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간의 성매매는 괜찮은걸까?

2007/02/06 18:11

잠자던 블로그를 깨우는 글..

 

국내에서는 대부분 성매매하면 여성의 성상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거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남성이 여성의 성을 구입함으로 어쩌고 저쩌고..

뭐 대충 아실분들은 아실거 같은데 그 반대의 경우에 대해서도 궁금해진다.

여성이 남성의 성을 돈으로 산다면?

 

여성과 남성의 권력의 문제로 바라보는 글을 예전에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일단은 이제까지의 여성들은 약자로서 차별받는 존재였고 그 끝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여성이 남성을 돈으로 산다면 그건 어떻게 되는 것일까?

혹은 동성간 성을 돈으로 산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전에 보았던 글에서는 약자로서의 여성이 계속해서 매매되어 오고

그로인해 남성의 권력화, 끊임없이 계속해서 여성은 사고팔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그것이 홍등가나 맛사지 업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전체적인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였는데...

 

현실로 존재하고 있는 호스트바에서의 남성의 상품화와 남성 이반들 중심의

맛사지샵에서의 남성의 성상품화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성매매에 대한 개념이 성에 대한 상품화인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몸을 파는 행위는 수두룩한 것이 현실이다. 그것이 성이 아니라

육체노동이든 정신적인 노동이든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서 일을 하고

돈을 받는 것 자체도 어떻게 본다면 매매인 것이다.

 

그렇다면 윤리적인 문제인건가?

 

개념 정리도 안되고 이걸 꼭 정리를 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ㅇ ㅏ ㅇ ㅏ ~

도대체 뭐가 궁금한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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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남자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물론 게이 남성과 게이 남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흔히들 이성애자 남성과 여성은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아주 진부하다. 요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이지만 나름 많이 있지 않을까 싶다. 보수적인 대한민국에서라면 젊은 사람들도 충분이 그렇게 생각하고도 남을 사람이 여럿 될 듯 싶다. 그 이유? 남녀칠세 부동석이라는 이야기 때문일까? 남성과 여성 사이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

 

일단 결론은 이성애자 남성과 여성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여성을 바라보는 남성들의 시각에 대한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성적인 대상으로, 결혼의 대상으로, 아이를 낳아서 대를 이어줄 대상으로만 바라봤던 것이 사실이다. 가부장적인 사회에서는 그런 시선 때문에 남성과 여성은 격이 다르기에 친구가 될 수 없었다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생각해 보니 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올 만한 이야기인 것 같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성적인 긴장감 때문에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말에도 일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 긴장감이 어쩌면 친밀감을 만들어 가면서 친구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내 문제가 시작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결벽증 때문인지 아니면 남성들에 대한 혐오감 때문인지 이렇다할 친분을 가지고 자주 만나는 남성은 별로 없다. 주변의 인간관계가 주로 여성들과 이뤄지고 있다. 그 중에서는 여성 동성애자들이나 양성애자와 같은 성소수자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 변명해 보자면 성적인 긴장감이 없기 때문에 편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니면 정신과 의사가 말한 대로 기복이 심한 심리 때문인 것일까?

 

일단은 솔직하게 고백을 하자면 대부분의 남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좀 더 멋진 남자를 만나고 싶은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냥 넘겨 버리는 것이다. 만날 수 있는 때와 장소가 부족해서 그런 경향이 더 심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인터넷의 동호회나 채팅을 통한 만남 같은 것들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은둔게이라서 더욱더 그런 경향이 심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 번 만나면 거기서 결판을 봐야하고 뽕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일까? 그래서 게이친구들을 만들기 힘든 것일까?

 

좁아 터진 게이 사회에서 안좋은 소문이 돌아 게이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나 역시 또래 모임에서 그런 경우가 있어서 그 또래 집단에서 등을 돌리고 은둔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게이 친구를 만드는 것이 힘든 것일까?

 

게이들 중에서도 무리를 이루며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분명 있다. 같이 쇼핑을 한다던지 영화를 본다던지 저녁을 같이 먹는 그리고 섹스까지 함께 하는 친구를 두는 게이들도 분명 있다. 생각해 보면 나에게도 그런 게이 친구가 없지는 않지만 레즈 친구를 열 번 만난다면 그런 게이 친구는 한 두번 만날까 말까한 것이 사실이다. 그 만큼 친밀한 관계는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이성애자 여성들이나 남성들도 성적으로 끌리는 사람을 친구로 두기를 원하고 이미 그렇게 지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지내는 사람들은 동성이 대부분이다. 이성애자들의 동성의 유대감 같은 것들이 더욱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그와 다르게 동성애자들은 욕망의 대상은 물론 동성이다. 생리적인 부분에 있어서 서로 잘 알고 있는 동성끼리 성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그리고 성적인 관계를 배제한 만남도 충분히 가질 수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질문을 달리 해보자. 동성애자들에게 있어서 이성 친구는 과연 이성애자들의 동성 친구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일까? 혹은 동성애자들의 동성 친구는 이성애자들의 동성 친구와 같을 수 있을까? 혹은 동성애자들의 동성 친구는 이성애자들의 이성 친구와 같을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나열해 놓고 머리 속에서 답을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답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원점으로 계속 돌아가고 질문만 머리 속에서 둥둥 떠다닌다. 답을 찾는 것이 어쩌면 우스운 일인 것 같다.

 

이성애자들의 이성 관계나 동성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역사적으로 정말 많이 있다. 그렇다고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는 건 아니지만 이성애가 주류였고 지금도 주류인 시대에서 동성애자들의 동성 관계나 이성 관계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다. (동성'애'라는 이유 때문인지 연인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다뤄지고 있다.) 그렇기에 관계에 있어서 어떠한 이미지를 떠올리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이성애자들에게는 결혼 같은 것에 대한 이미지로 여우같은 부인과 토끼같은 자식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어도 동성애자들에게 있어서 결혼을 떠올리면 어떤 것이 생각날까? 최근에서야 조금 씩 들려오는 동성 결혼에 대한 이야기와 입양 정도가 고작이다. 그것도 일부 결혼이 허용되고 있는 나라에만 적용되는 것이고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암담하다.

 

친구들과의 관계, 연인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사회에서의 관계 등 동성애자들은 각자가 자신들의 미래와 관계에 대한 이미지를 그려야 한다. 이제까지의 이성애자들이 역사적으로 관습적으로 이어왔던 틀에서 벗어난다. '왜, 벗어나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벗어 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성애자들이 성적 욕망의 대상인 이성에게서 성적인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을까? 

 

푸코가 그랬던가? 그렇기에 동성애자들이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진보적인 것이라고.. 새로운 인간 관계를 만들어가기 때문에.. 

 

복잡 미묘하기 때문에 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그렇기에 도망 다니 듯 은둔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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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짝을 만나는 방법..2

2005/11/28 16:18
얼마전에 채팅을 하면서 알게된 사람이 있었다. 서로의 사이즈를 간략하게 물어본다. 키, 몸무게, 나이 그리고 스타일에 대해서 대충 이야기를 한다. 더 나아간다면 사진까지 교환을 한다. 하지만 이 날은 사진을 교환하지 않았다. 난 외모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여하튼 그 사람과는 메신져 주소를 교환하고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그 사람의 나이는 조금 있으면 30대 중반이 된다. 나름대로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사회에서 원하는 너무나 건전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 둘은 일주일 동안 간간이 전화 통화를 했다. 그리고 시간을 내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냐고?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만나서 11시도 안되서 헤어졌다. 그 사람은 만나는 내내 '사진 교환을 했어야 했어.'라는 말을하며 투덜대고 있었다. 그렇게 많은 이야기도 하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급기야 너무나 건전한 생각으로 나에게 설교를 하면서 피곤하다며 커피를 다 마시기도 전에 빨리 일어나라고 종용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사를 하는 와중에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당연 외모의 문제였을 것이다. 자신이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외모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었을까? 일주일 동안 간간이 통화하면서 나름대로 잘 통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만남을 가진 이후로는 연락이 없다. 이것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내가 그렇게 못생겼단 말인가?!!
 
내 외모에 대해서는 자신은 없지만 주변 사람들의 평에 의하면 귀여운 측에 속하고 이제까지 나에게 못생겼다고 말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야인시대라는 드라마의 주인공 안모씨를 많이 닮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준수하지는 못하다고 생각은 해도 그렇다고 그렇게 못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외모에 대해서는 자괴감이 심하다.) 그 사람에게는 그것이 통하지 않았나? 그럼 몸매의 문제일까? 일단 그 사람의 나의 신체 사이즈는 딱 좋다며 마음에 들어 했었다. 그렇다면 몸매의 문제는 아니다. 그 사람의 눈이 높았던 것일까? 아니면 내 주제를 모르고 있는 것일까?
 
게이들의 만남에서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외모는 상당히 중요하다. 안그런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내가 만나거나 이야기를 해본 사람들 대부분 외모에 상당히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게이들은 이중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렇기에 만날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좁기에 초스피드로 신체 사이즈와 스타일을 이야기하고 사진을 교환하고 마음에 들면 만나는 방법 아니면 단체번개나 커뮤니티의 번개에 나가서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찍고 작업을 시작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는 것일까? 아니면 원초적인 욕구에 충실해서 그런 것일까?
 
이번 만남에서 나에게 있어서 상당히 파격적인 것은 나이를 따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내가 사귀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연하였고 서른 살 이상은 왠만해선 쳐다도 보지 않았던 것이다. 나름 진지한 만남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정도 나이가 된다면 외모에 대해서도 심하게 따질거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이가 좀 있다면 나름대로 진지한 만남을 생각해 줄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분명 착각이었다.
 
그 날 있었던 황당한 만남에 화가 나서 비난을 하고 싶기도 한데 비난을 해야 할 것은 아닌 것 같다. 누구나 이상형을 갈망하고 있고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욕망에 솔직한 것을 누가 비난할 것인가. 비난한다면 처음 본 사람 앞에서 불쾌한 행동을 했다는 것 뿐이겠다.
 
원초적인 욕구가 최고인 곳에서 진지한 만남을 생각한 내가 바보일까? 외모를 따지지 않고 조금은 편하고 천천히 사람을 만나가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나이가 들어 30대 중반의 나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원초적인 욕구를 최고로 내세우며 외모에만 집착하게 될까?
 
물론 외모를 배제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고 싶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매력을 찾아보고 싶다. 상대방도 그랬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다보면 사람의 다른 면을 보는 눈도 달라질 것이다. 그렇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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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짝을 만나는 방법

2005/11/24 02:46
사람들은 어디서 그 누군가를 만나고 애인이 될까? 
일반이든 이반이든 어디서 어떻게 만나고 친밀감을 형성해가고 있는 것일까?
 
몇 년전에 인라인 동호회와 같은 곳에서 일반들은 자기 짝을 만나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혹은 자신의 짝을 만나기 위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가입을 한다고 들었다. 인라인이 목적이 아닌 연애가 목적을 위해서 동호회에 가입한다는 것을 가지고 문제 삼을 것은 없겠지만 일반들에게는 여러가지 만날 수 있는 장이 많이 있다. 학교, 직장, 수많은 동호회와 모임 그리고 무려 길거리에서의 헌팅도 있을 것이다. 더 나열하라고 하라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나열하고 싶지도 않다.
 
이반들이 자신이 원하는 짝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은 어떤 곳이 있을까?
인터넷의 동호회들과 채팅방, 이반들만의 클럽들과 그리고 어디가 있을까? 어디서 이반들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일반들은 생활하는 공간에서 그 누군가를 만난다. 못 만날 수도 있다. 생활하는 공간에 자신이 찾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을 떠돌고 채팅방을 떠도는 사람들도 있다. 혹은 돈을 들여서 맞선 주선 업체를 찾아 가기도 한다. 사람들의 눈이 점점 높아져가는 것일까? 일반들이 사람들을 만나가는 방법은 계속해서 확장되어 간다. 돈을 들여서 만드는 방법까지 여러가지로 사람들을 만난다. 하지만 이반들에게 있어서 만남 장소나 방법들이 확장되어 가고 있는 것일까? 있다면 인터넷 모 사이트에 돈을 지불하고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찾는 매칭 시스템이 최근들어 생겼다고 해야할까? (최근이 몇 년 전일 것이다.)
 
여기서 채팅방에서의 만남은 대부분 원나잇을 위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상당수 있겠지만 남성이반들이 많이 있는 커뮤니티의 대화방은 원나잇을 위한 많은 방들이 개설되어 있다. 그 곳에서 자신의 짝, 그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확율은 극히 적다. 주말이나 평일에는 대형 모임이 있어서 몇 십몇 씩 모이며 짝짓기를 위한 술자리를 가지며 게임을 하기도 한다.
 
이어서 인터넷 동호회로 가보자.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가끔 정기 모임을 하며 사람들을 만난다. 물론 취미로 모이는 동호회도 있고 나이별, 취향별 여러가지로 분산된 모임들이 많이 존재하기 나름이다. 
 
누군가를 만나려면 가입을 해야한다. 누군가를 만나려면 어딘가에 소속되어서 그 곳에서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어쩌면 참으로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일상생활을 하면서 눈이 맞는 이반들도 있다. 지하철에서 어쩌다가 눈이 맞아서 커플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고 군대에서의 만남도 있을 것이고 여학교나 남학교에서의 커플이 맺어 진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물론 나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는 이야기지만. 그 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
 
만나는 방법은 오직 커뮤니티를 통한 것 밖에 없는 것이 이반들의 현실이다. 하지만 이것도 좀 우습게 들리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아닐 경우 바로 그 자리에서 NO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현실이며 (물론 그것은 일반들에게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돈독한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아니라면 누군가를 만날 확률은 적다.  
 
내가 꿈꾸는 것이라면 나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만나면서 그 사람(들)의 매력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가지고 만나보고 싶다. 물론 한눈에 뻑가서 이반인지 일반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백을 해버리고 싶기도 하다.
 
특별한 공간이 아닌 곳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생각은 어떤 이반이든 다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반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이렇게 따지고 보다보면 우리가 친밀한 관계로 발전 시킬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다. 물론 일반들에게는 제외다. 뭐, 노력을 하면 어디서든 어떻게 만날 수 있지 않겠냐고들 하겠지만 커밍아웃을 하고 혹시나 일반일지 모를 사람에게 대쉬를 했다가 어떤 낭패를 볼지 모를 이 나라에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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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만나는 애들이 살 꼈나봐..

2004/10/25 14:32
"나를 가지려면 100%의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 "

"그 정도 노력을 해야 자신을 지배할 수 있다."


내 친구는 대뜸 그 말을 듣고 한 마디로 일축했다.

"재수없다"

그리고 그 녀석의 애인은 이런 말을 했다.

"요새 만나는 애들이 살 꼈나봐.."


인간을 소유의 개념으로 볼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고
지배라는 단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의 답변은 아주 간단했다.

"일방적인 관계는 즐~"


여하튼 기분 나쁜건 사실이고 호감은 반감해 버렸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 봤다.

역시 연애는 종교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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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남성들의 소통문화..

2004/10/18 16:04
* 이 글은 자일리톨님의 [남성들의 소통문화?]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일단 나 자신은 일반적인 남성이 아니다. 라고해도 남성으로 키워져 왔다. 그렇다고해서 남성들의 소통 문화에 길들여 지지는 않았다.

성적 정체성은 유아기에 성립된다고 하는데 자세히는 모르겠고 시간이 지나면서 타인을 만나면서 타인들과의 소통 방식과 나의 소통 방식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나름대로 각자의 소통방식을 가지게 된다. 그 사이에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며 소통하느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자명한 일...

남성들은 흔히 남성들과 주로 놀고 그 들과 대화하고 여성들은 주로 여성들과 놀고 대화를 나눈다. 그 써글놈의 남학교 여학교의 개념 때문에 남녀가 서로 한데 어울려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은 초등학교 때 뿐이다. 그렇다고 남성들과 여성들이 어울리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 미팅과 같은 것들을 하면서 혹은 교회나 학원을 다니며 어울리기 마련이다.

그 때다. 그 때가 되면 남성들은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뭐든 이야기 할 수 잇을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물론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어찌됐든 그렇게 살아가며 남성들과 남성스런 이야기를 하며 보낸 아이들은 대학교에 들어가서 또 한번 여성들을 만나서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군대에 가고 또 얼마 안 있어 직장에 들어간다.

일단 나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남성들과의 대화나 소통 방식이 서툴러서 그런지 남중, 남고를 거쳐오면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온 사람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다. 그 들 중에서도 제대로 소통할 인간은 몇 명 안된다. 그냥 알고만 지내고 가끔 연락할 뿐이다.

내 주변에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그 들과의 대화는 너무나 즐겁다. 성적인 긴장감없이 할 수 있는 수 많은 무궁무진한 대화들이 있다.

얼마전에 인권 모임에서 만난 누군가에게 물어봤다. "남자들이 섹스를 그렇게 하고 싶어하냐고?" 물론 내 주변에 있는 누군가가 그런 이야기를 징하게 해서 너무 궁금해져서 물어봤다. 일반 남성들의 성욕이 그렇게 괴로워 할 정도인지.

대답은 그런 표현은 잘 안한다는 것이다. 대하의 대부분이 객관화 되어 있지 자신의 케이스나 그런 것들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옆에 앉아 있던 그 사람의 애인의 말은 여성들 끼리는 그 전날 남자의 섹스와도 이야기하며 조금 씩 자신들의 고민과 같은 것들을 하나 하나 씩 풀어 간다고 한다.

역시나 그런 것이었다.

특히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일반 남성들은 소통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소통에 익숙하지 않다. 그것은 이 나라에서 만들어진 남성이라는 기준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흔히 운동권이라고 이런 저런 활동을 하는 곳에서의 사람들 마저도 소통에 익숙하지 않다.

물론 마쵸적인 여성 성적소수자들 역시 그런 소통을 한다.

어떻게보면 정말 불쌍한 족속인지 모른다. 그러면서 왠만한 기득권을 다 챙기고 있으니....

뭐라고 말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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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_10_12_화

2004/10/12 22:08
Fantastic Free Queer World의
게릴라 방송 덕분에 잠을 늦게 잤다.

오후에 일어나 무엇을 할까 생각을 했으나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었다.

이 곳에서 나를 꺼내 줄 사람이 있다면
모를까.. 그냥 방문 닫고 방구석에서
컴퓨터 앞에 쭈~욱 앉아 있었다.

그래도 오늘은 어느 정도의 수확이 있었다.

새로운 음악들을 접했다.

푸른새벽, 코코어, 전자양, 슈가도넛등

친구의 추천으로 이것저것 다운 걸어놓고
계속해서 들어주고 있다.

간만에 음악을 들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그것도 새로운 음악들이다.

그 중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음악이 있었다.

그건 나중에 따로 포스트로 올려야겠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오늘 하루 아무것도 한 것 없는데..
몇일을 이렇게 보내야 하는 것일까?

문득 골방에서 하루종일 나오지 않고
밥먹을 때만 가끔 보았던 고모가 생각났다.
하얀 얼굴에 안수 기도한다고
마녀가 물러가라라고 소리치며 때리던
미친 목사의 목소리가 생각난다.

그 때 그 고모도 괴롭게 소리를 질렀던거 같은데..

왜 하필이면 내가 시골에 있을 때
그런 일들을 저지른 것인지...

차라리 굿을 하던지하지..
그게 좀더 나을 것 같은데. .

마찬가지인가? ㅡ,.ㅡ;;

그래도 안수기도 한답시고 때리진 않을거 아냐!!!

씨발..

갑자기 왜그게 떠오르지..

여하간.. 일찍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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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같은 남자 또는 여자끼리의 동성(同性)간 혼인 은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인천지방법원 제 2가사부(재판장 이상인 부장판사)는 27일 여성인 원고 A(45)씨 가 20여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온 여성 피고 B(47)씨를 상대로 낸 '사실혼 관계 해소로 인한 재산분할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우리사회의 혼인이라 함은 일부일처제를 전제로 하는 남.여의 정신적, 육체적 결합을 의미한다"며 "동성간에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더라도 사회관념상이나 가족질서면에서도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동성간의 동거관계를 사실혼으로 인정해 법률혼에 준하는 보호 를 할 수 없다"며 "원고가 청구한 사실혼 부당파기로 인한 위자료 및 사실혼 해소로 인한 재산분할을 가사소송 및 가사비용으로 청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80년 5월부터 2001년 3월까지 20여년간 동성인 피고 B씨와 동거하면 서 사실혼 관계를 유지, B씨 명의로 공동 재산을 축적했으나, B씨의 폭행과 협박으 로 사실혼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며 소(訴)를 제기했다. 이 부장판사는 "동성과 관련, 사실혼을 인정해달라는 소송은 국내서 처음"이라 며 "동성간 결혼을 인정할 것인지 여부는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지만, 우리사 회의 분위기에서는 아직 인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km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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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기대 할 필요도 없는 이야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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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성적소수자들의 모임들은 한번 뭉쳐서 이것저것 해보고자 애를 썼었다.
몇 번의 시작과 몇 번의 좌절도 있었다.

서로들간의 정치적인 입장차이가 뚜렸했기에 서로 지지고 볶고 열심히 해왔다. 

이번 성소수자 위원회는 그런 것들과는 조금은 다른 듯한 느낌이 든다. 
몇 몇 단체가 함께하고 있고 누구는 자문위원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아. 뭔가 이런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하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어찌되었든 대한민국에서 "역사적인"일임에는 틀림없다.
모 인권단체 깃발 아래를 뛰면서 몇 안되는 사람들이 "역사적인" 곳을
향해서 대열을 무시하고 왔다갔다하던 때가 생각난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난 그런 "역사적인"현장을 보기위해 그곳에 갔었다.
그런 "역사적인" 행사에서 역시나  "역사적인" 광격을 목격했다.
축사를 하러 나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사적인 한 풀이"를 하고 있었다.

수많은 성적소수자들이 바라고 있었던 것이기도 하다.

'성적 정체성에 상관없이 길거리에서 대쉬할 수 있는.....'

뭐.. 그런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던 것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어찌됐든 그런 '역사적인'현장에서 오랫만에 만난 사람들도 있었다.
 
어찌됐든 '역사적인'현장 치고는 즐거웠던 자리였던 것이었던 것이다.
아쉽지만 응급실 갔다온 사랑스러운 누군가 때문에 맥주 한 잔 마시고 가라는
즐거운 친구의 손을 뿌리치고 와야 했다는..T^T


휴우~ 한시름 놓아도 될까나.. 아니면 새로운 신발을 신고 다시 걸어가야
하는 순간인지 모른다. 아니면 또다른 분파가 생긴 것인가.. (그건 너무 부정적인데..)

여하튼 홍석천씨를 3년전에 처음 봤을 때와 다르게 많이 성숙해진
모습인 것 같다. 이태원에서도 퀴어문화축제에서도 홍석천의 커밍아웃을
지지하는 모임에서도 만났었는데.. 음.. 여전히 인사도 안하고 지낸다.. ㅋㅋㅋ

여하튼 연예인이라 뭐. 나 같은 사람은 거들떠 보지도 않겠지만..
그렇다고 홍석천씨를 좋아라하는 것은 아니다..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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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 안 낳으려는 최악의 사회"

암울한 것은 출산율의 저하가 아니라 출산율이 저하된 이유이다.
일자리마저 온전치 못한 상황에다 올라가는 물가를 쫓아가지 못하는 봉급을 받고 있다. 직장을 가지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혼자서 살아가기에는 조금 나을지 모르겠다. 그런 상황에서 결혼을 하고 아기를 가지라는 것은 '궁핍하게 살아'야 하는 지름길이다.  

자식을 낳으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몇몇의 나라들 반이라도 쫓아가면 올라갈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버려지는 아이들도 수두룩하지 않을까? 그런 아이들을 입양한다면 일반 가정들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해주면 낫지 않을까?

고령층 부양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국민들의 세금을 어디다가 쏟아 붓는지 모르겠다. 적과 내통하며 돈을 주고 받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국방비의 비율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 잘 따져보면 정말 그 돈을 줄여서 여기저기 좋은 일에 쓸 수 있을 것이다. 육아 보조금과 고령층에 대한 지원금 같은 것들 말이다.

솔직히 위의 것들은 현재 대한민국의 동성애자들에게는 절실한 문제이다. 늙고 병들면 누가 병을 치료해주고 먹을 것을 줄 것인가.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동성애자들이 버려진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키운다면 더 낫지 않을까?

더 해보자.. 고령층에 대한 지원은 대체복무제도로도 가능할 것이다. (대체복무제도를 그렇게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 상황에서 어쩔 수가 없다면..)

도대체 합리적인 것이 어디있냐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산율이 낮아 졌다고 여성들을 타박할 것도 아니고 경제사정이 나빠졌다고만 탓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정부의 의지이다. 국민들을 얼마나 존중하느냐이다. (솔직히 국가를 그렇게 신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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