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2004/08/26 13:43

양억관 역/무라카미 류 저 | 예문 | 1996년 04월


1969년도에는 세계적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제목이 69라하여 이상한 상상은 하지 마시라!!

어떻게보면 1969년도를 고등학생으로 살아간 류의
자전적인 소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자.
1969년, 세상이 바뀔 듯한 흥분감이 돌고 있었다.
그 시절 일본도 예외 일 수 없었다. 베트남 전쟁과
기존의 고루한 도덕적 관념에 대한 도전이 이루어지던
시기.. 일본에서 벌어진 고등학생들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어하는 욕망에 대한 실천을 재미있게
써놓았다.

사상과 이론에 대해 깊게 파고들지 않아도 그리고 현재를
시니컬하게만 바라보지 않고 세상을 바꾸어가는 길을
무겁게만 바라보지 않고 즐겁게 만들어가는 길을 보여주었다고
해야할까?

류는 이런 말을 한다. 자신들이 보내왔던 중고등학교 시절..
뭐같은 선생도 있었지만 자신들을 억압하고 눌러왔던 그 들보다
즐겁게 사는 것이 복수라고...

나를 억압하는 것들에게 조롱당하지 않고 흥겹게 살아가고 싶다.

이 책을 발견한건 신촌의 어느 헌책방이었다. 정말 책꽂이 한 편에
서 번쩍번쩍 거리는 보물을 발견 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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