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_10_12_화

2004/10/12 22:08
Fantastic Free Queer World의
게릴라 방송 덕분에 잠을 늦게 잤다.

오후에 일어나 무엇을 할까 생각을 했으나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었다.

이 곳에서 나를 꺼내 줄 사람이 있다면
모를까.. 그냥 방문 닫고 방구석에서
컴퓨터 앞에 쭈~욱 앉아 있었다.

그래도 오늘은 어느 정도의 수확이 있었다.

새로운 음악들을 접했다.

푸른새벽, 코코어, 전자양, 슈가도넛등

친구의 추천으로 이것저것 다운 걸어놓고
계속해서 들어주고 있다.

간만에 음악을 들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그것도 새로운 음악들이다.

그 중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음악이 있었다.

그건 나중에 따로 포스트로 올려야겠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오늘 하루 아무것도 한 것 없는데..
몇일을 이렇게 보내야 하는 것일까?

문득 골방에서 하루종일 나오지 않고
밥먹을 때만 가끔 보았던 고모가 생각났다.
하얀 얼굴에 안수 기도한다고
마녀가 물러가라라고 소리치며 때리던
미친 목사의 목소리가 생각난다.

그 때 그 고모도 괴롭게 소리를 질렀던거 같은데..

왜 하필이면 내가 시골에 있을 때
그런 일들을 저지른 것인지...

차라리 굿을 하던지하지..
그게 좀더 나을 것 같은데. .

마찬가지인가? ㅡ,.ㅡ;;

그래도 안수기도 한답시고 때리진 않을거 아냐!!!

씨발..

갑자기 왜그게 떠오르지..

여하간.. 일찍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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