 법적 지위를 보장못하겠단다.  한국인이 되라고 하고서는 진짜 한국 시민으로서의 지위는 주지 않겠다고 한다. 시민의 지위는 커녕 제대로된 노동자의 지위도 못주겠단다. 그저 3년 정해진 공장에서 시키는 대로 일하고 나가란다. 우리가 필요한 만큼만, 우리가 정해놓은 기간만큼만 너희들은 일해주면 된단다. 더 일하고 싶어도 이 땅에 아예 뿌리 박을 까봐 안 된단다. 너희들의 정주화는 단일민족인 우리의 피를 흐리기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단다.

 

이런 조건속에서 정부가 어떻게 디딤돌이 되겠다는 것인가? 그 디딤돌에 올라가다 아래로 떨어지면 꿈이 깨져버린다는 것일까? 얼마전 인도네시아 노동자가 출입국의 추격을 피해 3층 건물에서 떨어져 죽은 사건처럼...

 

솔직히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정부는 그렇다고 쳐도 이주노동자 센터들이나 외노협쪽 활동가들이 이런 행사를 정부 눈치보며 주도하는 이유를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문화적 다양성과 이주노동자들의 존재를 보다 널리 알리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 걸까? 권력에 기대는 척 하며 권력을 이용해야한다는 그 흔한 구실과 변명에서 일까? 우리의 힘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에서라도 돈을 받아 뭔가 크고 근사한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엘리뜨들이 가진 그런 외양과 사이즈에 대한 강박일까? 아니면 권력을 향한 의지인가? 아니면 단순한 매너리즘인가?

 

어차피 정부는 이주노동자들을 그렇게 많이 불러모을만큼 동원력이 없다.

그래서 각종 단체와 센터에 프로젝트들을 맡기는 것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을 아예 맡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조건을 붙이는 것만으로 약간의 탈주를 시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법무부의 부스는 차리지 않는다는 조건,

축제가 열리는 그 주 동안에는 단속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

한국문화를 배제하겠다는 조건,

보다 자유롭게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내게 해준다는 조건 등등.

지금의 마이그런트 아리랑은 그저 관의 시녀역할을 할뿐이다.

 

약간의 탈주가 시시하다면 그냥 저항하면 된다.

행사장 앞에서, 법무부 부스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하자.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무시하는 마이그런트 아리랑을 당장 중단하라."

"한국인의, 한국인을 위한, 한국인에 의한 마이그런트 아리랑"

"단속추방을 즉각 중단하라" "아리랑 뺀 마이그런트의 축제를 준비하자" 등등

무수히 많은 말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다.

 

이번 행사에서 이런 시위를 친구들과 하지 못한 것이 정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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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아르의 석방

  • 등록일
    2006/04/26 00:50
  • 수정일
    2006/04/26 00:50

피자매 사무실에서 발송작업을 하고 있는데 마붑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노와르가 오늘 오후에 출입국에서 풀려난다는 것이다.

 

와! 하고 탄성을 지르며 잘됬어, 잘됬어를 연발했다.

옆에서 음악 믹싱 작업을 하던 돕에게도 아노와르의 석방 소식을 알렸다.

 

달거리대 오늘 발송분을 각 봉투에 넣고

스카치테입으로 봉한 후 택배 아저씨에게 전달할 것을 돕에게 부탁하고

길거리로 나왔다.

 

인드라망 귀농학교에 가기 전까지는 약 3시간이 남았다.

오늘은 오랫만에 교보문고에 가서 책들을 뒤적거릴 생각이었다.

흠... 어떻게 하지? 목동 출입국엘 가서 아노아르가 나오는 것을 볼까,

아니면 예정대로 교보문고엘 갈까?

뭐... 어쨌든 나왔다고 하니까 다음에 볼 기회가 많겠지.

하며 광화문으로 발길을 돌린다.

 

약 1시간 가량 책 사이를 어슬렁거리다가 출출해서 라면을 사먹고

지하철을 탔다.

남부터미날을 지났을까? 또 마붑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다짜고짜 아노아르를 바꾼다.

 

"안녕하세요, 매닉동지."

 

"하하...어...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당황 당황)

 

"잘 지내셨어요."

 

"네, 몸은 어떠세요?"

 

"좀 아파요."

 

"이제 좀 편하게 쉬세요. 정말... 너무 너무 고생하셨어요."

 

"네. 다음에 뵈요."

 

"네."

 

 

전화를 끊고 나니 주책없이 두 줄기 눈물이 흐른다.

머릿 속에는 있었으나, 한 번도 내 눈앞에 아른거리지 않았던 아노아르의 불행이

그 순간 반짝 눈 앞에 현실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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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없는 하루라...

  • 등록일
    2006/04/26 00:18
  • 수정일
    2006/04/26 00:18

홍실이님의 [이민자 없는 하루!] 에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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