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_10_02_토

2004/10/03 15:36
왜 그런지 요즘 계속 4, 5시간만 자고 있다.
나름대로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좋은 거 같긴 하지만
좀 피곤하다.

오전에 9시가 좀 넘은 시간에 일어나서
아직 마련하지 못한 집안 살림들을
찾아보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오후 쯤 되서는 냉장고가 들어왔다.
정말 크다.

어느 일정정도의 크기만 넘어가면
왠만한 중고냉장고는 가격이 다 비슷비슷해서
그 중에서 그럴 싸한 것을 전 날 주문했는데
이번 냉장고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문이 제대로 잘 닫히지 않는게 좀 흠이지만..

저녁에 회원제 마트에 갈 생각으로
회원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연락을 하고
모단체의 회의에 참석을 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은 상태였다.
지하철 역에서 나와 오뎅 하나 베어물고
터벅터벅 걸어서 사무실까지 갔다.

어차피 마찬가지지만
특별히 할 이야기는 없었다.

지금의 상황이라던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간다던지
이미 대부분 예고되어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들에서 조금은 벗어나는 결과가
요즘 나타났기에 조금은 혼란스럽다.

회의 중간에 자리를 떴다.
그리고 회원제 마트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둘러봤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랑 자주 왔었던 곳인데
내가 막상 어떠한 물건을 구입하려고 하니
쉽지가 않았다.
과자랑 몇 개의 물품만 사고
나왔다.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은 쇼핑..

집에 와서 동인련의 후원 주점에 갈까말까 고민을 했다.

그리고 그 녀석이 들어왔다.
씻고 옷 갈아입고 다시 나갔다.

후원 주점은 시간이 늦어진 관계로 가지 못했다.
얼굴 도장이라도 찍어야지 사람들을 날 잊지 않을텐데..

홍대에서 놀고 있다는 친구를 불렀다.
아직 사야할 것들이 많았기에 몇 일전 사건이 벌어진
그 마트에 갔다.

그 날 사지 못했던 것들을 잔뜩 사버렸다.
엄청나게 질러버렸다.

압력전기밥솥을 덥썩 구입해버렸으니..
그래도 어차피 필요한 물건이고 하니
후회는 하지 않는다.

물건들을 구입 하면서 리터당 얼마..
그런 것들을 계속 계산하면서
어떤 경품을 주는지도 계산하면서
물건을 구입했다.

점점 주부가 되어가는 것일까?

너무 많이 사버렸다.
두 사람이 들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서
차가 있는 사람이 근처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차로 짐을 다 옮겼다.

그리고 집에서 김치전을 부치고 술을 조금 마셨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보내고 동이 틀 무렵 잠들었다.

저녁부터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며
많은 일들을 한것 같다.

그나저나 돈을 많이 썼다.
어차피 밥이야 집에서 먹으면 되니깐.
굶어 죽지는 않겠지.
좋은 밥통도 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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